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혼유방지링과 주차알림판 사용기. 뜻밖에 힘들었던 올란도 혼유방지링 장착

배송비를 줄이기 위해 구입한 올란도 액세서리

제 올란도는 6개월에 한 번, 13000~14000km 정도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있습니다.

 

7천km, 1만km 등 각자 선호하는 엔진오일 교체 주기가 있겠지만 올란도 매뉴얼에는 거리가 표시되어 있지 않고 단지 1년마다 엔진오일을 교체하며, 가혹조건(10km 이내의 단거리 주행이 많은)일 경우 교체 주기를 앞당긴다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올란도 엔진오일 수명 표시창은 전혀 믿을게 못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1만 km 이상을 달려도 계기판의 엔진오일 수명 표시창에는 50~60% 정도로 표시되는데요, 매뉴얼에 표시된 대로 1년까지 사용하기는 찜찜하고, 제 올란도의 엔진 소음과 진동을 확인하면서 13000~14000km 정도에서 교체하는 것으로 타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6개월에 한 번, 인터넷 쇼핑몰에서 올란도 순정 엔진오일과 순정 엔진오일 필터를 주문하곤 하는데, 늘 무료배송 금액에 몇 천원 부족한 가격인지라 배송비를 채우기 위해 자잘한 것들을 구입합니다.

쉐보레 혼유방지 디젤링

예전에는 올란도 내장재 탈부착시 사용하는 플라스틱 고정 클립 등을 구입했는데, 이번에는 쉐보레 혼유방지 링과 주차알림 패드를 구입했습니다.

 

혼유방지링은 주유소에서 디젤과 휘발유를 잘못 넣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주입구에 끼워 놓는 라벨입니다.

쉐보레 혼유방지 링은 실리콘 재질의 혼유방지 링과 연료캡에 붙이는 스티커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젤용은 녹색 배경에 흰 글씨로 DIESEL이라고 양각되어 있습니다.

쉐보레 혼유방지 디젤링

저는 거의 대부분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지만, 딱 한 번 주유소 직원이 휘발유 노즐을 꺼내 든 것을 사이드미러로 보고 기겁을 했던 적이 있기에 달아두면 괜찮겠다 싶은 액세서리였습니다.

뜻밖에 힘든 혼유방지 링 부착 작업

초록색 실리콘은 탄력은 있지만 신축성은 거의 없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혼유방지링을 손으로 늘려 끼우는 방식이라고 되어 있었고, 신축성이 없는데 어떻게 늘려끼우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쉐보레 순정' 제품이기에 별 생각없이 들고 나갔습니다.

쉐보레 혼유방지 디젤링

 

일단 올란도의 연료 투입구를 열고

올란도 디젤 연료주입구

 

연료캡을 뺀 뒤 혼유방지링을 살짝 늘려 누르면 쉽게 끼울 수 있다고 했는데, 전혀(!!!) 쉽지 않습니다.

올란도 디젤 연료주입구

올란도의 연료주입구 둘레에 비해 쉐보레 혼유방지링은 무척 작았고, 신축성이 없어 잘 늘어나지도 않았습니다.

 

혼유방지링의 한쪽부터 눌러끼운 상태로 반대쪽을 잡아당기며 끼우려고 하는데, 잘 늘어나지 않으니 끼워지지도 않았고 연료투입구 내부가 손을 움직이기에 원활한 공간이 아니더군요.

올란도 디젤 혼유방지링 장착

손에 끼고 있던 목장갑이 자꾸 연료투입구와 혼유방지링 사이에 끼어 불편했기에 한쪽 목장갑은 아예 벗어버리고 낑낑대며 끼웠는데, 어느새 더러워진 혼유방지링이 고난의 작업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박스 뒷면의 설명과는 전혀 딴 판인 작업이었기에, 뭔가 빠뜨린 과정이 있나 싶어 다시 살펴봤지만 제품 설명에는 그냥 링을 늘려서 끼우라는 얘기만 적혀 있네요ㅎㅎ

쉐보레 혼유방지 디젤링

 

일자 드라이버를 틈새에 밀어 넣고, 드라이버를 연료주입구 둘레로 돌리면 작업이 좀 쉬웠을텐데, 별 생각없이 목장갑 하나만 들고 나왔다가 10여분을 낑낑대며 작업했습니다.

올란도 디젤 혼유방지링 장착

 

그렇게 손에 기름때를 잔뜩 묻히며 씨름한 뒤에야 혼유방지링을 억지로 끼울 수 있었고

올란도 디젤 혼유방지링

 

멀려 들어간 혼유방지링을 꾹꾹 눌러 펴주며 끝까지 밀어 넣는 것으로 설치 작업은 완료되었습니다.

끼워 넣고 보니 괜찮다 싶었지만, 손가락 끝이 저릿저릿할 정도로 애를 먹고 보니 뭔가 대단한 작업을 했나 싶네요ㅎㅎ

올란도 디젤 혼유방지링

 

그리고 디젤 혼유방지링에 포함되어 있던 스티커 역시 올란도의 연료캡보다 훌쩍 커서 맞지 않더군요.

올란도 디젤 혼유방지 스티커

스티커가 크기도 하지만, 올란도의 디젤연료캡에는 양각으로 GM 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어 스티커가 제대로 붙지 않고 붕 뜹니다.

 

연료캡 양쪽에 잠깐 붙였다 떼서 연료 투입구 문 안쪽에 붙였습니다.

올란도 디젤 혼유방지 스티커

한국 GM과의 정식 계약에 의해 디자인/생산된 제품이라는 말만 믿었는데, 올란도에 끼우려면 반드시 목장갑과 일자드라이버를 준비할 것을 권합니다.

꽤 맘에 드는 쉐보레 주차알림판

쉐보레 혼유방지링과 함께 구입한 쉐보레 주차 알림판입니다.

쉐보레 로고가 양각으로 새겨진 고무판, 역시 양각으로 새겨진 번호판이 한 세트로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겨 배송됩니다.

쉐보레 주차알림판

 

양각의 숫자 고무에는 양면테이프 처리가 되어 있어 하나씩 떼어 붙이면 됩니다.

쉐보레 주차알림판

 

이 주차알림판을 구입할 때는 유리창에 붙이는 방식인 줄 알았는데, 뒷면이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는 방식입니다.

쉐보레 주차알림판

 

미끄럼 방지처리가 되어 있다지만, 올란도의 둥근 대시보드 위에 놓는 것보다는 유리에 붙이는게 좋겠다 싶어 양면테이프로 살짝 붙여 놓았습니다.

쉐보레 주차알림판

숫자를 하나씩 떼서 붙이는 주차알림판은 사용하기 쉽고, 양각 처리된 쉐보레 로고나 숫자의 느낌이 나름 고급스러워 만족합니다.

 

두 제품 모두 2000원 조금 넘는 가격이라 큰 부담없으니, 저처럼 배송비 절약용으로 구입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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