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팝업 분해 청소 방법. 막힌 세면대 뚫는 방법들이 효과없을 때 권하는 팝업 분해

또 다시 물이 잘 안내려가는 세면대

새로 지은 아파트에 입주한 지 2년 째, 다른 곳에 비해 화장실 세면대는 유난히 자주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6~7년 남짓 지냈던 예전 아파트에서는 세면대 팝업 쪽으로 철사를 집어넣어 이물질을 빼주는 것만으로도 큰 불편없이 지냈는데, 여기서는 1년 차에 한 번, 6개월 후 또 한 번 청소를 했지만 최근들어 또 물 내려가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려졌습니다.

청소 직후에는 좀 나아졌다 싶었는데, 최근에는 팝업을 열어둔 채 물을 틀어 놓으면 물이 점점 차오를 정도로 물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입주 1년차에도 비슷한 증상을 겪었고, 세면대 하단의 트랩을 분리해 배관안에 낀 때와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트랩을 분리 청소한 뒤, 물빠짐이 좋아졌는데 6~7개월 남짓 지나 또 물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지더군요.

또 다시 트랩을 분리하는 방법보다 좀 편한 방법으로, 페트병을 뚫어뻥 처럼 이용해 청소를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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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을 분리 청소할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간편한 방법으로 물 빠짐이 좋아졌다 싶었는데 최근 다시 물빠짐이 눈에 띄게 느려졌네요.

결국 다시 트랩을 분리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세면대 팝업 분리 청소

세면대 하단의 트랩은 몽키스패너나 플라이어 등을 이용해 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방법은 예전 포스팅을 참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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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세면대 트랩 안쪽의 더러운 이물질 사진들이 나오니, 비위 약한 분들은 주의하세요.

역시나 분리한 트랩에서는 시커먼 이물질들이 나왔고, 트랩 안쪽에도 기름때같은 시커먼 덩어리들이 끼어 있어 청소를 했습니다.

그런데 트랩을 떼어둔 상태로 물을 내려 봤는데, 여전히 물빠지는 속도가 느린게 단지 트랩쪽 문제가 아닌 듯 합니다.

아무래도 트랩쪽 문제가 아닌, 팝업 쪽이 막힌 것 같다는 생각에 세면대 아래로 고개를 넣어보니, 머리카락을 비롯한 어마어마한 덩어리들이 꽉 막혀 있었습니다.

아래쪽에서 철사와 나무젓가락을 넣어 이물질을 빼내려는데, 뭔가에 걸린 듯 쉽게 빠져나오질 않는군요ㅠㅠ

세면대 팝업 분리 방법

아직까지 저희 집 세면대의 팝업 뚜껑을 분리해 청소한 적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이번에는 팝업 뚜껑을 분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팝업 뚜껑 자체를 눌러 개폐를 조절하는 자동 팝업은 팝업 뚜껑을 돌려 빼낼 수도 있지만, 저희 집 세면대는 레버를 이용해 열고 닫는 식이며, 팝업 뚜껑을 돌려서는 열리지 않습니다.

팝업 뚜껑을 열기 위해 다시 세면대 밑으로 들어가 보니, 수평의 팝업 조절 막대가 나사로 고정되어 있고, 세면대 뒤쪽의 레버와 연결된 두 개의 핀이 보입니다.

일단 팝업 고정 핀 두 개를 제거한 뒤

팝업 조절 막대 고정 나사를 풀었습니다.

나사를 풀자 팝업 조절 막대를 뒤로 뺄 수 있게 되었는데, 여기도 시커먼 이물질이 잔뜩 묻어 나오는군요ㅠㅠ

어쨌든 팝업 조절 막대를 빼내자 세면대 위쪽으로 팝업을 들어올려 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팝업 플라스틱에도 시커먼 이물질이 잔뜩 묻어 있었지만 팝업이 끼워져 있던 자리는 머리카락과 이물질로 꽉 막혀 있었습니다ㅠㅠ

청소용 칫솔로 끼어 있던 덩어리들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트랩을 분리한 파이프 아래쪽에서 이물질 제거가 잘 안되었던 것은, 팝업 뚜껑과 조절 막대 연결 부위에 머리카락이 엉켜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며, 결국 이렇게 팝업을 분리해 청소하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세면대 팝업 청소 전, 의심을 했던 트랩과 벽의 연결부위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트랩의 파이프는 별도의 고정나사 없이 고무 패킹에 끼워져 있으니 파이프를 돌려 빼면 됩니다.

트랩 팝업쪽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벽에 끼워져 있던 파이프 내부내부에도 시커먼 덩어리들이 끼어 있어 청소했습니다.

세면대 팝업 조립 방법

세면대 팝업 조립 과정을 간단히 말하면, 분해의 역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세면대 팝업을 끼울 때 팝업 막대를 끼울 수 있도록 플라스틱 부품의 방향을 미리 확인해 두면 쉽습니다.

세면대에 팝업 부품을 끼울 때 하단의 구멍이 전면을 향하도록 합니다.

팝업쪽 나사를 살짝 돌려 고정한 상태에서 팝업 조절 막대 연결 핀을 끼웁니다.

팝업 고정 핀을 끼워 고정합니다.

팝업 조절 막대를 모두 끼웠으면, 팝업과 연결된 파이프를 돌려끼웁니다.

파이프의 나사산에 테프론 테이프를 몇 바퀴 감으면 연결부에서 물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연결한 파이프 하단에 다시 트랩을 연결하고 나사를 고정한 뒤

벽에 연결된 파이프도 같은 방법으로 연결합니다.

파이프를 모두 연결한 뒤, 물을 틀어 연결부에서 물이 새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모든 작업을 마친 뒤, 세면대 파이프 내부의 이물질로 더러워진 욕실 바닥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냈습니다.

세면대 팝업 분해 청소 뒤, 물이 내려가는 속도는 속이 뻥 뚫릴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그동안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세면대를 뚫기 위해 철사나 빨대 등을 이용하기도 하고, 트랩을 분해해 청소하기도 했고, 페트병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이물질이 걸린 부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이번에 시도해 본 팝업 분해 청소는 위의 방법들을 모두 아우르는 세면대 청소 방법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데, 간단한 방법을 시도해도 효과가 없다면 팝업 분해 청소를 시도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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