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면대 트랩을 분리해 막힌 세면대 뚫기. 물이 잘 안내려가는 세면대 배수구 뚫는 요령

입주 1년차, 물이 천천히 내려가는 세면대

천안의 새 아파트에 입주한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입주 전 사전점검을 하던 일이며 입주청소를 직접 한다고 각종 청소 도구를 들고 와 빈 집에서 땀흘리며 청소하던게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지난해 5월 얘기네요.


좀 더 넓은 집으로 온 뒤로 이제는 좀 더 깔끔을 떨며 청소를 자주하고, 건식욕실로 사용하다보니 욕실(화장실)도 훨씬 깨끗해져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욕실 세면대의 물이 유난히 천천히 내려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세면대가 아예 막힌 것은 아니고 물이 천천히 흘러내려가는 것이지만, 물 빠지는 속도가 확연히 느려졌다는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세면대 막힘

막힌 세면대 배수구, 위쪽으로 이물질 빼내기

세면대의 물이 천천히 내려가는 이유는 세면대의 배수 뚜껑(팝업) 아래 파이프에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이 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굵은 빨대에 양쪽으로 비스듬하게, 여러 개의 돌기를 만들어 팝업쪽으로 밀어넣었다 빼내면 안쪽에 걸린 이물질등을 빼내는 방법은, 꽤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빨대로 막힌 세면대 뚫기

저는 예전에 빨대 대신 철사를 이용해 세면대 팝업 안쪽의 이물질들을 잔뜩 빼낸 경험이 있습니다.

2014/12/02 - 철사를 이용해 막힌 세면대 뚫기.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세면대 배수구 뚫는 요령


이번에는 빨대에 칼집을 내어 팝업 안쪽에 밀어넣어 봤는데, 뜻밖에 이물질은 별로 딸려오지 않았습니다.

빨대로 막힌 세면대 뚫기생각보다 시원찮은(?) 결과물

세면대 아래, 트랩에서 이물질 빼내기

아무래도 세면대 아래의 배수구, 특히 트랩 쪽에 이물질이 끼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집 세면대는 다행히 아래쪽에 트랩이 슬쩍 노출된 형태라, 이 트랩을 열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면대 트랩

트랩은 세면대 배수구보다 낮게 구부려 놓은 파이프 입니다.

내려가던 물의 일부가 저 낮은 부분에 고여있어 하수관에서 냄새가 역류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트랩을 분리하려면 사진에 보이는 굵은 너트를 풀어야 합니다.

세면대 트랩 분리 방법


일단 트랩 안쪽에 시꺼먼 이물질들이 끼어있을 것 같단 생각에 청소용 고무장갑을 끼고 플라이어를 가져왔습니다.

플라이어


사실 이런 굵은 너트를 돌리려면 몽키스패너가 제격인데, 저는 가지고 있던 플라이어를 가져와 넓게 설정한 뒤 돌렸습니다.

다행히 배수관의 굵은 너트는 손으로 힘주어 돌려도 잘 풀리긴 합니다.

세면대 트랩 분리 방법


그리고 트랩을 고정하고 있던 두 개의 너트를 풀고 트랩을 빼내자, 세면대에서 직선으로 내려오는 파이프에 시꺼먼 덩어리가 확 드러납니다.

세면대 트랩 분리 청소


예상과 달리 꺾어진 트랩 안쪽에서는 이물질도 거의 없이 비교적 깨끗한 상태였는데, 세면대 팝업(뚜껑)과 연결된 직선 파이프 안쪽에 엄청난 양의 이물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막힌 세면대 배수관

앞서 만들었던 빨대를 이용해 파이프 안쪽을 긁어냈고, 옆에 놓여 있는 트랩의 크기와 비교해보면 이물질의 양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세면대 트랩 분해/조립 시 주의할 점

세면대 배수관안에 1년만에 쌓인 이물질의 양은 생각보다 양이 많았고, 빨대와 청소용 칫솔 등을 이용해 배수관 안쪽에 끼어 있던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분해했던 배수관 트랩을 다시 조립할 차례인데, 앞서 트랩의 너트를 풀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하나씩 너트를 조이면 됩니다.

단, 트랩의 양쪽 끝에 있던 고무 패킹을 원래 있던대로 정확히 끼워 맞춘 뒤 연결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세면대 트랩 고무패킹


두 너트는 하나씩, 손으로 돌려 정확히 트랩을 연결하면 됩니다.

세면대 트랩 조립


마지막 단계에서는 플라이어를 이용해 꽉 조여주었는데, 고무패킹만 제대로 장착되어 있다면 손으로 힘주어 조이는 정도만으로 별 문제 없을 듯 합니다.

세면대 트랩 조립 방법


단 트랩의 너트를 잠그고 풀 때는 다른 손으로 트랩 몸통을 잡아 고정한 상태에서 돌려야 합니다.

세면대 트랩 주의사항

세면대 팝업에서 내려오는 파이프가 생각처럼 강하지 않다보니 반대 쪽을 고정하지 않은 상태로 너트를 풀거나 조이다 보면, 팝업의 파이프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트랩의 너트를 잠그거나 풀때는 한 손으로 트랩 반대쪽을 잡고 다른 손으로 너트를 돌리는게 좋습니다.


예전에 처가집의 세면대 팝업과 트랩을 직접 교체한 적이 있었는데, 보라색으로 칠한 부품이 트랩입니다.

자동팝업 I트랩

요즘 철물점에 가보면 금속제 트랩 대신 주름관 형태의 플라스틱 트랩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플라스틱 트랩은 설치와 분리가 훨씬 쉽고, 덕분에 청소도 훨씬 쉬우니 트랩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플라스틱 트랩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쨌든 세면대 위쪽으로 이물질 제거를 시도했는데, 딸려 올라오는 결과물(?)이 시원찮다면 세면대 아래쪽 트랩을 분리해 트랩과 팝업 파이프 안쪽의 이물질을 제거해 볼 것을 권합니다.


저희 집은 팝업 파이프 안쪽에 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었고, 이물질을 제거하니 언제 그랬냐는 듯 물이 시원하게 내려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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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컴터맨
2017.06.15 22:08 생활의 지혜/집안청소와 살림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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