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케어 목쿠션 4년 사용 후기 및 부품 교체 방법. 운전시 목이 불편하다면?

자동차 시트의 헤드레스트, 나만 불편한가?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에 달려 있는 머리받침, 헤드레스트(Headrest)의 기본적인 역할은 추돌사고시 목이 뒤로 꺾여 목뼈가 다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입니다.

 

제가 몰고 있는 아반떼 XD의 헤드레스트는 높낮이 조절만 되는 제품이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이 헤드레스트 상당히 불편합니다. 헤드레스트의 쿠션 부분을 뒤통수에 맞게 높이를 조절하면 사진과 같이 헤드레스트를 최대한 낮춰놓은 상태라야 합니다.

 

제가 앉은 키가 작지 않은 편인데도(ㅡㅡ;;) 이 헤드레스트가 뒤통수에 닿다보니 목이 구부정하게 된 상태로 운전을 해야 합니다.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높이 뿐 아니라 수평 각도 조절도 가능한 제품들이 나온다던데, 2002년식 아반떼 XD의 헤드레스트에는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아반떼 XD avante XD 직물시트 헤드레스트

짧은 거리를 운행할 때는 모르겠는데, 장거리 운행이라도 할라치면 제일먼저 목과 어깨가 뻐근해집니다.

아반떼 XD를 처음 구입했던 당시에는 이거 원래 이런건가?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내 운전 자세가 잘못되어서 그런가? 싶은 생각에 시트 각도와 자세도 이리저리 바꿔봤지만 불편함이 해결되지는 않더군요.

4년전 구입한 목쿠션, 넥케어

그렇게 자동차 시트의 헤드레스트에 불편을 느끼고 있던 4년 전, 아버지께서 자동차용 목쿠션 하나를 봐둔게 있다며 사달라고 하셔서 봤더니 '넥케어 목쿠션'이란 제품이더군요.

인터넷으로 주문해 본가로 배송을 했고, 얼마뒤 아버지 차에 올라 넥케어 목쿠션을 이용해보니, 어라? 불편하던 목이 꽤 편하게 기대어지더군요.

꽤 괜찮은 물건이란 생각이 들어 저도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사용한지 햇수로 4년이 되어갑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아반떼 XD avante XD 자동차

 

넥케어 목쿠션은 헤드레스트 고정봉에 설치하여 목부분에 쿠션을 주는 장치로 원리만 보면 무척 간단해 보입니다.

겉면 재질이 가죽, 인조가죽, 직물의 세 가지가 있었는데 아버지는 인조가죽으로, 저는 가장 저렴한 직물 재질로 구입을 했습니다.

4년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직물 재질의 넥케어 목쿠션은 대략 1만5~6천원대에서 구매했던 것으로 기억되는군요.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아반떼 XD avante XD 자동차

 

넥케어 목쿠션의 구조는 푹신한 느낌의 목쿠션 부품과 목쿠션을 헤드레스트의 고정 봉에 부착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쿠션은 앞뒤, 상하 조절이 꽤 자유로운 편이라 자동차 시트의 구조, 혹은 개인의 목이 편한한 위치에 맞춰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목 위치에 맞춰 쿠션이 자리잡고 있으니 운전하면서 목이 불편한 느낌없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아반떼 XD avante XD 자동차

그런데, 처음 넥케어 목쿠션을 설치했을 때는 플라스틱 재질의 지지대가 썩 미덥진 않더군요.

사용하다가 뚝 부러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염려와 달리 4년째 별 탈 없이 잘 사용해 왔습니다.

넥케어 목쿠션의 부러진 거치대, A/S 부품을 구입하다

얼마전, 본가 부모님과 함께 칼봉산 자연휴양림으로 1박2일의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여행 둘째날 기온이 올 겨울들어 제일 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겨울 여행은 추워야 제맛이지 싶었는데요,

2014/01/14 - [취미, 일상/여행기록] - 칼봉산 자연휴양림과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 새해맞이 가평 가족여행!

 

칼봉산의 매서운 바람을 밤새 맞고 있었던 아반떼XD, 아침에 자라섬 씽씽 겨울 축제장으로 이동하려고 차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느라 이리저리 뒤척거리고 있었는데, 뚝! 소리가 들리더니 넥케어 목쿠션의 플라스틱 거치대가 부러져 버렸습니다ㅠㅠ

넥케어 목쿠션의 쿠션부분이 떨어지고 나니 목뒤에 남은 것은 뾰족한 플라스틱 뿐, 이 상태로 운전할 수는 없는터라 급이 십자드라이버로 넥케어 목쿠션의 커치대 자체를 빼버렸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평소보다 옷을 두껍게 입기도 했고, 평소보다 운전석을 앞으로 당긴 상태라 압력이 심하게 간 것도 있지만, 4년 가까이 사용하면서 별 문제없었던 넥케어 목쿠션의 플라스틱 지지대가 부러져 버린 것은 아무래도 그간 사용하면서 지지대에 피로도가 누적되어 그런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쨌든, 넥케어 목쿠션은 오랫동안 만족스럽게 써 온 제품이라 같은 제품을 하나 더 사야겠다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하는 도중에 넥케어 목쿠션 블로그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 블로그에 A/S 전화번호가 올려져 있어 혹시나 싶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일단 넥케어 목쿠션의 지지대만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고, 두 번째는 가격이 궁금했는데, 사실 별 기대는 않았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전화통화로 알게된 넥케어 목쿠션의 플라스틱 지지대 가격은 2500원, 택배비까지 5000원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새 제품을 사는 것보다 괜찮은 조건이라 생각되어 넥케어 목쿠션의 플라스틱 지지대를 주문했고, 설 연휴 택배 기간이 끼면서 배송에 며칠이 걸리긴 했지만, 원하던 A/S용 부품이 도착했습니다.

왼쪽의 부품이 넥케어 목쿠션의 새 지지대입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넥케어 목쿠션 지지대 교체 방법

넥케어 목쿠션의 지지대를 교체하려면 우선 부러진 지지대 부품을 쿠션에서 분리해야 합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부러진 지지대 부품을 분리하기 위해 십자 드라이버로 넥케어 목쿠션의 긴 나사를 풀어냅니다.

이 긴 나사의 한쪽 끝에는 스프링이 달려 있는데, 이 스프링이 끼워진 위치와 방향을 잘 기억해 둡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긴 십자 나사를 분리할 때는 하고 스프링이 튕겨나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넥케어 목쿠션의 나사를 풀고 나면 나사가 있던 방향쪽으로 부러진 지지대 부품을 밀어내어 분리할 수 있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부러진 플라스틱 부품은 넥케어 목쿠션의 높낮이 조절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 부품 안쪽에는 쇠구슬과 스프링이 두 개 들어가 있네요.

덕분에 넥케어 목쿠션의 높낮이 조절을 할 때 딱~딱~ 걸리는 탄력과 함께 조절한 높낮이가 쉽게 풀리지 않는 역할을 합니다.

대개 이 부러진 지지대를 빼낼 때 스프링 때문에 쇠구슬이 떨어지게 되므로 쇠구슬과 스프링을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새로 구입한 넥케어 목쿠션의 지지대 부품에 스프링과 쇠구슬을 얹어 줍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분리했던 넥케어 목쿠션의 지지대 부품을 고정 레일 부품에 밀어넣습니다.

쇠구슬과 스프링이 들어 있으므로 잘 들어가지 않을 수 있는데요, 쇠구슬을 눌러주며 결합하면 쉽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결합이 완료되었습니다.

넥케어 목쿠션의 플라스틱 레일에 새겨져 있는 홈에 쇠구슬과 스프링이 걸리면서 딱~딱~ 하는 탄력과 함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이제 분리했던 거치대 부품을 쿠션 부품에 결합할 차례입니다.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의 플라스틱 부품을 결합해야하는데 그림과 같이 90도 돌린 상태에서 결합하여 방향을 잡아줍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앞서 위치와 방향을 잘 기억해두라고 했던, 스프링 부품을 끼울 차례입니다.

이 스프링 부품은 긴 십자 나사를 통해 고정하게 되는데, 스프링에 탄성을 준 상태에서 십자 나사로 고정하는게 살짝 난이도가 있는 작업입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스프링의 긴 쪽과 짧은 쪽이 향하고 있는 방향을 잘 파악해야 하는데요, 짧은 쪽(오른쪽)은 탄성에 의해 안쪽으로 밀려들어가 있어 핀셋을 이용하여 사진과 같이 위로 빼내야 합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스프링이 십자 나사를 통해 정상적으로 결합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살짝 어려울 수도 있는 넥케어 목쿠션의 스프링은 사용중 앞뒤 각도를 조절할 때 원터치로 작동하게 됩니다.

즉 넥케어 목쿠션의 각도를 낮출 때 원으로 표시한 버튼을 누르면 스프링의 탄성으로 각도가 자동으로 낮아지는 방식인데요, 운전석에 앉아 각도를 조절할 때 버튼 하나로 편하게 각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사실 넥케어 목쿠션을 4년동안 사용했지만, 거의 고정식으로 사용한터라 높낮이 조절, 혹은 앞뒤 각도 조절은 거의 하지 않고 사용해왔는데, 수리를 위해 분해를 해보니 설계할 때 꽤 고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분리 세척할 수 있는 직물 커버, 이런 기능은 널리 알려야!

넥케어 목쿠션을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직물 커버가 많이 더러워졌네요.

그동안은 오랫동안 썼으니 망가지면 바꿔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넥케어 목쿠션을 정말 오랫만에 헤드레스트에서 분리했으니, 이 직물 커버는 어떤 식으로 붙어 있는지, 혹시 세척은 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넥케어 목쿠션의 뒷면을 보니 4개의 큰 나사가 있네요. 이 나사를 풀면 넥케어 목쿠션의 거치대 부품과 쿠션 부품이 분리되는 구조인듯 합니다.

넥케어 목쿠션 직물커버 세척 neckcare

 

넥케어 목쿠션의 플라스틱 부품을 떼고 나니 직물 커버 안쪽이 드러났는데, 어라? 찍찍이 형태로 마무리되어 있는 직물 커버는 의외로 정말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넥케어 목쿠션 직물커버 세척 neckcare

 

넥케어 목쿠션의 직물 커버는 그야말로 '커버' 형태로 되어 있어 쏙 빼내면 됩니다.

오랫동안 한 번도 빨지 않고 사용한 탓에 색이 누리끼리하게 변했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직물커버 세척 neckcare

 

분리한 넥케어 목쿠션의 직물 커버는 중성 세제를 이용해 가볍게 손빨래 하고 하루동안 말렸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직물커버 세척 neckcare

 

건조가 완료된 넥케어 목쿠션의 직물 커버에 다시 스폰지 쿠션과 받침대 부품을 넣어 조립 완료했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직물커버 세척 neckcare

사실 직물 커버의 경우 오랫동안 사용하느라 때가 많이 타기도 했지만 마찰로 인해 직물 표면 자체가 마모된 느낌도 있더군요.

이렇게 쉽게 분리하여 세척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구조라는 걸 알았다면 지지대 부품을 주문할 때 직물 커버도 함께 주문할 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넥케어 목쿠션의 제품 설명에 직물 커버의 세탁 및 교체 가능 여부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따로 문의하지 않은 탓에 직물 커버의 별도 판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넥케어 목쿠션의 직물 커버 구조가 무척 간단해 보이는 만큼 적당한 천으로 직접 만들어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리한 넥케어 목쿠션 다시 설치하는 방법

넥케어 목쿠션의 부러졌던 부품도 교체했고, 우연찮게 직물 커버를 분리 세척까지 마친 상태, 이제 넥케어 목쿠션을 다시 설치해야겠네요.

일단 헤드레스트를 시트에서 빼내야 합니다.

아반떼 XD는 헤드레스트 고정부 한쪽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헤드레스트를 위로 잡아 당기면 분리할 수 있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아반떼 XD avante XD 자동차

 

헤드레스트의 고정 봉에 넥케어 목쿠션의 고정 부품을 끼웁니다.

자동차 시트, 혹은 헤드레스트의 형태에 따라 넥케어 목쿠션의 고정 부품 방향을 조절해도 되는데 저는 사진에 나온 것 같이 나사를 좌석 뒤에서 조이는 방향으로 설치를 했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아반떼 XD avante XD 자동차

 

넥케어 목쿠션을 헤드레스트에 결합한 후 뒤에서 나사를 조여주면, 설치가 끝납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아반떼 XD avante XD 자동차

 

넥케어 목쿠션의 기본 설치가 끝난 뒤에는 넥케어 목쿠션의 쿠션 높낮이를 조절하고 앞뒤 각도를 조절해 목이 가장 편한 각도를 설정하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사용해왔던대로 넥케어 목쿠션을 헤드레스트와 시트 중간으로 설정했고, 넥케어 목쿠션이 시트와 거의 밀착되는 정도로 앞뒤 설정을 마쳤습니다.

넥케어 목쿠션 neckcare 아반떼 XD avante XD 자동차

 

사실 그간 넥케어 목쿠션 덕에 운전할 때 목이 정말 편하다는 생각을 종종하고 있었고, 제품 리뷰를 한 번 올려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제품을 새로 구입한게 아니라 사용한지 오래되어 때가 꼬질꼬질(?)하다보니 리뷰를 올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제품이 파손되어 수리, 세척까지 하게 되면서 본의아니게 심층 리뷰(?)까지 하게 되었네요.

 

어쨌든, 넥케어 목쿠션의 수리용 부품이 도착하기까지 며칠 동안 넥케어 목쿠션 없이 차를 몰아 보니 그동안 넥케어 목쿠션 덕에 얼마나 목이 편했는지 실감했습니다.

 

넥케어 목쿠션을 사용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해주기도 했는데 다들 반응이 괜찮았던 만큼, 평소 자동차 운전시 목이 불편하다는 느낌이 있다면 사용해 볼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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