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퍼 케이스 대신할 투명 케이스
마눌님의 갤럭시S8 스마트폰에는 두꺼운 범퍼 케이스가 씌워져 있습니다.
스마트폰 구입 당시에 함께 구입했던 케이스인데, 두껍지만 스마트폰을 나름 안전하게 보호해 주었고, 범퍼 모서리쪽에는 바닥에 찍힌 자국들이 있는 것을 보면 실제로 스마트폰을 보호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1년 남짓 쓴 범퍼케이스는 이제 때가 많이 타기도 했고, 실증이 날때도 됐다 싶어 새로운 케이스를 사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기존의 범퍼 케이스가 불투명한 재질이었으니 이번에는 투명한 재질이었으면 좋겠다고 하는군요.
귀여움 돋는 카카오프렌즈 케이스
마눌님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바꿔야지 했던 날, 마침 자주 들르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카카오프렌즈 케이스 추천 글이 올라왔습니다.
투명한 재질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들어가 있고, 더욱이 이 캐릭터는 케이스 안쪽에서 왔다갔다 움직인다는군요.
마눌님께 제품 사진을 보냈더니 평소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무척 귀여워라 하던터라 바로 OK 신호가 돌아왔습니다.
카카오프렌즈 언더더씨 리퀴드 케이스라는 이름으로 배송비 포함 1490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라이언, 어피치, 무지, 네오 중 어피치를 골랐습니다.
참고로 카카오프렌즈 언더더씨 리퀴드 케이스는 갤럭시 Note8, S8, S9과 iPhone X, 6/6S, 6plus/6Splus, 7/8, 7plus/8plus만 지원하여 지원되는 기종이 적은 편입니다.
비닐팩에 담겨 도착한 카카오프렌즈 스마트폰 케이스 뒷면에는 카카오프렌즈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제품이라는 얘기가 적혀 있습니다.
아울러 주의사항에 '케이스 내부에 주입된 리퀴드는 파라핀 오일이며, 충격이나 떨어뜨림으로 인해 케이스가 파손되면 리퀴드가 흘러 스마트폰에 묻거나 스며들 수 있다'는 경고 문구도 적혀 있네요.
마눌님은 가끔이지만 스마트폰을 떨구곤 하는데, 일단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가 담긴 비닐팩 지퍼 바로 밑에는 '뜯으면 반품 안됨'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데, 왠일인지 이 스티커는 엄청나게 끈적끈적한 접착제가 묻어 있네요.
스티커를 떼어내다가 기분나쁜 끈끈이가 손에 묻어 손을 씻고 왔는데, 사진의 비닐 케이스에도 끈끈이가, 붙어 있던 스티커에도 끈끈이가 잔뜩 묻어 있습니다.
끈끈이는 좀 불쾌했지만,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투명한 케이스는 꽤 예쁩니다.
옆면은 탄성있는 TPU 재질이며 가운데 몸체는 딱딱한 PC(폴리카보네이트) 재질입니다.
케이스에 스마트폰을 집어 넣으면 이런 모습, '언더더씨 리퀴드 케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물고기와 물방울 등이 배경으로 그려진 모습입니다.
카카오프렌즈 언더더씨 리퀴드 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카카오 캐릭터가 그려진 큰 물방울과 한 개의 작은 물방울이 케이스 안쪽을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케이스 뒷판에 파라핀 오일이 채워져 있어 캐릭터가 안쪽에서 물방울이 돌아다닙니다.
다만 뒷판에 파라핀 오일이 채워진 판이 들어가 있다보니, 케이스를 씌웠을 때 두꺼워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존 범퍼 케이스도 꽤 두껍다 싶었는데, 이 리퀴드 케이스는 더 두껍게 느껴집니다.
눈으로 봐도 일반 TPU케이스보다 바닥면이 훨씬 두꺼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께가 어느정도인지 봤더니, 케이스를 씌우지 않은 갤럭시 S8의 두께가 8mm인데 카카오프렌즈 언더더씨 리퀴드 케이스를 씌우면 12.5mm가 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부위와 같이 원래 스마트폰의 면이 드러나는 부분을 보면 두께가 확 느껴집니다.
하지만 투명한 재질인데다 움직이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때문에 시선이 분산되어 투박한 느낌 대신 귀엽다는 느낌입니다ㅎㅎ
케이스 오른쪽에는 스트랩을 걸 수 있도록 홈이 파져 있습니다.
기존 케이스에는 뒷면에 스마트폰 링을 붙여 사용했지만, 이 투명 케이스는 뒷면에 뭘 붙이면 효과가 반감되니 옆면에 스트랩을 끼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듯 싶습니다.
다만, 제품에 스트랩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따로 준비해야 하는데, 기왕이면 케이스와 어울리는 스트랩 하나 쯤 넣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TPU 재질의 투명 케이스답게 앞쪽은 깔끔하게 라인이 살아 있습니다.
강화유리나 액정보호 필름류와의 간섭이 궁금하기는 한데, 마눌님의 스마트폰에는 이런 것들을 붙이지 않은터라 딱히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언더더씨 리퀴드 케이스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만듦새에 카카오 프랜즈 캐릭터의 귀여움이 더해진 제품입니다.
일반 투명 케이스에 비해 두꺼운게 단점이지만, 귀여움으로 상쇄되는 제품입니다.
다만 제품 주의사항에 적힌 충격으로 인한 리퀴드의 누수가 좀 염려가 되는데요, 바닥에 떨구면 일단 스마트폰을 분리해 확인해보는 신속함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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