웹서핑, 문서작성과 간단한 게임을 위한 컴퓨터 부품 구성

조립 컴퓨터의 사양 결정 기준은?

요즘 컴터맨에게 컴퓨터 조립을 의뢰하는 분들의 유형은 하드코어 3D 게임을 하는가, 하지않는가의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맞출 수 있는 컴퓨터를 원하시기에 고사양보다는 보급형 부품들에 기준을 맞추곤 하는데요,

 

며칠 전 컴퓨터 조립에 사용한 부품들 중 컴터맨의 눈을 끄는 부분들이 있어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리뷰라고 하기는 내용이 많이 부실하고, 기준 역시 매우 주관적이므로 그냥 '개인적인 느낌' 정도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케이스

요즘 보급형 컴터에서 1만원대의 케이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철판이 너무 얇은데다 힘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형태의 성형이 되어 있지 않은 탓인지, 1만원대 케이스들은 그냥 '깡통'이라고 할 정도로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얇아진 철판 두께는 매우 아쉬운 부분인데요, 2000년대 초반만(...이라고 해도 벌써 10여년 가까운 시간이군요ㅠㅠ) 해도 그냥 왠만한 보급형 케이스를 사더라도 0.8t~1t[각주:1]는 족히 되어 보일만큼 탄탄한 넘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케이스 옮기는 것이 매우 고된 작업이었는데요, 요즘은 2만원이 넘는 케이스를 사더라도 대개 0.6t 정도의 제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철판 성형기술의 발달로 0.6t만 되더라도 충분한 강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가끔은 옛날의 무식할 철판 케이스들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요즘 컴터맨이 애용하는 케이스는 '미니 타워' 케이스입니다.

예전과 달리 1대의 ODD와 1대의 하드디스크 정도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메인보드 역시 miniATX 형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니 타워는 '미들 타워' 케이스보다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하나 적은 케이스입니다.

 

미니타워 케이스의 장점이라면, 작고 아담한 컴퓨터를 꾸밀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럴려면 '슬림형' 케이스가 낫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부품들을 지나치게 옹기종기 구겨넣어야 하고 발열과 통풍에 아쉬운 부분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슬림형 케이스는 비추 대상이기도 합니다^^;;

컴퓨터 케이스 조립 PC GMC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HDD VGA CPU 인텔 Intel 메인보드 마더보드 Mainboard Motherboard

어쨌거나, 요즘 애용하고 있는 케이스는 GMC-I40 케이스입니다.

사진의 느낌과 달리 실제 보면, 매우 낮고, 앞뒤로 긴 느낌인데요, ODD 배출구의 형태, 튼튼한 느낌의 전원/리셋 스위치가 맘에 들고 전반적으로 작고 탄탄한 느낌을 줍니다.

 

단점이라면, 검정색, 쥐색톤이마 매우 단조로운 느낌이 함께 든다는 것인데요, 화려하고 예쁜 디자인을 원하는 분은 '별로다'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습니다.

 

얼마전에는 이 케이스로 조립을 해갔더니, 초등학생 아이 둘이 '이거 새컴퓨터 아니지? 구려, 똥컴같아'라는 말을 반복하여 컴터맨을 민망하게 하더군요(이런 초딩 쉐이들, 니들이 컴터를 알아? 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ㅡㅡ++++)

어쨌거나, 호불호가 갈리는 케이스지만, 기능만으로 따져보면 요즘 추세에 잘 맞는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인텔 E5300 CPU

'적당한 가격' '적당한 성능'을 얘기하시는 분들께 요즘 최고로 추천할만한 CPU라면, 인텔의 E5300을 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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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만해도 E5200을 썼는데, 한달새 E5200과 E5300의 가격이 거의 비슷해져서 요즘은 E5300을 애용합니다.

뭐 워낙 인기가 좋은 제품이다보니, 굳이 이러저러한 설명을 할 필요가 없겠죠.

 

저렴한 가격에 만족할만한 성능! 이걸로 다 설명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발열도 적어 납작해진 일명 '초코파이 쿨러'로도 쿨러 소음이 잘 들리지 않을만큼 조용하고 쾌적한 것도 장점이겠죠.

 

한때는 정품 쿨러대신 저소음의 사제쿨러로 바꾸는게 유행처럼 번졌던 적도 있는데, 사제쿨러를 쓸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고르는 기준

컴터맨이 하드디스크를 고르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 가격대비 용량
  • 소음
  • 정품 여부(A/S)

인데요, 이번에는 소비자께서 250GB~320GB 제품을 원하셨지만, 500GB 제품과 차이가 1만원 안쪽이라 500GB 제품을 추천해드렸습니다.

 

그래서 만나게 된 녀석이 시게이트 7200.12 500GB 제품입니다.

시게이트 하드디스크의 경우 7200.11 제품들의 펌웨어 문제로 인해 크나큰 신뢰도 하락을 겪었는데요, 컴터맨 역시 7200.11 640GB 제품을 쓰는 와중에 전원이 자주 나가버리는 문제로 한동안 고생하였습니다.

 

그냥 A/S센터에서 교체받아버릴까 하다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니 문제점이 사라져서 그 뒤로는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이런 이유로 한동안 시게이트 하드디스크를 사용하지 않았었는데요, 한동안 애용하던 삼성하드디스크의 경우 진동 소음이 너무나 심하여 최근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오랫만에 시게이트 하드를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 포장을 풀었을 때는 업체에서 물건을 잘못 보낸 줄 알았습니다.

분명 500GB를 시켰는데, 얇은 슬림형이 왔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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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하드디스크와 비교해보면 얇은 것이 확실히 눈에 들어옵니다.

기존에는 250GB급의, 저용량 제품들이 슬림형태로 나왔는데요, 시게이트 7200.12 500GB 제품의 경우 플래터 1장으로 500GB를 구현한 제품이네요! 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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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RPM, 16MB 캐시 메모리로 무난한 수준이면서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속도도 꽤 잘나오는 편입니다.

500GB 플래터라 어느정도 속도가 나올까 간단하게 측정해봤는데요,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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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비교를 위해 컴터맨이 사용중인 후지쯔 1TB 하드디스크(플래터당 330GB)의 테스트 결과는 아래에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시게이트 제품이 더 빠른 것으로 나오네요. 아무래도 플래터당 500GB라는 고집적의 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 참고로, 후지쯔 1TB는 이미 윈도우가 설치되어 한참 사용중이던 것이라 같은 조건에서의 비교는 아닙니다. 그냥 참고만 하세요^^;;

그래픽 카드

이번 컴퓨터의 사용자분께서 약간의 FPS 게임을 즐긴다고 하셔서, 내장 그래픽만으로는 좀 버거울 듯 하여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픽 카드를 별도로 달지만서도 너무 비싼 제품은 곤란하기에 6~7만원선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고, 결국 Colorful 지포스 9500GT HDMI D2 512MB 무소음 제품으로 낙찰되었습니다.

 

이 그래픽 카드의 첫 인상은? 박스가 마음에 든다! 입니다.

대개의 그래픽 카드가 위용을 자랑하기 위해 그래픽 카드보다 훨씬 큰 박스에 담겨있어 배달되어 온 박스를 열어보면 휑하니 빈 공간에 그래픽 카드만 떨렁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그래픽 카드 및 드라이버 CD 등의 내용물이 꼭 담길 정도로 알뜰한 크기의 박스가 맘에 듭니다(다시 한 번, 이 글은 리뷰가 아닌 컴터맨의 주관적인 느낌임을 알려드립니다^^;;).

컴퓨터 케이스 조립 PC GMC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HDD VGA CPU 인텔 Intel 메인보드 마더보드 Mainboard Motherboard인텔 E5300 케이스 두개 정도로 간소한 크기!

 

쿨러가 없는 무소음 제품이라 방열판이 달려있는데요, 방열판의 핀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덮개로 덮어놓았습니다. 심플한 포장에 어울리는 안전한 보호 덮개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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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개를 열면 촘촘한 방열판이 보이는데요, 저가형 제품이라 그런지 고급스러운 구리 방열판 보다는 포스가 떨어지지만 촘촘한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이 싸구려라는 느낌은 절대 들지 않습니다. 무척 탄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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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I 단자, D-SUB 단자, HDMI 단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단, HDMI 커넥터 간격이 좁아, 미니형 HDMI 케이블을 사용해야한다는 불만이 다나와의 상품 게시판에 올려져 있네요.

HDMI 케이블을 이용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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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 9500GT의 성능이야 여기가 아니더라도 여러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므로 따로 성능 테스트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저렴한 가격이면서도 일정수준의 FPS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는 점, 그 목적에 충분히 부합한다는 점에서 마음에 듭니다.

 

단, 컴터맨이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방열판의 방열 효과가 과연 어느정도일까 하는 것인데요, 앞서 언급한 미니타워 케이스(80mm 후면팬이 하나 달려 있습니다)에 달아놓고 테스트해보니 아이들 상태에서 52~53도 정도를 유지하며(내장 센서의 온도 측정 결과입니다)

 

풀로드시 온도를 확인해보기 위해 Furmark를 이용하여 15분간 풀로드 상태로 돌린 결과 85도까지 온도가 상승하는군요.

생각보다 온도가 높아 조금 염려스럽습니다만, 85도 이상으로 올라가지는 않았으며, 불안정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아 안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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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의 부품, 메인보드?

메인보드는 ASUS P5KPL-AM/IN, ODD는 LG 22NS50 DVD라이터, 파워 서플라이는 3R RockPower 바위골드 G450XG Dual v2.2를 선택했습니다.

ODD야 오랫동안 LG 제품에 만족해 오던터라 두말없이 선택했고, 파워 서플라이는 중가형 제품 중(개인적으로는 파워 서플라이는 5만원 이상의 고급 제품을 쓰고 싶지만, 전체적인 사양에 맞춰가야하는터라 중가형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으로 지금까지 내보낸 시스템에서 말썽을 부린적이 없네요.

 

ASUS 메인보드는 ASUS에서는 보기드문 보급형 제품으로 기존 ASUS 제품에 무척 만족하던터라 선택했는데, 메인보드의 레이아웃이나 전원부 구성 등은 깔끔&만족이지만, 3핀 쿨러 단자의 부재, S-ATA 단자가 2개밖에 되지 않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군요.

물론, 이 컴퓨터를 사용하실 고객은 원하던 것보다 넉넉한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달아드린터라 S-ATA 단자가 부족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직접 조립하실 분이라면 꼼꼼히 다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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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고 보니 그야말로 잡담수준이군요.

메인보드를 '그밖의 부품'으로 분류해 놓았으니 어이없어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만, 각 부품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컴터맨의 눈에 띄었던 부품들에 대한 잡담 정도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1. 1t는 두께(thickness) 1mm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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