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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여행 마지막에 들른 머루와인동굴 지난 9월말 다녀온 덕유산 향적봉-덕유대야영장 코스는 이른 가을이라 본격적인 단풍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 꽤 푸근하고 여유있었던 여행코스였습니다. 특히 오랫만에 짐없이 다녀온 덕유대야영장 산막텐트의 숲속 풍경은 편안한 느낌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덕유대야영장을 떠나 집으로 오기 전 무주 와인동굴에 들렀는데 포스팅을 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깜빡 잊어버렸고 뒤늦게 사진 몇 장이 눈에 띄어 뒤늦은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일단 덕유대야영장에서 출발해 무주 와인동굴에 가는 길은 커다란 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의 경치가 꽤 괜찮습니다. 이 호수는 무주 양수발전가 있는 무주호이며, 무주 전력 홍보관 맞은편에는 공원도 눈에 띄어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공원 바닥에 돌을 깔아 놓..
앙상해진 커피나무, 꺽꽂이 저희 집 커피나무 3그루는 키가 천장에 닿고 너비는 거실창을 다 가릴 정도로 덩치 큰 녀석들입니다. 하지만 유독 빈약하고 잎이 말라 떨어지면서 키가 자라지 못한 커피나무도 있습니다. 벌써 1년 남짓 비실비실한 모습을 보여 지난 8월에는 아예 뽑아버릴까 했다가, 무성한 잔뿌리를 보고 화분의 흙만 갈아주었습니다. 2016/08/15 - 병약한 커피나무의 예정에 없던 분갈이. 무성한 잔뿌리를 보고 약해진 마음 새 흙으로 갈아준지 두 달 남짓, 기력을 회복하길 진심으로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이 녀석은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래도 꽤 무성했던 커피나무 잎은 천천히, 그리도 더 많이 말라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안쪽의 잎부터 바깥쪽의 잎으로, 그리고 아래서 위로 점차 말라가는 커피나무 잎을..
베란다 커피나무, 역시 소소한 두 번째 커피 수확 지난 커피나무 포스팅에 등장했던, 두 번째 커피열매들은 초록색 커피열매에서 주황색, 빨간색을 지나 자두빛에 가까운 색으로 변했습니다. 가끔 TV나 인터넷을 통해 본 커피농장에서는 이렇게 완전한 빨간색이 되기 전에 커피열매를 수확합니다. 하지만, 제 커피나무의 열매들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시기가 들쭉날쭉하여 한쪽에는 이제 막 초록색 커피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전체 커피열매를 한꺼번에 수확하려는 욕심에 좀 더 기다렸지만 커피열매들의 색깔 차이는 여간해서는 비슷해지지 않더군요. 커피열매의 붉은 빛이 점점 짙어져 자주빛에 가까와지는 와중에도 한쪽에서는 또 초록색의 작은 커피열매들이 익어가는 상황입니다. 더 기다리면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 가..
씽크패드 P50, 확 줄어든 부속물 얼마전 포스팅했던 씽크패드 P50 개봉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씽크패드 P50의 내용물은 참 간소합니다. 2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나름 비싼 몸값의 노트북이지만 박스 속의 내용물은 노트북 본체와 어댑터, 배터리와 종이에 인쇄된 간이 매뉴얼 몇 장이 전부입니다. 2016/10/15 - 레노버 씽크패드 P50 개봉기. 듬직한 15.6인치 고사양 노트북 ThinkPad P50 리뷰 특히 종이 몇 장에 인쇄된 간이 매뉴얼은 제품 초기 설치에 필요한 내용과 간단한 안내문 정도가 전부이며, 더 자세한 매뉴얼을 원할 경우 레노버 사이트에서 전자 매뉴얼을 다운로드 받아야 합니다. 종이 매뉴얼에는 레노버 홈페이지의 lenovo.com/UserManuals 에서 전자 매뉴얼을 다운로드할 ..
윈도우 다운그레이드 권한 레노버 씽크패드 P50 노트북을 구입하면서 선택한 운영체제는 윈도우7입니다. 이미 아티브북9 플러스를 사용하면서 3년 남짓 윈도우8/8.1 환경에 익숙해진터라 윈도우 10으로 선택하더라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지만, 새로 사용하게 된 업무용 프로그램 중 윈도우7만 지원되는 제품이 있어 할 수 없이 윈도우7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레노버 온라인 스토어의 씽크패드 P50은 윈도우10 홈버전이 기본 선택되어 있었고, 저는 윈도우7을 사용하기 위해 '다운그레이드 권한으로 Windows 10 Pro에 Windows 7 Professional 64가 기본 설치됨'이라는 77000원짜리 추가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이 '다운그레이드 권한으로...'라고 시작되는 문장이 잘 이해가 되지 ..
레노버 온라인스토어의 메모리 가격 한국레노버 사이트에서 씽크패드 P50을 주문하면서 필요한 대부분의 옵션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특히 2.5인치 하드디스크는 시중에서 더 좋은 성능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씽크패드 P50 구입시 옵션에 추가하지 않을 경우 하드디스크 케이블 등의 부속품이 빠진 상태로 출고된다고 하여 가격과 성능 모두 어중간한, 1테라 하드디스크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씽크패드 P50 구입 전, 한국 레노버와 미국 레노버 온라인 스토어에서 같은 기종을 띄워 놓고 커스텀 옵션 가격을 비교해 보기도 했습니다. 같은 옵션이라도 가격은 들쭉달쭉 차이가 있었지만 한국 레노버 온라인 스토어의 도킹스테이션(1만원)과 백신 프로그램 3년 사용권 가격(8800원)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전반적으로 한국 레노..
2주만에 도착한 레노버 씽크패드 P50 얼마전 업무용 노트북으로 씽크패드 P50을 구입했습니다. 직전에 구입했던 HP 오멘 노트북을 반납한 직후, 몇 가지 노트북들을 살펴본 끝에 한국 레노버 홈페이지에서 주문 제작 방식의 씽크패드 P50을 결제했고, 2주만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씽크패드 P50 박스 곳곳에 수입통관 서류며 택배 송장, 택배 업체의 박스테이프까지 큼직하게 붙어 있는 모습을 보니 홍콩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거친 뒤 천안까지 택배로 도착한 긴 여정이 보이는 듯 합니다. 2016/10/14 - 레노버 씽크패드 P50 커스텀 모델 구입기. 원하는 사양으로 구성한 고사양 노트북 씽크패드 P50의 박스 전면에는 인텔 i7-6820HQ CPU에 256GB NVMe M.2 SSD와 1테라 하드..
다시 고르게 된 업무용 노트북 업무용 노트북으로 구입했던 HP 오멘 15-AX024TX는 HDMI 2.0 포트의 4K 출력과 관련해 부족한 부분이 확인되어 반품을 했고, 새로운 노트북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노트북을 고르기 위해 다나와에서 몇 가지 조건을 넣어 노트북을 검색해 봤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노트북 옵션은 고성능 CPU, 15인치 모니터, 디스플레이포트(DP) 정도였고, 여기에 운영체제가 윈도우7이라는 조건도 추가했습니다. 이 노트북은 회사의 특정 업무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윈도우7에서 원활한 작동을 보장한다는 얘기를 뒤늦게 들었기에 추가된 조건입니다. 그렇게 다나와의 노트북 섹션에서 '코어 i7-6세대', 15인치 모니터, 디스플레이포트, 윈도우7 프로 등의 옵션..
USB 메모리에 만들어 둔 윈도우 복구이미지 2014년 초에 구입해 얼마전까지 주로 사용했던 아티브북9 플러스는 메모리가 더 이상 확장 불가능한 4GB라는 점만 제외하면 꽤 쓸만한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티브북9 플러스를 구입할 때 함께 제공된 윈도우8.1은 SSD에 복구 파티션으로 따로 저장되어 있었는데, 저는 내부 저장 공간을 좀 더 확보하기 위해 복구 파티션을 USB 메모리로 옮겨 두었습니다. 복구이미지를 저장한 USB 메모리는 그 동안 3~4번 정도, 노트북의 운영체제를 공장초기 상태로 복구하는데 잘 사용했습니다. 2014/03/06 - 아티브북9 플러스의 단점, 빠듯한 SSD의 복원 이미지를 USB 메모리로 옮기는 방법 그런데, 아티브북9 플러스의 복구이미지를 USB 메모리로 옮길 당시, 32..
만족스러웠던 HP 오멘 15-AX024TX, 그런데 9월초 구입했던 HP 오멘 15-AX024TX는 고사양의 CPU(인텔 i7-6700HQ)와 그래픽카드(GTX960m)을 내장한데다 SSD와 하드디스크를 동시에 내장하여 넉넉한 저장 공간에 적당한 무게감 등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노트북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지급된 노트북이라, 제 돈을 쓰진 않았지만) 넉넉한 사양에 비해 150만원 안쪽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 역시 성능에 비해 적당하다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2016/09/04 - HP 오멘 15-AX024TX 개봉기 및 메모리 추가 방법. 두서없는 내부 부품 살펴보기 그렇게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노트북이었지만, 오멘 15-AX024TX의 HDMI2.0 단자에 4K UHD 모니터의 HDMI2.0 단자에 연결했..
3840*2160 해상도, 30Hz 필립스 43인치 UHD 모니터인 4350UC를 구입한지도 벌써 두 달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책상끝에 방대한(?) 크기의 모니터가 놓여 있으니 낯선 느낌이 들었지만 이제는 3840*2160의 UHD 해상도에도 익숙해져 편리하게 사용중입니다. IPS 액정의 화질, 필립스 4350UC 모니터의 다양한 입력 단자, PIP 기능 등 대형 모니터의 품질과 기능면에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43인치 모니터의 화면 크기와 13인치, 또는 15인치 노트북 액정화면은 화면 크기가 워낙 달라 노트북의 액정은 아예 끄고 43인치 모니터만 사용하게 된다는 건, 굳이 꼽아볼 수 있는 단점입니다. 2016/08/02 - 필립스 4350UC UHD HDMI 2.0 ZBD 모니터 개..
어느덧 10년째 사용중인 로지텍 MX518 마우스 저는 여러 개의 마우스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사용 중인 로지텍 MX518 마우스는 사용한지 10년쯤 된 것 같습니다. 2006~7년 쯤 용산전자상가에 갔다가 매장 진열대에서 우연히 큼직한 마우스를 발견하고 구입했던 마우스인데, 당시만해도 엄지 버튼의 위치가 마음에 드는 큼직한 로지텍 마우스라는 정도로만 알았을 뿐, MX518 마우스의 제품 포지션이나 성능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 채 구입했습니다. 중간에 마이크로소프트, 로지텍 무선 마우스 등을 사용한 적도 있기에 10년 내내 사용한 건 아니지만 옆면 우레탄 코팅이 완전히 벗겨져 반질반질해졌고 로지텍 로고의 인쇄도 낡은 티가 꽤 많이 나는군요. 제 블로그를 오래 본 분이라면, 3년 전쯤 이 마우스를 대대적으로..
강하고 깔끔한 강화유리필름 제가 사용중인 샤오미 홍미노트2는 2015년 11월에 구입했으니, 얼추 1년이 다되어 갑니다. 20만원이 채 안되는 돈을 주고 구입한 32GB 홍미노트2는 '대체로'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제 스마트폰의 주 용도는 전화와 웹서핑, 카메라와 클래시오브클랜 류의 가벼운 게임을 즐기는 정도인데, 카메라의 화질이 좀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램과 더불어 얼른 추가 배터리를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터리 수명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을 빼면 꽤 만족스럽습니다. 아울러 홍미노트2를 구입할 당시 함께 구입한 2달러짜리 강화유리필름 역시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 스크래치가 잔뜩 새겨지는 일반 필름과 달리 붙인지 1년 가까이 된 강화유리필름의 표면은 무척 깨끗합니다. 최근..
볕이 쨍한 가을날, 무창포 나들이 가을볕이 쨍하게 내리쬐던 어느 아침, 마눌님은 바닷가를 다녀오자고 계속 졸라댑니다. 충청도 천안에 살고 있지만 바닷가를 보려면 한 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다, 쉬는 날 아침에서야 갑자기 가자고 얘기하는게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결국 항복하고 차를 몰고 나왔습니다. 마눌님이 오늘 다녀오자고 한 곳은 무창포, 마침 대하 & 전어 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하는군요. 저는 단지 해산물을 먹으러 가는 것이면 지인이 있는 태안으로 가자고 했지만, 당일치기 나들이인데다 번번히 지인에게 신세지는 것도 미안하다고 하여 결국 무창포로 출발합니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높은 하늘 쨍한 햇볕에 누런 논을 보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천안에서 한시간 반을 달려 무창포 근처에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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