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Mi 360 웹캠 사용기. 깔끔한 디자인의 샤오미 풀HD IP카메라 설치 과정

귀엽게 생긴 샤오미 360 웹캠

'샤오미'라 하면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지만, 저는 샤오미 제품들이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중국산 제품 중 믿을만한 품질이라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몇 번의 리뷰를 진행했던 기어베스트에서 오랫만에 샤오미 360 웹캠의 리뷰를 의뢰받고 사용해 보았습니다.

 

흰색의 큼직한 박스에 카메라 이미지만 올려져 있는 패키지 형태는, 애플의 패키지 느낌이 나기도 하는군요.

 

배송되는 과정에서 박스 모서리 부위가 쿡 찍혀 있네요.

 

별도의 완충 포장 없이, 서류봉투 형태의 뽁뽁이 봉투에 담아 보낸 기어베스트의 배송 포장은 이번에도 좀 아쉬웠지만, 다행히 박스 재질이 무척 튼튼해 내용물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 Mi 360 스마트 IP카메라

 

박스를 열자 스펀지 완충재에 안전하게 담긴 샤오미 360 웹캠 본체와 종이 박스가 눈에 띕니다.

샤오미 360 웹캠 Mi 360 스마트 IP카메라

 

샤오미 360 웹캠의 내용물은 카메라 본체와 USB 케이블, USB 어댑터와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포함된 어댑터는 110/220볼트 겸용의 2A 제품이며 110/220볼트 변환 플러그만 준비해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 내용물

 

샤오미 360 웹캠의 모양은 예전 국내 이동통신사의 마스코트였던 홀맨을 떠올리게 합니다.

유광 흰색 플라스틱과 검은색 렌즈부가 깔끔한데다 제품의 외관이나 마무리 역시 고급스럽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 외형

 

높이 118mm, 무게 250g으로 크기에 비해 묵직한 느낌이며 제품 하단에 리셋 버튼과 USB 연결 단자, 최대 32GB까지 지원하는 MicroSD 메모리 슬롯이 있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은 와이파이 전용 제품이라 유선랜 단자 등의 군더더기 없는 포트 배치입니다.

샤오미 360 웹캠 메모리카드

샤오미 Mi 홈을 통한 연결 설정 과정

샤오미 360 웹캠의 포장을 풀고, 매뉴얼을 펼치기 전에 USB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카메라 하단의 LED에 불이 깜빡거리고 카메라의 목이 좌우로 돌아가는 부팅과정이 진행되는데, 카메라에서 중국말이 흘러나왔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 연결 설정

 

뜻밖에 중국어를 듣자마자 '쉽지 않은 과정이 있겠구나' 싶은 생각에 매뉴얼을 열어봤더니, 매뉴얼 역시 중국어로 되어 있네요.

샤오미 360 웹캠 매뉴얼

 

스마트폰 앱을 통해 IP카메라와 스마트폰을 연결해야 할 텐데, 저는 중국어를 읽지 못하니 살짝 난감했습니다.

일단 설명서의 QR 코드를 스캔해 봤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 QR코드

 

샤오미 홍미노트2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던 Mi 홈이 뜨고, 샤오미 스마트 IP카메라의 설정 과정이 시작되는군요.

샤오미 360 웹캠 설정 방법

이후 Mi 홈에서 샤오미 360 웹캠의 설정과정은 크게 어려운 과정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Mi 홈이 미리 설치되어 있던 샤오미 스마트폰을 쓰고 있지만,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이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했고, 이후 설치 과정은 삼성 갤럭시S3를 통해 진행해 봤습니다.

 

먼저 갤럭시S3의 브라우저를 띄워 샤오미 스마트 IP카메라에 있던 QR코드를 다시 스캔해 봤습니다.

 

QR코드를 스캔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모바일 다음 페이지에 접속해서 검색창의 마이크 아이콘을 두른 뒤 [코드검색]을 선택하고 QR코드를 스캔하니 Mi 홈 앱의 APK 파일(설치파일)이 다운로드됩니다.

Mi 홈 다운로드 방법

 

다운로드 된 Mi 홈의 APK 파일을 설치하고

Mi 홈 다운로드 방법

 

Mi 홈이 실행된 후 이용약관에 동의하고 지역 선택을 하는데, 여기서 반드시 [중국]을 선택해야 합니다.

Mi 홈 설정

 

Mi 홈이 설치된 후 Mi 홈에 로그인하는데, 샤오미 계정이 없다면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여 계정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Mi 홈에서 로그인 한 후 오른쪽 상단의 + 아이콘을 터치해 [기기 추가] 항목을 선택했습니다.

Mi 홈 샤오미 기기 추가

 

곧 Mi 360 웹캠이 검색되고, 검색된 아이콘을 터치한 뒤 [Common connection]을 선택했습니다.

Mi 360 웹캠 추가

 

샤오미 360 웹캠은 와이파이로 연결되는 제품인 만큼, 무선공유기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설치 과정에서 와이파이를 선택하는 화면이 표시되었고, 저는 집에서 사용중인 텐다 무선공유기의 와이파이를 선택했습니다.

Mi 360 웹캠 와이파이 설정 방법

 

사용중인 무선공유기를 선택하고, 와이파이 암호를 입력하니 이후 설정 과정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이후 샤오미 360 웹캠이 설치된 장소를 선택한 뒤 [완료] 버튼을 터치하자

Mi 360 웹캠 초기 설정 방법

 

Mi 홈 앱에 Mi 360 웹캠이 온라인 상태로 표시됩니다.

[시작페이지 재배치] 버튼을 누르자 스마트폰 바탕화면에 [Mi 360 웹캠] 이라는 항목이 뜹니다.

Mi 360 웹캠 초기 설정

샤오미 360 웹캠의 설치 과정은 Mi 홈 설치, 샤오미 계정 생성과 로그인, Mi 홈에서 Mi 360 웹캠 설치의 세 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작업을 진행해보면 일련의 과정은 크게 어려울 것이 없었지만, 역시 제품에 동봉된 매뉴얼이 중국어라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 초보자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편리하지만, 중국어가 섞인 Mi 360 웹캠 프로그램

샤오미 360 웹캠을 설치하고 실행하자 스마트폰에 Mi 360 웹캠의 화면이 뜹니다.

상단에 카메라 영상, 하단에 조작버튼이 배치된 간결한 모습이며 일단 하단의 4방향 버튼을 누르자 샤오미 360 웹캠의 목이 조용히 움직입니다.

샤오미 360 웹캠 프로그램

 

샤오미 360 웹캠은 좌우 회전 범위가 엄청나게 넓습니다.

얼핏 봐도 345도 쯤은 돌아가는 것 같은데, 제품 스펙에 나와 있는 카메라의 화각이 108도 임을 감안하면 전 방향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만큼 넓은 셈입니다.

 

돌아가는 범위가 워낙 넓은게 인상적이라 동영상으로 찍어봤는데, 카메라 하단의 LED가 켜져 있는 부분이 정면입니다.

아울러 스마트폰에서 방향 버튼을 짧게 누르면 짧은 범위만 움직이고 길게 누르면 길게 돌아가는데, 방향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더라도 일정 범위만 돌아가고 멈추니 손을 뗐다가 다시 방향 버튼을 눌러주는 방식입니다.

 

샤오미 360 웹캠의 스마트폰 앱은 주로 사용하게 될 기능들이 큼직한 버튼으로 배열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일단 네방향 조작 버튼을 눌러 카메라의 방향을 돌려가며 화면을 보는 기능과, 카메라 동영상과 정지화면을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기능, 카메라에 내장된 스피커와 마이크를 이용해 양방향 통화 기능 등의 주 기능 버튼은 큼직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 메뉴

카메라 영상 부분을 한 번 터치하면 3단계 화질 설정 메뉴가 표시됩니다(오른쪽 화면)

 

화질 설정은 위에서 부터 저화질(640*360), HD(1280*720), 풀HD(1920*1080), 그리고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역시 중국어 항목들이 화질 설정 기능인지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ㅎㅎ

 

샤오미 360 웹캠 프로그램의 오른쪽 상단에 점 3개로 표시된 설정 버튼을 누르면 세부 설정이 뜨는데, 스마트폰 지역 설정에 따라 한글 메뉴가 제법 보이지만, [설정] 메뉴부터는 중국어 메뉴라 꽤 난감했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 중국어 메뉴

저는 설정 화면에 나열된 중국어를 전혀 읽을 수 없기에, 구글 번역 앱을 돌려가며 각각의 메뉴가 어떤 뜻인지 대략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2013/04/02 - Google 번역, 일본어 읽고 쓰기를 전혀 못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OK!

 

설정 값들의 뜻을 파악하고 보니 샤오미 360 웹캠의 기본 설정을 그대로 이용하더라도 무리없는 항목들이 대부분이긴 합니다ㅎㅎ

 

샤오미 360 웹캠을 전체화면으로 전환하면 화면을 드래그하여 카메라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데, 저는 이런 조작 방식이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 전체화면

 

IP카메라에 내장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이용하는 양방향 통화 기능은 요즘 IP카메라에서 빠지지 않는 기능이며, 물론 샤오미 360 웹캠도 이를 충실히 지원합니다.

샤오미 360 웹캠 앱에서 전화통화 버튼을 누르면, 웹캠 쪽에서 전화 벨 소리가 잠시 울리고, 이후 스마트폰과 샤오미 360 웹캠 간의 양방향 통화가 가능합니다.

샤오미 360 웹캠 양방향 통화

외부에서 스마트폰의 LTE 네트워크를 이용해 샤오미 360 웹캠과 통화를 해보니, 소리가 조금 뭉툭한 느낌은 있었지만 딜레이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으며 원활한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기능은 전화 통화 용도 보다 애완동물이 있는 집에서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샤오미 360 웹캠의 하단에 MicroSD 메모리 카드를 끼우면, CCTV처럼 설치된 장소의 영상이 기록됩니다.

저장된 내용은 웹캠 영상 중간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타임라인 형태로 표시되며, 타임라인을 드래그하여 시간대별로 저장된 영상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 저장영상 확인

MicroSD 메모리에 저장되는 영상은 동작감지 기능을 통해 움직임이 있을 때 저장되는 방식이며, 저장되는 시간대를 설정(낮/밤, 혹은 상시)할 수 있습니다.

깨끗하고 맑은 영상

샤오미 360 웹캠의 제품 홍보 페이지를 보면 영상 왜곡(Distortion)이 적은 F1.8 렌즈를 사용했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화질이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맑은 날 아파트 베란다 외부에 놓고 HD 화질로 찍어봤는데 쨍한 느낌이 잘 전해지며, 카메라가 움직일 때 화면에 격자 무늬가 보이지만 카메라가 멈추면 곧 깨끗한 화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카메라를 움직일 때 모터소리가 영상에 그대로 저장되며 생각보다 소리가 커서 아쉬웠지만, 어차피 웹캠은 주구장창 회전시키며 사용하는 용도가 아닌만큼 납득할만합니다.

 

화각 108도의 렌즈는 외곽으로 가면 약간의 왜곡이 보이지만, 양호한 수준입니다.

샤오미 360 웹캠 영상 왜곡

 

참고로 샤오미 360 웹캠의 해상도별 데이터 전송률을 간단히 살펴보면, 저화질로 설정했을 때 초당 25~30Kbyte, HD 화질은 50~70Kbyte, 풀HD 영상인 경우 70~200Kbyte 정도였습니다.

샤오미 360 웹캠 화질별 전송률

스마트폰 데이터를 월 1GB 사용하는 저는, 별 생각없이 외부에서 Mi 홈을 실행하여 카메라를 켰다가 초당 200KB씩 쑥쑥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화들짝 놀랐는데, 아무래도 외부에서 고화질의 영상은 데이터 용량이 넉넉하거나 와이파이로 연결된 상태에서만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ㅎㅎ

 

사실 웹캠류의 제품들은 실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또렷한 실내 영상이 중요합니다.

풀HD 해상도로 설정 후 촬영한 영상에서 TV 영상의 움직임이나, TV화면의 자막을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거실에서 듣는 TV 소리에 비해 저장된 소리는 많이 뭉게진 느낌인게 좀 아쉽긴 합니다.

 

샤오미 360 웹캠의 가격은 약 70달러, 국내에서 판매되는 회전형 IP카메라와 비교할 때 매력적인 가격이며, 샤오미 특유의 깔끔한 외형과 성능, 깨끗한 풀HD 영상을 지원하는 웹캠이라 만족스럽습니다.

 

중국어가 섞인 구동프로그램은 초기 사용시 약간의 어려움이 느껴지지만 실제 사용시 자주 손대는 부분이 아닌데다, 기존에 샤오미 제품을 사용해 보았다면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확인하는 웹캠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집에서 특히 인기있는 제품인데요,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웹캠을 찾는 분이라면 샤오미 360 웹캠을 고려해 볼 것을 권합니다.

 

본 리뷰는 기어베스트로부터 샤오미 360 웹캠 제품을 제공받아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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