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 Camera Raw 기본 사용법과 JPG 파일 Camera Raw에서 보정하는 방법

포토샵보다 Camera Raw

블로그에 올릴 사진들을 촬영하고 간단한 보정과 편집 작업을 거쳐 블로그에 사용하면서 주로 이용하는 도구는 FastStone 이미지 뷰어와 포토샵입니다.


FastStone 이미지 뷰어는 찍어온 사진 들 중 사용할 사진을 고르는 용도이며, FastStone 이미지 뷰어에서 외부 프로그램으로 등록한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바로 불러와 편집하곤 합니다.

2019/02/24 - FastStone 이미지 뷰어에 외부 편집 프로그램 등록. 이미지 뷰어와 포토샵 연동


그리고 저는 Raw 모드로 사진을 찍어왔고, 얼마전 새로 구입한 소니 A7M3 카메라 역시 RAW 모드로 촬영한 사진들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니 A7M3의 RAW 이미지 1장의 용량은 약 50MB, 블로그 포스팅 하나를 위한 사진 용량이 수GB를 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FastStone 이미지 뷰어

용량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RAW 이미지를 꿋꿋하게 고집하는 이유는 후보정이 매우 쉽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RAW 이미지의 장점에 대해서는, 이미 7년전에 올렸던 포스팅이 있으니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2012/07/06 - 사진 초보일수록 RAW로 찍어야 하는 이유


저는 블로그 사진들을 편집하는데 포토샵을 이용하지만, 이미지 사이즈 조절, 텍스트 추가 등 극히 기본적인 수준의 작업만 합니다.


사실 이 정도 수준의 작업이면 보다 저렴한(혹은 무료) 편집 프로그램들을 이용해도 되고, 실제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기려는 시도도 해봤지만 10여년 간 손에 익은 단축키(습관)의 압박, 그리고 포토샵 플러그인인 Camera Raw 때문에 결국 돌아오곤 했습니다.


Camera Raw는 RAW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불러들일 때 자동으로 뜨는 보정 프로그램입니다.

사진의 밝기, 색상, 대비, 색온도 등을 매우 간단하게 보정할 수 있으며, 관용도가 높은 RAW 이미지의 특성상 매우 빠르고 효과적으로 보정이 가능합니다.

Camera Raw를 이용한 간단한 보정 과정

볕이 좋은 오전, 창가에 앉아 바깥 구경을 하고 있는 고양이 뚜기의 사진을 찍었는데, 컴퓨터로 옮기고 보니 노출과다로 허옇게 날아간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사진을 직접 봐도 하이라이트 영역이 허옇게 날아가 구분되지 않는게 보이지만, 왼쪽 상단의 그래프를 봐도 밝은 부분에 심하게 몰려 있는게 보입니다.

Camera Raw 그래프


사진의 밝은 영역, 그리고 어두운 영역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조절해도 되지만, 그래프 구석에 있는 하이라이트 손실 경고(Highlight Clipping Waring)를 클릭해 켜면, 사진에서 하이라이트가 날아간 부분이 붉게 표시됩니다.

Camera Raw 하이라이트 손실 경고

반대로 너무 어둡게 찍힌 사진의 경우 그래프 왼쪽 상단에 파란 삼각형으로 표시된 암부 손실 경고(Shadow Clipping Waring)을 켜서 확인해도 됩니다.


하이라이트 영역의 허옇게 날아간 부분을 줄이기 위해 Highlights 슬라이더를 왼쪽으로 옮겨 줄이면, 붉은색 손실 표시가 줄어드는게 보입니다.

Camera Raw Highlights 슬라이더


이 사진은 하이라이트를 -66까지 줄였는데도 날아간 부분이 많아서 다시 Exposure 슬라이더를 -1.15로 조절해 노출을 줄였습니다.

Camera Raw Exposure 슬라이더


덕분에 날아갔던 하이라이트 영역은 상당부분 복구 되었지만, 이번에는 암부(고양이의 검은색 털) 부분이 많이 어두워 보입니다.


이럴 때는 Shadows 슬라이더를 오른쪽으로 옮겨 어두운 영역을 살려줍니다.

Camera Raw Shadows 슬라이더

저는 Camera Raw의 기본 조절 슬라이더인 Exposure, Contrast, Highlights, Shadows를 가장 자주 사용하는데, 색온도 조절을 위해 Temperature 슬라이더도 자주 사용합니다.


이렇게 간단한 보정을 거친 뒤, Camera Raw 하단의 Y버튼을 눌러 Before, After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Y버튼을 한 번씩 누를 때마다 비교하는 형태가 바뀌면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Camera Raw 전후 비교 버튼


사실 Camera Raw로 보정할 때는 이미지를 100% 수준으로 확대한 상태로 조절하면서 변화를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확대해 놓고 보면 허옇게 날아가 제대로 구분되지 않던 수염 부분이 비교적 명확하게 돌아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Camera Raw 확대 표시


Camera Raw로 보정을 마친 이미지는 하단의 [Open Image] 버튼을 누르면 포토샵으로 불려지고, 포토샵에서 추가로 필요한 편집 작업 및 텍스트 추가, 이미지 사이즈 조절  등을 거쳐 저장하게 됩니다.

Camera Raw 보정 전후

Camera Raw로 JPG 파일 보정

Camera Raw는 기본적으로 Raw 이미지를 불러올 때 열리지만 필요한 경우 JPG 파일을 보정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사진도 많이 찍는데, 스마트폰 카메라의 특성상 어두운 곳이나 너무 밝은 곳에서는 제대로 사진을 찍기 어렵고, 스마트폰 카메라의 노출을 다르게 해서 여러 장 촬영을 해두곤 합니다.


어쨌든 스마트폰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불러오면 Camera Raw가 뜨지 않고 포토샵에 바로 불려지게 됩니다.

이렇게 포토샵에 JPG 이미지를 불러온 상태에서 Ctrl + Shift + A키를 누르면 JPG 파일도 Camera Raw로 보정할 수 있습니다.

Camera Raw JPG 보정

사진은 오후의 빛이 강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밝은 부분은 허옇게 날아가고 상대적으로 어두운 차량과 식당 내부는 까맣게 보이는 상태입니다.


Highlights 슬라이더를 왼쪽으로 조절해 하이라이트 영역은 줄이고, Shadows 슬라이더를 오른쪽으로 끝까지 올려 암부를 살렸습니다.

Camera Raw JPG 보정 전후

물론 RAW 이미지에 비하면 JPG 파일은 Highlights, Shadows 조절에 명확한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슬라이더 몇 개를 이용해 간편하게 쓸만한 사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JPG 파일은 포토샵으로 바로 불러오는 방식이며 Ctrl + Shift + A키를 눌러 Camera Raw로 불러와야 하지만, [Edit]-[Preferences]-[Camera Raw] 항목으로 들어가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포토샵 Camera Raw 설정


Camera Raw 환경 설정에서 [File Handling] 항목을 클릭한 뒤 [JPEG] 항목을 [Automatically open all supported JPEGs]로 설정합니다.

Camera Raw JPG 열기 설정ㅇ

이렇게 설정하면 JPG 파일을 포토샵으로 불러올 때마다 Camera Raw가 먼저 뜨면서 보정 과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설정해 사용해 보니 보정할 필요가 없는 이미지까지 Camera Raw에 먼저 띄워지는게 그리 편하지 않았고, 필요할 때만 단축키를 이용해 Camera Raw로 불러오는 방식이 더 편리했습니다.


사실 제가 소개한 Camera Raw의 기능은 Basic 탭만 이용하는 극히 일부분이라, Camera Raw 사용법이라고 하기에도 조심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워낙 효과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기능이라 소개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Camera Raw의 다른 설정 항목들도 살펴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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