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나사못 쉽게 박는 방법. 중간에서 들어가지 않는 나사못 끝까지 밀어넣는 팁

목공 DIY에 자주 쓰는 나사못

나사못은 제 목공 DIY에서 무척 자주 쓰는 부속입니다.


나무끼리 단단히 결속시키는데 주로 사용하는데, 며칠 전 만든 고양이 밥상의 다리를 고정하는데도 역시 굵은 나사못을 이용했습니다.

2017/09/11 - 자투리 나무로 만든 고양이 밥상. 높이 조절 가능한 기울인 고양이 나무 밥상 제작


고양이가 성장함에 따라 5단계로 높이를 바꿀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나사못 대신 목심을 이용할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높이 조절의 편리함이나 단단한 결속을 위해 굵은 나사못을 이용했습니다.

고양이 나무 밥상 DIY

빡빡한 나사못 쉽게 박는 방법

나사못이 나무에 들어가다가 멈춰버리고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굵은 나사못을 사용한 경우는 거의 대부분 나사못의 일부만 나무에 박히고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데, 이럴 때 간단히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나사못을 박기 전, 나사못 보다 가느다란 드릴날을 이용해 구멍을 뚫어줍니다.

나사못 자리에 미리 구멍을 뚫지 않고 작업하다보면 종종 나무가 갈라져 버리기에 저는 미리 드릴구멍을 뚫어줍니다.

보쉬 전동 드라이버


드릴 구멍에 굵은 나사못을 대고 천천히 힘을 주면 나사못이 나무에 밀려들어갑니다.

두꺼운 나무에 나사못 박기


사진과 같이 두껍고 단단한 나무에 굵은 나사못을 박으려고 하면 나사못이 절반 정도만 들어가고 더 이상 들어가질 않습니다.

두꺼운 나무에 나사못 박기

물론 여기서 전동드라이버의 토크를 높여 더 강한 힘을 주면 나사못이 더 들어가지만, 전동드라이버의 토크를 무리하게 높이다가 나무가 갈라지거나 나사못 머리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럴 때 목공이 직업인 지인이 알려준 방법은 나사못의 끝부분을 비누에 문질러 비누 가루를 나사산에 묻히고 다시 작업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나무에 나사못 쉽게 박기


지인의 말대로 나사 끝부분에 비누를 조금 문질렀을 뿐인데, 더 이상 들어가지 않고 멈췄던 부분을 쑥 넘어가 나무에 박혀버리는군요.

나무에 나사못 쉽게 박기


굵은 나사못과 굵은 나무의 조합은 나사못이 어느정도 들어가다가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때마다 전동 드라이버의 토크를 높여 힘을 더 주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나사못 끝에 비누가루를 묻히자 걸리던 부분을 순식간에 통과하고 나무를 관통할 정도로 효과가 만점이었습니다.

나무에 나사못 쉽게 박기


나사못에 묻힌 비누가루의 효과가 어떤 느낌인지 사진으로는 잘 와닿지 않아 동영상을 찍어봤습니다.

두꺼운 나무에 나사못을 박다가 더 이상 들어가지 않지만(전동 드라이버가 드르르륵 소리를 내는 25초 정도)과 비누에 문지른 뒤 다시 시도하니 너무 쉽게 나사못이 박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누가루가 나사못과 나무의 마찰을 줄여 이런 차이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전동드라이버의 토크를 무리하게 높이다가 나사못 머리가 뭉게지거나, 심지어 나사못의 머리와 몸통이 끊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케아 라플란드 TV장을 조립할 때도 빡빡한 나사때문에 조립에 시간이 걸렸는데 비누를 칠하는 방법을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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