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 두 번째 A/S 후기.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코베아 애프터서비스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 105kg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ㅠㅠ

얼마전 다녀온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의 캠핑 후기에서 이미 적었지만 이 날 캠핑에는 105kg의 덩치를 자랑하는 동생이 합류를 했습니다.

 

이 동생 녀석, 덩치와 무게가 꽤 나가는터라 1년여의 캠핑동안 아무 문제가 없던 캠핑 의자가 문제더군요.

 

버팔로 캠핑 의자에 잠시 앉아본 동생은, 버팔로 캠핑 의자의 양쪽 팔걸이에 허벅지가 끼어 불편한데다 아무래도 의자가 무게를 견디지 못할 것 같다며 미니 사이즈의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에 앉겠다고 합니다.

 

사실 버팔로 캠핑 의자의 양쪽 팔걸이는 보통 체격인 제게도 허벅지쪽이 살짝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있는게 사실이니 105kg의 동생이 앉기에 불편한 건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를 구입한 이후로 두 사람이 캠핑을 나갈 때는 버팔로 캠핑 의자를 잘 가지고 다니지 않곤 했는데. 덕분에 이날 저는 간만에 버팔로 캠핑 의자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2014/05/10 - 양평 분지울작은캠핑장 캠핑 후기. 작은 정원처럼 아기자기한 깔끔한 캠핑장!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는 이름처럼 키가 작은 야외용 캠핑 의자입니다.

걸터 앉는 면적이 작은 의자이지만, 의자의 키도 작은 편이라 생각보다 착좌감은 생각보다 꽤 편합니다.

덩치는 작지만 보통 체격의 남자라면 큰 불편없이 이용할 정도였는데, 105kg의 동생이 앉으니 정말 살짝 걸터앉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ㅎㅎ

어쨌든 한 덩치하는 동생 녀석도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를 나름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캠핑장을 철수하려고 짐을 챙기면서 동생이 앉았던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가 망가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놓고 보면 멀쩡해 보이는데, 어디가 망가졌을까요?

 

바로 이 부분,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의 철제 프레임과 의자 천을 고정하는 부품입니다.

 

이 결속 부품이 부러져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의 천과 프레임이 분리되어 버린 것입니다ㅠㅠ

105kg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파손ㅠㅠ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의 결속 부품은 플라스틱으로 된 넛트 형태인데, 아무래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부품이라 105kg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져 버린 듯 싶습니다.

 

철제 프레임과 분리된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의 천 안쪽의 제원에는 내하중이 80kg 즉, 몸무게 80kg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 몸무게가 70kg을 넘지 않다보니 평소 캠핑 의자의 내하중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사실 내하중 80kg이라고 적혀 있더라도 설마 하루 저녁 105kg의 덩치가 사용한다고 의자가 망가질까, 느슨하게 생각했을텐데, 실제 부품이 부러진 걸 보면 덩치가 있는 분들은 캠핑 의자를 선택할 때도 꽤 신경써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 사양표에 따르면 80kg까지만 앉으라고

코베아 A/S 센터에 전화하니, 수리용 부품을 무료로 배송!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를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아 의자 천에 불빵(!)을 냈고, 코베아에 연락했더니 수리비는 물론 왕복 택배비까지 무료로 A/S해 주는 쿨한 서비스를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한 번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방아서인지, 이번에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의 부품이 파손된 것도 크게 염려되지 않았고 A/S를 받아 고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2014/01/08 -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 A/S 후기. 소비자 과실도 쿨하게 무상 A/S 처리

 

캠핑에서 돌아온 후 코베아 A/S 센터, 1588-5515로 전화를 걸어 A/S를 요청했습니다.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의 프레임과 천을 고정하는 플라스틱 부품이 파손되었으며, 부러진 부품을 보내줄 수 있는지 요청을 했습니다.

 

전화 상담원은 어떤 부품이 파손되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한 후 주소와 연락처를 불러달라고 합니다.

이후 A/S 접수가 완료되었으며 코베아 A/S 담당자가 전화로 부품 비용 등을 알려줄 것이라고 하는군요.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에 불빵이 생겼을 때는 왕복 배송비까지 부담하여 처리해줬는데, 이번에는 A/S 비용이 나오려나?' 생각이 들었는데, 전화를 준다던 A/S 담당자의 연락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제 휴대폰으로 처리가 완료되었다며 운송장 번호가 도착했습니다!

 

다음 날, 코베아로 부터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택배비는 코베아에서 선불 처리된 상태였습니다.

 

박스안에는 코베아 포터를 미니 체어의 부러졌던 플라스틱 부품이 들어 있었습니다.

따로 얘기하지 않았는데도 3개를 보내줬네요.

앞으로 두 번은 더 부러뜨려도 염려없을 듯 합니다(응?)

따로 말하지 않았는데 3개의 부속을 보내왔다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의 플라스틱 고정 부품 교체 방법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의 플라스틱 고정 부속은 플라스틱 부품과 굵은 금속 나사로 고정됩니다.

현재는 이 플라스틱 부품이 부러진 상태로 나사와 함께 의자에 고정되어 있으므로 나사를 먼저 풀어야 합니다.

 

의자 아래쪽으로 보면 굵은 금속 나사가 보입니다.

이 고정이 나사만 풀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해 십자 나사를 풀면 됩니다.

 

고정 나사를 풀면 부러진 플라스틱 부품 조각이 빠집니다.

 

이제 코베아 포터블 멀티 체어의 천 모서리에 뚫린 구멍에 플라스틱 부품을 꽂고 의자 프레임에 끼워주면 됩니다.

 

단 플라스틱 부품과 의자 프레임의 고정부에는 홈과 돌기가 있습니다.

홈과 돌기의 방향을 정확히 맞춘 상태로 끼워야 합니다.

 

이렇게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의 천과 프레임을 고정하고 굵은 나사를 조이면 모든 작업이 끝납니다.

 

이렇게 부러진 플라스틱 부품을 교체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1분 남짓, 별다른 지식이 없더라도 부러진 플라스틱 부품만 있으면 쉽게 수리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렇게 빠른 수리가 가능했던 것은 코베아에서 (소비자 과실 여부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부품값도 받지 않고, 택배 비용까지 부담해가며 신속하게 수리용 부품을 보내준 덕분입니다.

 

지난 번 불빵난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의 왕복 택배비까지 받지 않고 쿨하게 A/S를 해 줄 때 부터 코베아 제품의 품질과 A/S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생겼지만 이번에도 쿨하게 A/S를 받고 나니 한층 코베아란 회사와 제품에 대해 신뢰감이 커지는군요!

 

수리를 하면서 코베아 포터블 미니체어를 이리저리 살피다보니 의자 등받이쪽에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네요.

평소 미니 체어의 뒷쪽은 거의 살펴본 적이 없는터라 그물망이 있는지 몰랐는데 말이죠.

 

캠핑을 처음 시작하던 1년 전, 버팔로 헥사타프와 세트 상품으로 구입했던 버팔로 캠핑 의자는 팔걸이에 허벅지가 살짝 불편한 느낌이라는 점과, 등받이를 좀 더 뒤로 기울일 수 있는 형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하곤 합니다.

등받이의 기울기가 2단으로 조절되는 제품들은 '릴렉스 체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추후 릴렉스 체어를 구매할 때도 역시 코베아 필드 릴렉스 체어나 코베아 2웨이 릴렉스 체어 중에서 결정할 듯 싶습니다.

코베아 제품이 값이 조금 비싼 편이지만 확실한 사후 지원을 경험하고 나니 자꾸 코베아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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