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과 연결된 텍스트 파일 확장자
저는 수 년전부터 무료 텍스트 편집기인 Notepad++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윈도우에 기본 내장된 메모장 프로그램보다 기능이 다양하며, 용량 큰 파일도 쉽게 열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제 블로그 포스팅의 HTML 코드를 읽기 쉽게 구분해 보여주는 등 기능이 훌륭한 텍스트 에디터입니다.
꽤 오랫동안 손에 익은 프로그램이다보니 윈도우를 새로 설치할 때 가장 먼저 설치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최근 윈도우10으로 운영체제를 변경할 때도 Notepad++을 빼지않고 설치했는데, 연결 프로그램과 관련된 살짝(?) 번거로운 문제를 겪었습니다.
윈도우10 역시 .txt 확장자로 된 텍스트 파일은 메모장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제 블로그 백업 파일에 저장해 둔 텍스트 파일을 열면, 이런 흰 바탕의 메모장 파일에 검은색 텍스트가 어지럽게 펼쳐집니다.
앞서 Notepad++에 띄워 둔 화면과 비교해보면 메모장과 Notepad++의 가독성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윈도우10의 확장자 별 기본 앱 설정 방법
윈도우10은 윈도우7에 비해 제어판의 인터페이스가 많이 바뀌어 있습니다.
윈도우7을 오랫동안 사용한 저는 윈도우10의 제어판에 살짝 불편을 느끼기도 하는데, 주로 제어판을 찾아들어가는 경로가 달라진데 따른 불편이라 [Windows 설정]에서 [설정 검색] 창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확장자 별 기본 앱 설정 방법 역시 윈도우7에서는 개별 프로그램의 내부 설정에서 정하는 식이었는데, 윈도우10은 윈도우 제어판에서 설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단 [Windows 설정]에서 [앱] 항목을 열고
왼쪽 목록에서 [기본 앱]을 클릭한 뒤 [파일 형식별 기본 앱 선택] 항목을 열어봅니다.
[파일 형식별 기본 앱 선택] 항목이 열리면 왼쪽에 각종 확장자가 표시됩니다.
.txt 확장자에 Notepad++ 프로그램을 연결하기 위해 왼쪽 메뉴에서 .txt를 찾아보면 현재 [메모장] 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앱 선택] 메뉴에서 보이지 않는 Notepad++
이 메모장 앱을 클릭하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앱이 뜨는데, Notepad++은 보이지 않는군요.
[앱 선택]의 목록에서 Notepad++이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사용 중인 PC에서 프로그램을 찾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뜨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Microsoft Store에서 앱 찾기]가 PC에서 프로그램을 찾는 기능과 비슷해 보이지만, 저 항목을 클릭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프로그램이 떠서 스토어에서 앱을 설치하게 되어 있을 뿐, PC에 이미 설치된 프로그램을 찾는 기능은 없습니다.
컴퓨터에 이미 설치해 놓은 Notepad++을 찾을 수단이 제공되지 않는게 이상해서, 다시 [기본 앱] 화면으로 돌아와 [앱별 기본값 설정] 항목을 클릭했습니다.
[앱별 기본값 설정] 화면에서는 PC에 설치해 놓은 프로그램들별로 할당된 확장자를 일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설치되어 있는 반디집 프로그램 위에 커서를 올리면 [관리] 버튼이 표시되고 이 버튼을 클릭하면
반디집에 할당된 다양한 압축 확장자들이 표시됩니다.
윈도우7에서는 각 프로그램별 설정 메뉴에서 관리하던 파일 연결 기능이 윈도우 10의 [앱별 기본값 설정] 메뉴에 모여있다고 보면되겠습니다.
하지만 이 메뉴에도 Notepad++은 보이질 않습니다.
유독 Notepad++만 파일 연결 메뉴에서 보이질 않는게 이상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여러가지 검색결과 중 마이크로소프트 커뮤니티에 윈도우 기본앱 설정과 관련된 질문을 열어보니 Notepad++을 비롯한 몇몇 프로그램의 기본앱 설정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있네요.
이 질문이외에도 비슷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은 시스템 오류일 수 있으니 윈도우 복원을 해보라는 얘기, 혹은 sfc /scannow와 같은 식의 스캔을 통해 복구해보라는 답변들이 있는데, 그리 신통한 답변은 아닌듯 싶습니다.
윈도우10, Notepad++과 .txt 확장자 연결하기
제가 설치한 다른 프로그램들은 윈도우 기본앱 설정에서 목록으로 보이는데 유독 .txt 확장자에 Notepad++ 프로그램을 연결할 수 없었습니다.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다가 결국, 예전부터 사용하던 오래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바로 텍스트 파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연결 프로그램]-[다른 앱 선택] 메뉴를 클릭합니다.
[이 파일을 열 때 사용할 앱을 선택하세요] 라는 메뉴가 뜨면 아래쪽 [추가 앱] 항목을 클릭하고
표시되는 앱 목록을 쭉 내려보면, 맨 아래쪽에 [이 PC에서 다른 앱 찾기] 항목이 보입니다.
[이 PC에서 다른 앱 찾기] 항목을 클릭하기 전 [항상 이 앱을 사용하여 .txt 파일 열기] 항목을 체크해 둘 것을 권합니다.
[이 PC에서 다른 앱 찾기] 항목을 클릭하면 낯익은 탐색기 화면이 뜨고 [Program Files] 폴더가 열립니다.
이 폴더에서 Notepad++ 폴더로 들어가 notepad++.exe 파일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메모장 아이콘으로 뜨던 .txt 파일의 아이콘이 메모장 아이콘에서 Notepad++ 아이콘으로 바뀌었고, 텍스트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Notepad++이 바로 뜨게 됩니다.
이제 [파일 형식별 기본 앱 선택] 화면에서도 Notepad++이 .txt 파일에 연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확장자를 가진 텍스트 파일, 예를 들면 .text와 같은 확장자를 연결하려면 역시 해당 아이콘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연결] 항목을 클릭해야 합니다.
그나마 Notepad++을 한 번 등록하고 난 뒤에는 [이 파일을 열 때 사용할 앱을 선택하세요] 메뉴에 Notepad++ 항목이 뜨고, 덕분에 매번 Notepad++.exe 파일을 클릭하는 과정까지는 가지 않아도 됩니다.
연결 프로그램 설정 메뉴에 사용자가 설치한 프로그램이 뜨지 않는 증상은, Notepad++과 같은 일부 프로그램에서만 보이는 증상이지만, 꽤 불편한 증상인 만큼 [연결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동으로 연결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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