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폰의 긴급재난문자 설정 방법. 샤오미 폰에서 셀 브로드캐스트 활성화

샤오미 폰에는 안뜨는 긴급재난문자

샤오미 스마트폰과 같이 국내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 외산 폰들의 장점이라면 잘 쓰지도 않는 통신사앱들이 깔려 있지 않아 깔끔한 반면, 국내 유통 스마트폰들은 당연히 되는 기능들이 안되거나, 설정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국 내수 버전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구글 앱이 깔려 있지 않아 별도의 설치 작업을 해야 한다거나, 한국에서는 VOLTE 지원이 안되거나 일부 기종에만 지원되는 등의 문제도 있습니다.


아울러 샤오미 스마트폰은 긴급재난문자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 그동안에는 긴급재난문자에 별다른 관심도 없었는데 포항 지진 발생 직후, 제가 사는 천안에서 책상이 흔들리는 진동이 느껴지더군요.

어디서 지진 났나 싶어 포털과 자주 가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검색해봤는데, 몇 분쯤 지나서 포항 지진 속보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긴급재난문자오래된 스마트폰에도 척척 뜨는 긴급재난문자

포항지진 직후 긴급재난문자가 신속하게 발송된 것이 화제가 되었고, 덕분에 제 샤오미 스마트폰은 긴급재난문자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안전디딤돌 앱을 깔면 지역 설정과 같은 세밀한 옵션을 적용해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지만, 데이터 셰어링 유심을 꽂아 네비전용으로 사용 중인 구형 스마트폰에도 자꾸 긴급재난문자가 도착하다보니, 제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도 긴급재난문자를 받을 방법이 없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의 긴급재난문자 설정 방법

샤오미 스마트폰에서 긴급재난문자를 이용하려면 글로벌롬, 혹윽 EU롬이 설치된 경우에 가능합니다.

저는 Mi5S 구입 직후부터 EU롬을 설치해 사용 중이고, 현재는 안정화 버전 중 최신의 9.5.1.0을 이용 중입니다.


먼저 샤오미 스마트폰의 개발자 옵션이 활성화되어야 하는데, [설정] 메뉴에서 [내기기]-[전체 사양]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샤오미 MIUI9


전체 사양 메뉴에서 [MIUI 버전] 항목을 반복하여 터치합니다.

터치를 반복함에 따라 화면 하단에 개발자를 위해 몇 번 더 터치하라는 메시지가 뜨고, 5~6회 터치하면 메뉴에 개발자 모드가 뜹니다.

샤오미 개발자 모드 켜기


개발자 모드라는 메시지가 뜬 뒤 설정 메뉴의 [시스템&기기] 항목에서 [추가 설정]으로 들어가면 [개발자 옵션]이 보입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개발자 옵션


[개발자 옵션]에 들어가면 다양한 옵션들이 있는데, 그 중 맨 아래쪽 [MIUI 최적화 켜기] 옵션이 보입니다.

이 옵션을 끄고, 화면의 안내에 따라 스마트폰을 재부팅합니다.

샤오미 개발자 옵션 MIUI 최적화


스마트폰의 재부팅 작업이 완료된 뒤 다시 [설정] 메뉴의 [설치된 앱]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샤오미 Mi5S 앱설정


[앱 관리] 메뉴 상단의 [더보기] 버튼을 누르고 [모든 앱 표시] 항목을 선택합니다.

샤오미 MIUI 앱 관리


이제 앱 관리 메뉴에 표시된 앱들 중 [셀 브로드캐스트] 라는 항목을 찾아봅니다.

처음 셀 브로드캐스트 항목의 제목 옆에는 금지 표시(비활성화)가 되어 있는데, 셀 브로드캐스트 항목을 터치해 들어간 뒤 [활성화] 버튼을 터치합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긴급재난문자


[앱 관리] 메뉴에서 빠져나와 다시 [설정]-[네트워크] 메뉴의 [더보기] 항목으로 들어가면 [긴급 방송]이라는 항목이 새로 보입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긴급재난문자


[긴급 방송] 항목으로 들어가보면 [셀 브로드캐스트 설정] 이라는 메뉴 이름 아래 긴급재난문자와 관련된 각종 옵션들이 보입니다.

꽤 다양한 항목들이 보이는데, 일단 [셀 브로드캐스트] 항목을 활성화 시킨 상태라면 별도의 설정을 하지 않아도 긴급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셀 브로드캐스트

일련의 추가 설정을 통해 샤오미 Mi5S에서도 긴급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MIUI 최적화] 항목을 끈 것이 좀 찜찜합니다.


일부 샤오미 스마트폰, 혹은 일부 롬에서는 MIUI 최적화를 켜 놓아도 긴급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는데, 제 Mi5S는 MIUI 최적화를 켜자 셀 브로드캐스트 항목이 즉시 비활성화되는군요.


MIUI 최적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검색해보니, 각종 앱과 시스템의 화면 출력이나 메뉴 구성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고 배터리 절약을 위해 백그라운드 앱의 강제 종료, 혹은 제한을 한다고 합니다.


MIUI 최적화를 끈 상태에서 며칠 사용해보니 체감할 정도의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셀 브로드캐스트 항목 자체가 최근 롬 업그레이드 이후 나타난 것을 보면, 조만간 MIUI 최적화 여부과 관계없이 작동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