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무침 초간단 레시피. 캠핑/여행지 최고 안주 골뱅이무침 만드는 법

캠핑장, 여행지 최고의 안주거리, 골뱅이무침

캠핑을 자주 다니다 보니 캠핑장에서의 먹을 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이제는 꽤 익숙해졌습니다.

 

한창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은 봄, 여름, 가을보다는 캠핑 나가는 횟수가 확 줄어들었지만 캠핑장에서 갈고 닦은 마눌님의 요리 실력은 며칠 전 부모님과 함께 다녀온 칼봉산 자연휴양림에서도 빛을 발해, 아침 식사로 끓여낸 부대찌게는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백배 낫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네요.

 

칼봉산 자연휴양림에서 묵었던 저녁에는 간단한 술안주로 골뱅이무침을 뚝딱 만들어냈는데요, 집에서, 캠핑장에서 자주 먹었던 골뱅이무침이지만 가족들과의 여행에서 나오니 또 특별한 맛이 있더군요.

 

만드는 방법도 무척이나 간단한 골뱅이무침 레시피입니다.

 

골뱅이무침에 필요한 재료는 골뱅이, 대파, 깻잎, 마늘, 간장, 고추가루, 식초, 통깨가 전부입니다.

대파는 파채 정도의 굵기로 잘게 썰어 놓습니다.

 

집에서야 파채를 만들 때 쓰는 도구가 있기에 쉬운데 칼로 대파를 썰게 되면 아무래도 덜 잘린 것들이 있죠.

대파가 고른 굵기가 되도록 덜 잘린 것은 손으로 잘라 줍니다.

 

마늘도 칼로 다져줍니다. 역시 집에서라면 냉동실에 보관한 다진 마늘을 쓰면 되겠지만 여행지까지 냉동 마늘을 들고 오는 것보다는 이렇게 직접 빻아 쓰는게 좋다고 하네요.

2013/07/30 - 다진 마늘, 냉동 보관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

 

골뱅이 캔 작은 것을 기준으로 고추가루 3 큰술과 다진 마늘을 넣고 간장 1.5 큰술을 넣습니다.

 

설탕 1 큰술을 넣어줍니다(기호에 따라 설탕의 양을 적당히 조절하는 센스!)

 

식초 3 큰술을 넣습니다.

 

통깨도 적당량 넣고 잘 섞어 줍니다.

 

골뱅이무침 양념 만들기가 다 끝났나 싶었는데, 마눌님께서는 골뱅이 통조림에서 골뱅이 국물을 한 큰술 받아 골뱅이무침 양념에 투하하는군요.

 

큰 접시에 앞서 준비한 파채를 깔고 그 위에 국물을 따라 낸 골뱅이를 올립니다.

평소 집에서는 파채만을 이용해 골뱅이무침을 만들었는데, 이 곳에서는 마침 삼겹살을 구워먹고 남은 깻잎이 있어 두어장 잘라 넣었습니다.

(식성에 따라 대구포나 북어포를 골뱅이국물에 불려 함께 올려도 되지만, 저는 골뱅이무침에 들어간 북어를 그닥 즐기지 않아 따로 넣지 않았습니다)

 

접시에 올린 골뱅이, 파채 위에 앞서 준비한 골뱅이 양념을 골고루 뿌려주기만 하면

 

신선한 맛이 일품인 골뱅이무침이 완성입니다!

 

이 골뱅이무침의 핵심은 즉석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라 할 수 있지만, 맛도 그만입니다!

제가 맥주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결혼전에는 을지로 골뱅이골목을 찾아 맥주와 단짝인 골뱅이 무침과 계란말이를 꽤나 먹었는데, 마눌님의 골뱅이무침은 대단한 양념을 넣지 않았는데도 그때 먹던 골뱅이무침의 신선한 맛에 버금가는 맛입니다.

집에서 간단히 맥주 안주로 만들어 먹어도 좋고 캠핑장이나 여행지에서도 제격인 신선한 골뱅이무침, 일품 안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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