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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 23
4계절을 4번 견딘, 강인한 부추 화분 저희 집 거실의 소파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작은 화분에는 부추가 심겨져 있습니다. 안쪽 지름이 18cm, 높이 20cm 짜리 작은 화분이라 녹색 부추의 양은 얼마되지 않는데다 좀 자랐다 싶으면 싹둑 잘라 간장 양념에 넣어버리다보니 보이는 모습은 딱 이 정도, 혹은 조금 더 긴 정도에 불과합니다. 부추를 잘라 낼 때는 흙에서 불과 2cm 남짓한 정도만 남기고 잘라버리는데 얼마간 그냥 내버려 두면 또 녹색의 실부추가 자라올라오는 그런 녀석입니다. 사실 제가 거실에서 커피나무와 킹벤자민 등의 식물을 키우기는 하지만, 이런 채소류들에는 소질도, 취미도 없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저 볼품없는 작은 부추화분을 거실에서 계속 기르는 것은, 벌써 심은지 4년째 되는 부추 화분이..
의외로 구하기 어려웠던 대형화분 식물에 관심을 갖고 킹벤자민과 파키라, 커피나무 등을 키우던 4년 전 쯤, 나무의 덩치에 어울리는 대형화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원했던 크기는 지름 40~50cm 정도의 화분이었고, 늘 하던대로 인터넷으로 대형화분을 검색하고 구입하고자 했는데, 제가 원하던 크기의 대형화분은 배송비 문제 등의 이유로 인터넷 구입이 어려웠습니다. 덕분에 온라인 구입은 포기하고 집 근처에 있던 화원에 가서 원했던 크기의 화분을 구입하곤 했는데, 아무래도 동네 화원에서는 크기와 모양, 그리고 가격까지 맞는 제품을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제가 갔던 화원에서 크기에 비해 꽤 저렴한 도자기 화분을 구입할 수 있었고, 이후에도 두어개의 대형 도자기 화분을 더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20..
거실 커피나무 위치 이동 얼마 전 커피나무의 위치를 옮겼습니다. 거실 창가에 바싹 붙여 놓았던 두 그루의 커피나무를 소파가 놓여 있던 자리로 옮기고 소파는 창가쪽으로 옮겼습니다. 거실 방향이 동남향이다보니 정오가 지나면 햇볕이 거실 벽쪽으로 비추는 상황, 햇볕을 좀 더 오래 받도록 소파와 커피나무의 위치를 바꾼 것입니다. 사실 겨우내 햇볕이 드는 시간이 좀 짧다 싶어 진즉에 위치를 이렇게 바꾸고 싶었지만 추운 겨울 소파를 무작정 창가쪽으로 옮길 수 없었는데, 이제 한 겨울 추위가 거의 끝나는 시기라 마눌님과 합의(!) 끝에 소파와 커피나무의 자리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세 그루의 커피나무 중 한 그루는 추위를 피해 안방으로 옮겨 둔 상태였고 두 그루만 거실에서 겨울을 보냈는데, 세 그루 중 한 그루는 커..
3년 3개월만의 킹벤자민 분갈이 화창한 일요일, 저는 그동안 미뤄두었던 킹벤자민의 분갈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요즘과 같이 푹푹 찌는 여름은 분갈이를 하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지만, 이사 후 다른 일에 우선순위가 계속 밀린데다가, 분갈이 하느라 집에 흙먼지가 날리는 것을 그닥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마눌님이 안계신 틈을 타서 후다닥 해치우기로 했습니다. 지난 블로그 포스팅을 살펴보니 2013년 5월에 킹벤자민 화분의 분갈이를 했으니 3년하고 3개월만이네요. 2013/05/13 - 기운없는 4살 킹벤자민의 분갈이, 열어봤더니 역시나.. 3년 3개월 전에 배양토로 분갈이를 했는데, 그동안 덧거름이나 액비(액체 비료) 등을 꾸준히 주었고, 화분 위쪽에 흙도 조금씩 보충해 주었지만 역시 푸석한 느낌이 완연합니..
거실을 점령하고 겨울을 나고 있는 커피나무, 킹벤자민, 파키라 커피나무 화분들, 킹벤자민과 파키라 나무들들을 거실로 들여놓은지도 벌써 세 달이 다되어 갑니다. 덩치가 부쩍 커버린 커피나무들 때문에 거실 벽에 붙여 놓았던 소파를 한 쪽으로 밀어 놓고 마치 사람이 더부살이 하듯 살아가고 있네요. 그래도 녹색의 나무들 덕분에 눈이 꽤 즐겁고 좁아진 거실이지만 이젠 나름 적응이 되어 그럭저럭 지낼만 합니다ㅎㅎ 2014/10/26 - 커피나무의 세 번째 월동 준비. 거실을 점령한 커피나무, 킹벤자민, 파키라 화분들 봄부터 가을까지, 비록 베란다이긴 하지만 햇볕을 듬뿍 받고 폭풍 성장했던 커피나무들이 겨울에 부족해진 일조량에 웃자라거나 허약해지지 않을까 나름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다행히 거실로 들여놓은 11월초..
시름시름한 커피나무 1호, 분갈이 1주일 후 최근 커피나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커피나무 3호와 4호는 키가 1m를 훌쩍 넘어 더할 나위 없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5호와 6호는 그보다는 작지만 역시 진한 녹색 잎들이 달려 있는 것이, 작아도 튼튼한 커피나무로 자라고 있습니다. 반면 가장 큰 화분에 심었던 커피나무 1호와 2호의 상태가 급격히 좋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같은 흙으로 분갈이를 한지 1년하고 5개월 남짓 지난 현재, 커피나무의 발육 상황이 그야말로 완전히 역전되어 버렸습니다. 여러가지로 살펴보다가 결국 1호와 2호의 흙을 바꿔야겠다 마음먹었고, 아울러 덩치에 비해 화분이 작은 3호 역시 더 큰 화분으로 옮기기로 마음먹고 분갈이를 한 것이 벌써 지난 주의 일이네요. 2014/..
급격히 쇠약해진 커피나무 1호와 2호의 분갈이 커피나무 여섯 그루를 애지중지 키우다보니 커피 파치먼트(씨앗)에서 1미터가 넘는 꽤 덩치 큰 커피나무들의 녹색 잎을 바라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섯 그루의 커피나무 중 두 그루의 상태가 영 좋지 않습니다. 가장 큰 화분에 옮겨 심었던 커피나무 1호와 2호의 상태가 정말 눈에 띄게 쇠약해졌습니다. 분갈이를 할 당시 가장 건강하게 쑥쑥 자라던 건강한 녀석들이었기에 둘레 40cm 남짓한 대형 화분에 옮겨 심었던 것인데, 이후 상태가 들쭉날쭉 하더니 이제는 새 잎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기존의 잎이 말라 떨어지기까지 합니다. 2013/07/26 - 도자기 화분에 심은 커피나무 분갈이, 쉽게 하는 방법! 커피나무 1, 2호 보다 작은 화분에 심었던..
베란다의 대부분을 장악한 커피나무 화분들 한동안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 커피나무들에 대한 소식이 뜸했습니다. 커피나무들이 쑥쑥 잘 크고 있지만 이미 제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서 여러번 소식을 전했기에 그리 특별하다고 할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따로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었네요. 아마도 커피나무의 세 번째 분갈이, 혹은 커피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소식들을 전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으나 최근에 겪은 두 번의 변고(?)를 통해 슬쩍 커피나무의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희 집 베란다는 이미 커피나무 화분들에게 점령(?) 당한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일단 베란다 한 쪽 면은 이렇게 커피나무 1, 2, 3호가 차지하고 있고 또 다른 베란다는 커피나무 4, 5, 6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자의 생일 축하를 위해 찾은 주문진 부모님 댁 얼마전 주문진 부모님댁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 주문진으로 이사하던 날 다녀온 뒤로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이사짐도 왠만큼 정리되었고 제 양력 생일과 아버지의 음력 생신이 딱 하루 차이였던 터라 겸사겸사 생신/생일 축하를 겸해서 1박2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부모님이 이사를 한 주문진의 아파트는 바닷가 바로 근처에 있는 아파트로 이름에도 '해변'이 들어가 있습니다. 4~5층만 되어도 주문진 바다가 바로 내려다 보인다는데 부모님 집은 2층이라 비록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창문 바로 앞쪽으로 꽤 큼직한 나무들이보이는 전경도 괜찮은 편입니다. 짐도 왠만큼 정리가 되었고 이제 집안 곳곳에 소소한 것들을 손보는 단계입니다. 주문진으로 내려가기 며칠 전 전화로 ..
식물 분갈이, 처음이 어려울 뿐 처음이 어렵지 한 두번 하다보면 쓱싹쓱싹 뚝딱 할 수 있는게 화분 식물의 분갈이입니다. 저희 집에 선물로 들어온 킹벤자민, 수 년간 키우다보니 흙이 푸석거리며 찰흙 느낌이 나는 걸 보면서 분갈이를 해야겠다 생각했지만, 40cm 남짓한 큰 키의 화분을 보면서 분갈이에 도전할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괜히 분갈이에 도전했다가 그나마 잘 살고 있는 식물을 죽이는게 아닐까 염려하곤 했는데, 킹벤자민과 파키라의 분갈이를 시작으로 커피나무까지 뚝딱뚝딱 분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화원에서 사온 화분을 분갈이해 보면 화분 바닥에 스티로폼과 벽돌, 각종 쓰레기들이 어김없이 채워져 있었고, 화원에서 사온 식물은 최대한 빨리 분갈이를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기도 했습니다. 2013/05/13 - ..
7알의 파치먼트가 커피나무가 되기까지 제 블로그를 통해 제가 기르고 있는 커피나무에 대한 포스팅을 꽤 여러 번 올렸습니다.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생두를 사다 직접 로스팅하는데 재미를 붙이다보니 문득 커피나무를 길러보고 싶다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커피나무 기르기가 벌써 2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실 커피나무를 직접 기르기 전에는, 더운 지방에서 잘 자란다는 커피나무가 과연 아파트 베란다에서 제대로 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요, 7알을 심어 싹틔운 파치먼트가 어느덧 나무 느낌을 물씬 풍기며,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나무를 기르는 요령이랄까, 커피나무를 길러보고 싶은 분들께 그간의 커피나무를 키우며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물론 저는 식물에 관해 전문지식이 없고 여기..
오래된 고무나무 화분, 분갈이에 도전하다 저희 집도 커피나무와 파키라, 킹벤자민 등 꽤 여러 식물을 기르고 있지만 처가집 역시 다양한 식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얼마전 포스팅했던, 처가집의 킹벤자민 분갈이는 사실 지난해 10월쯤 했던 것이었습니다. 대개 분갈이는 추운 시기가 지난 봄에 하게 마련인데, 당시 킹벤자민은 상태가 꽤 좋지 않았기에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였지만 분갈이를 했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고, 새로운 잎도 잘 돋아나고 있더군요. 2014/02/03 - [취미, 일상/식물일지] - 킹벤자민 화분 분갈이 하는 방법. 큰 식물의 분갈이, 요령만 알면 간단! 킹벤자민 화분을 분갈이할 당시, 장인어른께서는 고무나무 화분도 분갈이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시 준비한 흙이 모자라기도..
덩치에 비해 좁은 킹벤자민 화분, 분갈이하다 집에서 커피나무와 파키라, 킹벤자민 등의 화분을 키우다보니 뜻하지 않게 식물에 대한 공부를 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처음 집에 선물 들어왔던 킹벤자민의 화분이 꽤 커서 분갈이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작은 커피나무부터 분갈이를 하다보니 어느새 큰 화분의 분갈이도 몇 번 해보게 되었고, 분갈이를 몇 번 해보고 나니 생각만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3/05/13 - 기운없는 4살 킹벤자민의 분갈이, 열어봤더니 역시나.. 2013/04/09 - 거대 파키라 나무의 긴급 수술. 화분 속을 열어보고 경악한 이유 지난해 11월 말, 처가집에 갔다가 킹벤자민이 시들시들하다는 얘기를 듣고 살펴봤는데, 일단 킹벤자민의 덩치에 비해 화분이 ..
시름시름 앓던 킹벤자민, 분갈이 후 기력을 회복하다 지금은 파키라와 커피나무, 킹벤자민 등 집에서 기르고 있는 화분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만, 올 봄만해도 거대 파키라 나무의 뿌리가 썩는 것을 지켜보고 나니 식물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있었습니다. 2013/04/09 - 거대 파키라 나무의 긴급 수술. 화분 속을 열어보고 경악한 이유 좋지 않은 일은 한꺼번에 겹쳐서 온다고 했나요, 파키라 나무 한그루를 보내고 난지 얼마되지 않아 킹벤자민 마저 잎이 노랗게 변하며 우수수 떨어지는 증상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때부터 도서관에서 식물에 관련된 책들도 찾아보며 식물에 대해 좀 더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절한 때가 되면 식물도 분갈이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큰 화분이라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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