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Mi5S 스마트폰 배터리 광탈 증상. 달빅캐시와 캐시 삭제 후 배터리 상태 변화

6개월만에 광탈하는 샤오미 Mi5S 배터리

지난 해 6월에 구입한 샤오미 Mi5S는 전체적으로 꽤 만족스러운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스냅드래곤 821에 3GB/64GB 메모리로 사양도 꽤 준수한 편인데다 일시적으로 저렴하게 풀린 가격이었지만 25만원 정도에 구입했으니 가성비까지 그만인 제품이었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으로 웹 검색과 간단한 게임, 그리고 가끔 블로그에 사용할 사진과 동영상을 찍곤 하는데 이 정도 작업에는 그야말로 차고 넘치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아쉬운 점이라면 앞서 사용했던 샤오미 홍미노트2의 5.5인치 화면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가끔은 Mi5S의 5.15인치 화면이 좀 답답하게 느껴지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Mi5S를 사용한지 6개월 남짓 지난 연말부터 배터리가 광탈하기 시작했습니다.

샤오미 Mi5S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에는 물론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화면이 꺼진 대기상태에서도 배터리가 쑥쑥 빠져 있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그나마 잠시 게임이라도 실행하고 있는 중에는 배터리 게이지의 숫자가 줄어드는게 보일 정도로 배터리 소모가 빨라졌습니다.

샤오미 Mi5S 배터리 광탈

구입 초기 하루를 꼬박 사용한 뒤에도 20~30% 남짓 남아 있던 배터리가 이제 하루는 고사하고 반나절은 견딜까 할 수준이 되었습니다.


특히 배터리가 20% 이하로 남은 상황에서 배터리 게이지가 갑자기 3~5%씩 한 번에 떨어져 버리기도 하고, 배터리가 10% 이하로 남은 상태에서 충전기를 꽂자마자 7~8%가 충전되었다고 뛰어버리는 증상까지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잔량이 갑자기 쑥 떨어지거나 충전기를 꽂자마자 잔량이 확 올라가는 증상은 배터리 수명이 다 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인데요, 6개월 밖에 사용하지 않은 배터리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니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런 상태로 한 달 남짓 사용하다가 배터리를 교체해 봐야겠다 싶었고, 검색해보니 샤오미 Mi5S의 BM36 호환 배터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샤오미 Mi5S BM36 배터리

아울러 Mi5S 배터리 교체 방법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교체 과정도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았는데, 샤오미 정품 배터리는 구할 수 없고 저렴한 호환 배터리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샤오미 Mi5S 캐시와 달빅캐시 삭제

게다가 불과 6개월만에 배터리가 이정도로 나빠진다는 게, 그간 사용했던 샤오미 스마트폰이나 보조 배터리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의 '광탈'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이 MIUI9으로 업그레이드한 뒤부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샤오미 스마트폰의 업데이트는 꽤 자주 진행한 반면 캐시와 달빅캐시(Dalvik Cache) 삭제를 하지 않았다는 게 생각나서 먼저 이 둘의 삭제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달빅캐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만드는 캐시파일로 운영체제의 버전이 바뀌는 업그레이드 작업 전에 달빅캐시를 삭제하거나 스마트폰을 초기화 시키는 등의 작업을 먼저 진행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저는 이런 작업을 따로 진행하지 않고 사용해 왔습니다.


제 Mi5S는 구입 초기에 EU롬을 설치했고, 이 과정에서 TWRP가 설치된 상태입니다.


캐시와 달빅캐시 삭제를 위해 TWRP로 진입해야 하는데,

  1. Mi5S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전원 버튼과 볼륨업 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있다가
  2. Mi로고가 뜨면 전원 버튼에서 손을 떼고
  3. 볼륨업 버튼만 누른 상태로 기다립니다.

TWRP 진입 방법


TWRP로 진입하면 메뉴에서 [Wipe]를 선택합니다.

샤오미 TWRP Wipe 메뉴


Wipe 메뉴로 들어오면 [Advanced Wipe] 버튼을 터치합니다.

혹시라도, 이 상태에서 바로 하단 버튼을 스와이프해 버리면 공장 초기화가 진행되므로, 반드시(!!!) [Advanced Wipe]를 선택해야 합니다.

샤오미 TWRP Advanced Wipe


[Advanced Wipe] 메뉴의 항목 중에서 [Dalvik/ART Cache] 항목과 [Cache] 항목만 체크합니다.

(이 두 항목 이외의 다른 항목을 선택할 경우, 내장 메모리가 초기화 될 수 있으니 다른 항목은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샤오미 달빅캐시 삭제 방법

그리고 하단의 [Swipe to Wipe] 버튼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하면 선택한 두 항목의 초기화가 진행됩니다.


달빅캐시와 캐시 삭제는 빠른 시간에 진행되며, 작업이 완료되면 하단의 [Reboot System] 버튼을 터치해 재부팅합니다.

Mi5S 달빅캐시 삭제


달빅캐시 삭제 후 처음 부팅을 할 때 평소보다 시간이 오래(2~3분) 걸리는데, 기다리고 있으면 평소 사용하던 스마트폰 화면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달빅캐시 삭제 후 재부팅

달빅캐시 삭제 후, 배터리 사용 시간

달빅캐시 삭제 후, 광탈하던 Mi5S의 배터리 상태가 상당히 안정된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구입 초기처럼 24시간 사용 후 배터리 잔량이 20~30%씩 남아 있던 수준은 아니지만 하루 정도는 견디는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20% 남짓 남았던 배터리가 1분 이내에 15%, 10%로 줄어 들거나, 10% 이하에서 충전기를 연결하자마자 7~8%씩 늘어나 버리는 등의 배터리 광탈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Mi5S 충전 그래프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 전력소비 곡선이 상당히 완만해졌습니다.

배터리 광탈을 경험하던 당시에는 자고 일어나면 20%씩 배터리가 줄어들 정도였는데, 이제는 견딜만한 수준이 된 듯 싶습니다.

샤오미 Mi5S 대기상태 전력소비


달빅캐시 삭제 전의 배터리 사용 통계를 띄워보면, 화면이 꺼진 대기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은 자주 깨어납니다.

반면 달빅캐시 삭제 후에는 대기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깨어나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어진 상태입니다.

샤오미 Mi5S 대기상태 전력소비

6개월 남짓 사용한 배터리 상태라기에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였는데, 달빅캐시 삭제 작업 후 좀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배터리 광탈의 원인은 스마트폰마다 달라 이 방법의 효과가 없을 수도 있지만, 저처럼 6개월~1년 이내 사용한 상태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후 배터리 광탈을 경험했다면 달빅캐시 삭제를 진행해 볼 것을 권합니다.


사실 가장 권장할 만한 방법은 스마트폰의 공장초기화를 해보는 것이지만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에 대한 부담때문에 쉽지 않은 반면, 달빅캐시와 캐시 삭제는 스마트폰의 데이터는 보존한 상태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 먼저 시도해보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