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파일에서 직접 열어 수정한 파일
일요일 아침, 지인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토요일 하루종일 작성하고 저장한 파워포인트 파일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뭘 어떻게 작성했고, 어디로 저장한 것인지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라고 하니 회사에서 압축 파일에 담아왔고, 압축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파일을 더블클릭해 열어 수정 후 저장하고 컴퓨터를 종료했다고 합니다.
압축을 풀지 않고 파일을 바로 열어 수정을 했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일단 압축 파일의 임시 폴더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압축 프로그램을 닫으면서 해당 폴더째 날아가 버렸을 수 있겠단 생각이 함께 들더군요.
전화로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려워 TeamViewer로 원격 접속해 살펴본 뒤 저장했던 파일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지인은 파일의 압축을 풀지 않고 압축 프로그램에서 바로 파일을 더블 클릭해 열었고
파일 수정 작업을 완료한 뒤 저장 메뉴를 이용해 저장했다고 합니다.
(지인은 파워포인트 파일을 수정했지만, 제 컴퓨터에 MS 오피스가 없어서 텍스트 파일로 대체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압축을 풀지 않고 바로 수정하는 방식을 이용하지 않는데 지인이 했던 순서 그대로 작업을 해 봤습니다.
파일을 수정하고 프로그램을 닫자, 변경된 파일을 압축 파일에 적용할 것인지 묻는 대화상자가 뜹니다.
여기서 [예]를 클릭했다면 수정/저장한 내용이 압축 파일에 새로 들어가 있을텐데, 압축 파일에는 수정 전 파일만 들어있고 수정 후 파일이 적용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반디집 압축 프로그램의 임시 폴더 확인
작업한 파일을 분명히 저장했다고 하지만, 압축 파일에 적용되어 있지 않으니 일단 압축 프로그램의 임시 폴더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지인의 컴퓨터에는 반디집이 설치되어 있었고, 반디집의 임시 폴더를 보려면 [설정]-[환경 설정]을 클릭합니다.
왼쪽 목록에서 [고급 설정]을 클릭하면 [임시 폴더 지정] 항목에 반디집의 임시 폴더가 보입니다.
윈도우 탐색기를 열고 C:\Users\계정이름\AppData\Local\Temp\ 라고 설정되어 있는 폴더를 찾아들어갑니다.
먼저 C:\Users\ 라고 되어 있는 폴더는 C: 드라이브의 [사용자] 폴더를 열면 됩니다.
C: 드라이브의 사용자 폴더를 들어가 보면, 각자 설정한 계정 이름이 폴더로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C:\Users\ilike 폴더로 들어왔고, 다시 AppData 폴더를 열었습니다.
단 AppData 폴더는 숨김 속성이 설정되어 있어 탐색기에서 AppData 폴더가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윈도우 탐색기의 [보기] 탭을 클릭한 뒤 [숨긴 항목]의 체크를 설정하면 됩니다.
저는 윈도우10을 사용 중이라 숨긴 항목 설정을 [보기] 탭에서 열었는데, 만일 윈도우7을 이용 중이라면
2009/12/25 - 윈도우 설치한 날짜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 포스팅을 통해 탐색기의 숨김 파일 표시 설정을 확인하세요.
C:\Users\ilike\AppData\Local\Temp\ 폴더로 들어오니 여러 프로그램들이 만들어 놓은 임시 폴더들이 보입니다.
이 중에서 BNZ로 시작하는 폴더가 반디집이 만든 임시 폴더로, 하나씩 열어 작성했던 파일이 남아 있는지 확인합니다.
지인의 컴퓨터에는 BNZ로 시작하는 폴더들이 10여개 이상 남아 있었고, 일일이 찾기 번거로와 Temp 폴더에서 저장했던 파일의 이름을 검색했습니다.
다행히 BNZ 폴더 중 하나에 지인이 작성했던 최종 버전의 문서 파일이 남아 있었고, 하루의 작업 시간을 고스란히 날릴 뻔 했던 지인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압축 프로그램에서 바로 더블클릭해 열고 수정했던 문서 파일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런 방법으로 파일을 찾아볼 것을 권합니다.
반디집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남은 반디집 임시 파일
파일을 되찾은 지인에게, 앞으로는 압축 파일에 담긴 문서는 먼저 압축을 풀고 수정한 뒤 다시 압축해 사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리고 압축 파일에 담긴 문서를 그대로 열어 사용하더라도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수정 완료한 프로그램을 닫을 때 내용이 변경된 파일을 압축 파일에 적용할 것인지 묻는 대화 상자가 뜨는게 정상입니다.
특히 반디집 압축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임시 폴더에 만들어졌던 반디집 관련 폴더도 자동 삭제됩니다.
그런데 지인의 컴퓨터에서 반디집의 팝업도 뜨지 않았고, 반디집을 종료했음에도 반디집 임시 폴더가 남아 있었던 것 이유가 뭔지 궁금해져서 몇 번의 실험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지인은 압축 파일에 들어 있던 문서 파일을 직접 열어 수정하는 과정에서 반디집을 종료한 뒤 문서 작성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문서 작성 완료 후 파일을 저장할 때 문서 파일이 처음 저장되었던 반디집 임시 폴더에 남게 된 것입니다.
어쨌든 작업했던 파일을 찾았으니 다행이지만, 오랜 시간 문서 작업을 하다보면 압축 프로그램을 닫아버리는 등의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문서 파일의 압축을 풀고 수정 작업을 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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