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비, 소니 A7M3와 탐론 28-75mm 렌즈
꽤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A7M3와 탐론 28-75mm 렌즈를 구입했습니다.
10년 넘게 펜탁스 카메라와 렌즈를 써 왔기에 펜탁스용 렌즈와 메츠 플래시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싶었고, 때문에 펜탁스의 풀프레임 카메라 K-1 구입을 무척 진지하게 고려했습니다.
특히 펜탁스 K-1 리밋 실버의 할인 행사가 중고 가격도 안되는 파격적인 수준으로 진행되면서, 펜탁스 K-1 리밋 실버쪽으로 훅 기울기도 했지만, '원활한 동영상 촬영'이라는 중요한 항목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에 결국 펜탁스를 떠나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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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7M3와 함께 사용 할 탐론 28-75mm 렌즈도 구입했습니다.
비용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당분간 렌즈 하나만 사용해야 할 형편, 원래는 작고 가벼운 35mm, 혹은 50mm 단렌즈를 하나 구입할까 했는데 눈에 들어오는 소니 단렌즈들은 가격이 훌쩍 높았고, 일단 처음인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성능 좋은 표준 줌렌즈로 탐론 28-75mm를 구입했습니다.
탐론 렌즈는 F2.8의 고정조리개에 전구간에서 고른 화질을 보여주는 등 소니 FE 마운트에서 인기가 좋은 렌즈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무거워 처음 꺼낸 뒤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1.2kg이 훌쩍 넘는 소니 A7M3와 탐론 28-75mm 렌즈 조합
심지어 탐론 28-75mm의 줌링과 초점링 위치는 기존 사용했던 펜탁스 렌즈와 반대라, 줌링을 돌리려고 했는데 습관적으로 초점링을 돌리고 있네요.
탐론 28-75mm F2.8 렌즈의 새 펌웨어 업데이트
어쨌든 10년 넘게 익숙해져 있던 펜탁스 카메라를 떠나 새로운 소니 카메라로 입문했고, 소니 카메라의 기능들을 더듬더듬 익히는 중입니다.
큰맘먹고 구입한 새 장비인 만큼 앞으로 새 카메라와 렌즈, 플래시 등에 대한 리뷰 포스팅도 올리긴 할텐데, 저는 카메라를 꽤 자주, 오래 써왔지만, 제가 필요한 기능만 주구장창 쓰다보니 새 카메라의 전반적인 리뷰 보다는, 아마도 기존에 사용했던 펜탁스용 장비와 비교하는 부분적인 리뷰를 올리게 될 듯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탐론 28-75mm 렌즈의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탐론 28-75mm 렌즈는 출시 이후 동영상 관련 버그가 꽤 큰 이슈였는데, 이를 해결한 새 펌웨어라고 합니다.
사실 탐론 박스를 열자 펌웨어 업데이트 안내 문서가 눈에 띄기도 했고, 제가 가지고 있던 펜탁스용 렌즈들은 펌웨어 업데이트를 아예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었기에 더 흥미가 갑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한 A7M3와 PC의 USB 연결
흔히 카메라 기기류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SD 메모리카드에 바이너리 파일을 저장한 뒤 카메라의 전원을 켜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방법과, exe 파일 형태의 업그레이드 파일을 실행해 진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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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니 마운트 탐론 렌즈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카메라에 마운트시킨 뒤 카메라를 통해 진행하게 됩니다.
일단 소니 A7M3 바디에서 탐론 28-75mm 렌즈의 펌웨어 버전을 확인할 수 있는데, 렌즈를 마운트한 상태에서 Menu 버튼을 누르고 [설정7] 항목으로 이동합니다.
오른쪽 방향키를 꽤 많이 눌러야...
[버전] 항목을 선택해 열어보면 렌즈 버전이 01로 표시됩니다.
이제 탐론 28-75mm 렌즈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텐데, 일단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된 상태라야 하며 메모리 슬롯의 메모리 카드 역시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탐론 홈페이지에서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상태라야 한다고 하며, 소니 홈페이지에서는 배터리 게이지가 3칸 이상으로 충전된 상태에서만 펌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저는 3칸을 갓 넘기자마자 렌즈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전, 다시 [메뉴] 버튼을 눌러 설정 메뉴로 진입한 뒤 [설정4] 항목의 [USB 연결] 항목을 열어봅니다.
여기서 USB 연결 항목을 [대용량저장장치]로 바꾼 뒤
소니 A7M3와 컴퓨터를 USB 케이블로 연결합니다.
A7M3의 액정에 잠시 '대용량 저장장치에 연결 중'이라고 표시된 뒤
USB 모드 대용량저장장치라는 메시지가 표시되면 A7M3와 PC가 정상적으로 연결된 상태입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파일 다운로드와 실행
카메라와 PC를 USB 포트로 연결해 둔 상태에서, 썬포토의 탐론 28-75mm FE 마운트 펌웨어 업데이트 페이지로 접속합니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탐론 28-75mm 소니 마운트의 펌웨어 업데이트 안내가 떠 있고, 쭉 내려오면 동영상 촬영과 관련된 문제점들이 해결되었다는 업데이트 사항들이 적혀 있습니다.
다시 화면 하단으로 내려와 펌웨어 파일을 다운로드받는 링크를 클릭해 실행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실행하면, USB 케이블 연결 및 [대용량저장장치]로 설정했는지 등의 안내문이 뜹니다.
카메라와 컴퓨터가 정상 연결된 상태에서 [다음]버튼을 누르면 탐론 28-75mm 렌즈의 현재 버전과 업데이트 후 버전이 표시됩니다.
제 렌즈는 현재 버전1이며, 버전2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표시됩니다.
이후에는 PC의 업데이트 프로그램과 액정에 표시되는 메시지에 따라 [다음] 버튼을 눌러 진행하면 됩니다.
[다음]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액정에 [렌즈 업데이트 중...끄지 마십시오]라는 안내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잠시 기다리면, 렌즈 업데이트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역시 카메라 액정에 뜬 안내 메시지에 충실하게, 배터리를 제거했다가 다시 끼우는 것으로 업데이트를 마무리 합니다.
이제 다시 [MENU] 버튼을 눌러 버전 정보를 확인해보면 렌즈 버전2로 업데이트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니 고객지원 페이지의 A7M3 카메라 자체 업데이트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은 용량이 보다 크고, 업데이트 시간이 더 길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펌웨어 업데이트 도중 배터리가 방전되어 전원이 차단되거나, USB 케이블이 빠질 경우 카메라가 고장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펌웨어 업데이트는 배터리가 완전 충전된 상태에서 진행할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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