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MIUI9에 추가된 퀵카드 사용법. 아직은 부족한 MIUI 홈화면 왼쪽의 새 기능

샤오미 Mi5S, MIUI 9.5.1.0

개인적으로 느끼는 샤오미 스마트폰의 장점 중 하나라면 업데이트를 꾸준히, 그리고 꽤 오랫동안 지원해 준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샤오미 Mi5S는 물론이고, 앞서 사용했던 홍미노트2 역시 제품 단종 이후에도 여러번의 MIUI 업데이트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다만 저는 Mi5S로 바꾸면서 샤오미에서 직접 발표하는 글로벌 롬이 아닌, EU롬을 사용 중이고 그 중에서도 Stable(안정) 버전을 사용 중이다보니 업데이트 빈도가 좀 들쭉 날쭉 한 편입니다.

지난 12월 MIUI9로 업그레이드 한 이후 3달 남짓 지나 9.2.2.0 버전이 발표되더니 불과 며칠 사이에 9.5.1.0 버전이 발표되었네요.

Mi5S의 MIUI 9버전은 안드로이드 7.0 버전의 첫 업그레이드라 기능이나 화면 구성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7/12/13 - 샤오미 MI5S MIUI9 업그레이드 소감. 빨라진 속도와 편의성, 빨라진 배터리 소모량

새로 추가된 샤오미 퀵카드

반면 두 번째 MIUI 9 버전인 9.2.2.0 업그레이드는, 자세히 살펴봐야 보이는 자잘한 변화들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바탕 화면을 오른쪽으로 계속 스와이프하여 화면을 넘겼더니, 마지막 화면에서 한 화면이 더 넘어가는군요.

그렇게 넘어간 화면에는 구글 검색으로 이어지는 검색창과 바로가기, Mi 피트, 메모장, 일정표 등이 있었습니다.

이 화면은 새로 추가된 샤오미 퀵카드(QuickCard)라고 하는데, 사용자가 설정한 항목들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기능이네요.

화면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한 페이지가 더 넘어가는 것이 삼성의 빅스비와 비슷한 스타일이라 좀 거부감이 들긴하지만, 뭔가 싶어 잠시 살펴봤습니다.

일단 최상단의 검색창은 샤오미 내장 브라우저와 구글 검색으로 연결되는 검색창입니다.

그리고 바로 가기 항목에는 자주 사용하는 앱이나 설정 메뉴 등을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버튼을 눌러 편집 항목을 처음 열었더니 퀵카드 사용자 약관 등에 동의 하라는 안내문이 뜨는군요.

이 앱의 이름이 퀵카드라는 것도 이 안내문을 통해서 였는데, 여기서 동의하지 않으면 설정 등의 기능이 중단됩니다.

저는 퀵카드를 사용해 보기 위해 동의를 선택했고, 빠른 액세스 항목에는 여러 단계를 거쳐 실행해야하는 설정 항목이나 사용자가 원하는 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Mi 피트 항목은, 하루에 걷는 거리와 걸음 수를 표시하는 항목입니다.

Mi밴드와 같은 장치가 있다면 Mi 피트 앱을 연결하면 되는데, Mi밴드가 없더라도 스마트폰의 센서만으로도 작동합니다.

캘린더 일정 항목은 샤오미 내장 캘린더와 연동하여 일정 등을 표시합니다.

사실 퀵카드에 캘린더 일정이 표시된다는 사실 보다, 샤오미 내장 캘린더에 한국의 공휴일이 정확히 표시된다는게 반갑더군요.

처음 샤오미 내장 캘린더를 실행했을 때는 중국 달력으로 고정되어 있었고, 덕분에 샤오미 내장 캘린더는 아예 사용하지 않는 앱이었는데 어느덧 한국의 휴일과 명절을 정확히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효용성이 낮은 샤오미 퀵카드

이외에도 메모 기능이 있지만, 단순히 텍스트만 입력할 수 있는 메모라 딱히 사용할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의 바탕화면 한 켠에 과감하게 추가된 호출 방식에 비해 지원하는 기능이 너무 적다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차이나롬 개발자 버전에서는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새로 추가된 기능인 만큼 개발자 버전에서 기능 추가와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안정화 버전에도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샤오미 퀵카드를 검색하다보니, 퀵카드 상단 메뉴에 사용자 이미지 추가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퀵카드 날짜 표시 영역에서 오른쪽 상단을 5~6회 연속으로 터치하면 [표지 이미지 추가] 라는 메뉴가 뜨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적당한 이미지 선택 후 좌우로 긴 사각형으로 크롭하면

상단에 사용자 이미지가 추가됩니다.

하지만 샤오미 퀵카드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몇 안되는데다, MIUI 9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후 배터리 소비에 민감하다보니 당분간 퀵카드를 꺼두는게 좋겠다 싶네요.

퀵카드를 끄려면 [설정] 메뉴에서 [홈 화면 & 최근] 항목을 실행하고, [퀵카드 켜기] 항목의 옵션을 끄면 됩니다.

아직 갈 길이 먼 퀵카드를 바탕화면 한 페이지에 턱하니 올려 놓은 것은 맘에 안들지만, 갤럭시S8의 빅스비와 달리 사용자가 손쉽게 끌 수 있는 점은 무척 마음에 드는군요.

퀵카드의 호출 방식을 보면 앞으로 많은 기능이 추가될 것 같은데, 유용한 기능이 추가되는지 가끔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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