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파인 캄 릴렉스 체어 사용 후기. 편한 착좌감이 만족스러운 캠핑 의자

3년만에 캠핑의자 교체, 릴렉스 체어로 구입

캠핑 나가기 딱 좋은 시즌이다보니 동계 캠핑을 못간 한풀이를 하듯, 자주 캠핑을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저희는 얼마전 들렀던 킨텍스 국제아웃도어캠핑 페스티벌에서 집어온 몇 가지 캠핑용품들을 필드에서 써보고, 품평회가 한창하고 있는 중입니다.

 

2015/06/05 -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 관람후기. 캠핑장에서 바로 들른 일산 킨텍스 캠핑전시회

 

오늘은 국제 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에서 구입한 알파인 클럽의 캄 릴렉스 체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볼까 합니다.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relax chair

 

그동안 주로 사용하던 캠핑 의자는 버팔로 타프와 세트 상품으로 구입했던 버팔로 캠핑 체어입니다.

당시에는 딱히 캠핑 의자에 대한 선택 기준 없이 저렴한 제품이라 구입했는데요, 착좌감이 불편하긴 했지만 3년 이상 사용한 의자입니다.

2014/08/13 - 버팔로 뉴와이드 캠핑의자 사용후기. 기존 버팔로 캠핑체어와 비교 체험 결과!

버팔로 캠핑 의자

 

3년쯤 편하게 막(!) 사용한 버팔로 캠핑체어는 지난 해부터 의자 천(옥스포드 600D) 바닥에 코팅된 재질이 벗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옥스포드 600D 천의 코팅은 방수, 방오를 위한 것이라, 캠핑 의자의 바닥쪽 천 코팅 벗겨진 것이 치명적인 약점은 아닙니다.

하지만 좀 불편한 착좌감과 더불어 코팅까지 벗겨지기 시작하니 의자를 바꾸자는 생각이 더욱 더 탄력을 받게 되더군요.

버팔로 캠핑 의자

하지만 쓸만한 캠핑용 의자의 가격이 만만찮은데다 메이커마다, 제품마다 가격도 천차 만별이라 실제 새 릴렉스 체어를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길쭉한 느낌, 알파인 캄 릴렉스 체어

킨텍스 캠핑 전시회에서 알파인 캄 릴렉스 체어를 구입해 박스째 들고 나올 때부터, 이 캠핑의자가 기존 버팔로 캠핑 체어에 비해 꽤 길단 느낌이 있었습니다.

실제 파우치에 담긴 두 캠핑 의자의 길이는 상당한 차이가 있네요.

알파인 캄 릴렉스 체어의 접었을 때 길이는 대략 110cm 남짓, 90cm 정도의 버팔로 캠핑 체어에 비해 훌쩍 깁니다.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relax chair길쭉한 릴렉스 체어

 

캄 릴렉스 체어를 박스에서 꺼내고 파우치를 만져보니 꽤 뻣뻣하고 두툼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기존 버팔로 캠핑 체어의 파우치가 오래 사용해 길이 들어 있어 느낌의 차이가 있나 싶었는데, 캄 릴렉스 체어의 파우치는 의자와 같은, 옥스포드 천의 내부가 코팅이 되어 있는 재질이더군요.

굳이 코팅된 파우치라 방수 능력이 좋다는 식의 얘기는 그야말로 오버겠지만, 알고 나니 나쁘지 않더군요 ㅎㅎ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relax chair

 

어쨌든 110cm 남짓한 캄 릴렉스 체어를 제가 둘러매니 이런 그림이 나옵니다.

매고 다니는데는 큰 불편이 없지만 올란도에 싣는 위치는 달라졌습니다.

평소에는 올란도 1열 뒷면 하단 즉, 2열 레그룸쪽에 캠핑 의자와 타프 봉등을 실은 뒤 2열 시트를 접고 그 위에 나머지 짐을 올리곤 했는데 캄 릴렉스 체어는 2열 레그룸쪽에 싣기가 어렵습니다.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relax chair

사실 등받이가 긴, 대부분의 릴렉스 체어들이 이 정도 길이라 딱히 알파인클럽의 캄 릴렉스 체어만의 단점이라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캄 릴렉스 체어의 무게는 파우치를 포함, 3.2kg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스틸 프레임 재질의 버팔로 캠핑 체어의 무게가 2.8kg 남짓하지만 사이즈에 비하면 적당한 무게감입니다.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relax chair캄 릴렉스 체어 무게

캠핑 전시회에서 앉아보니, 조금씩 다른 착좌감

알파인 클럽의 캄 릴렉스 체어를 파우치에서 꺼냈습니다.

캄 릴렉스 체어 착좌감 relax chair

 

대부분의 릴렉스 체어와 마찬가지로 캄 릴렉스 체어 역시 알루미늄 프레임을 잡은 뒤 펴는 방식입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짙은 와인빛의 옥스포드 600D천의 색상이 썩 잘 어울리는 느낌이며 릴렉스 체어 답게 등받이의 젖혀진 각도가 꽤 있는 편입니다.

캄 릴렉스 체어 착좌감 relax chair첫 개봉 직후라 천에 주름이 많다

 

캄 릴렉스 체어의 사이즈는 설치시 73*58*91cm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좌우 폭 58cm와 높이 91cm에 의미를 둡니다.

캄 릴렉스 체어  relax chair

 

인터넷으로 릴렉스 체어를 검색하면 다양한 가격대와 메이커의 의자가 나오지만 굳이 캠핑 전시회까지 가서 구입했던 것은, 직접 앉아보고 착좌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기존 버팔로 캠핑 의자는 수직 프레임 고정부가 허벅지 바깥에 걸리면서 오랫동안 앉아 있기에는 불편했기에 새로 구입할 의자는 허벅지의 이물감에 가장 신경써서 골랐습니다.

버팔로 캠핑 의자 착좌감

 

일단 대부분의 릴렉스 체어가 버팔로 캠핑 체어보다 좌우 폭이 넓은데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의자 커버가 고정된 형태에서 일단 좌우 폭을 더 확보하는 덕에 허벅지에 걸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캄 릴렉스 체어 착좌감 relax chair

 

그런데 캠핑 전시회에서 여러 업체의 릴렉스 체어에 앉아보며 느낌을 확인하다보니 등과 허리, 엉덩이에 걸리는 느낌이 조금씩 다르더군요.

알루미늄 프레임과 의자 천이 고정된 형태에 따라 착좌감에 차이가 생기는 듯 보였는데, 이번 캠핑 전시회에 참여했던 업체들의 릴렉스 체어에 하나하나 앉아보니 알파인 클럽의 캄 릴렉스 체어가 가장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캄 릴렉스 체어 착좌감 relax chair

 

물론 얼마전 열렸던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에는 콜맨이나 코베아 등의 메이저 업체가 참여하지 않았고, 불과 4~5개 업체의 릴렉스 체어에 앉아본 것에 불과합니다.

캄 릴렉스 체어 착좌감 relax chair

친구의 콜맨 릴렉스 체어에 앉아 봤을 때 느낌 역시 편했던 걸 떠올려 볼때 알파인 클럽 캄 릴렉스 체어의 편안 착좌감이 독자적인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어쨌든 릴렉스 체어의 '릴렉스'가 모두 같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알파인 클럽 캄 릴렉스 체어의 옥스포드 600D의 박음질 처리는 꽤 탄탄하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아울러 등받이 위쪽, 회색 천 안쪽에는 도톰한 패드가 들어 있습니다.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캠핑 의자

 

가끔 캠핑 의자에 앉아 불멍을 때리다가(모닥불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캄 릴렉스 체어의 등받이 위쪽의 패드는 이런 자세에서 나름의 쿠션감을 주더군요ㅎㅎ.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캠핑 의자나름 요긴한 등받이 위쪽 쿠션

 

캄 릴렉스 체어의 알루미늄 프레임은 다른 업체의 것과 비슷한 형태로, 특별히 튀는 점은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릴렉스 체어들의 알루미늄 팔걸이의 서걱거리는 느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팔걸이 부분에 씌워놓을 만한 천 재질의 커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캠핑 의자

 

캄 릴렉스 체어의 뒷면에는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큼직한 망이 있습니다.

사실 실용적인 면에서는 팔걸이 아래쪽에 달려 있는게 편한데, 아무래도 알루미늄 프레임이 팔걸이가 되는 릴렉스 체어의 특성상 옆으로 달려 있네요.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캠핑 의자뒤 쪽에 달린게 모양이 깔끔하긴 함

캄 릴렉스 체어는 커버가 알루미늄 프레임에 박음질되어 있는 형태라, 오랫동안 써도 박음질 부분이 터지지 않고 튼튼하게 버텨야 하는데, 일단 눈으로 보기에는 박음질이 상당히 튼튼해 보입니다.

 

캄 릴렉스 체어의 바닥면에는 제품의 특징과 사양, 제조사인 이노뷰의 고객 상담실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라벨이 붙어 있습니다.

라벨에는 캄 릴렉스 체어의 내하중이 80kg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내하중

내하중이 80kg이라는 것은 몸무게 80kg 이하의 사람이 앉을 때 정상적인 내구성이 보장된다는 뜻으로, 대부분의 캠핑 의자 내하중이 80kg 정도입니다.

 

가끔 몸무게 105kg의 동생 녀석이 캠핑에 동행하다보니, 캠핑 의자의 플라스틱 결합부가 망가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14/05/20 -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 두 번째 A/S 후기.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코베아 애프터서비스

 

캠핑 전시회에서 판매되던 알파인 클럽의 다른 릴렉스 의자 중에는 내하중 130kg의 레이 릴렉스 체어도 있었는데, 일반 릴렉스 체어보다 훨씬 두껍고 튼튼한 알루미늄 프레임이 일면 든든하면서도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사실 가격이 캄 릴렉스 체어에 비해 상당히 비싼게 캄 릴렉스 체어를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어차피 저나 마눌님의 몸무게가 80kg을 넘을 일이 없으니, 가끔 캠핑에 참여하는 105kg 동생에게는 의자를 알아서 준비하라고 해야겠습니다ㅎㅎ

착좌감이 마음에 드는 캠핑 의자, 캄 릴렉스 캠핑 체어

스위스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구입 후 첫 번째 캠핑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있었기에 며칠 동안은 거실에 펼쳐 놓고 사용해 봤는데, 역시 편안한 착좌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의자와 함께 한 첫 캠핑, 마가리 캠핑장에서도 역시 편하게 사용했는데, 이 캠핑장의 강아지 '해피'가 의자 밑에 앉아서 상품 라벨을 자꾸 잡아 당기며 질겅질겅 씹어대더군요.

알파인클럽 캄 릴렉스 체어 내하중

단지 라벨을 씹기만 하는 거라면 상관없는데, 라벨을 물고 콱콱 잡아 당겨대니 저 녀석때문에 신상 릴렉스 체어의 천이 튿어지는게 아닌가 살짝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나중에 보니 라벨은 너덜너덜해졌지만 라벨이 붙어 있던 부근의 천 박음질은 멀쩡하더군요.

해피 덕분에 뜻밖에  릴렉스 체어의 박음질 내구성 테스트를 한 셈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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