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핸들커버 바꾸는 방법! 3년만에 핸들커버 교체!

3년만에 너덜너덜해진 핸들커버, 바꿔보자!

아반떼 XD를 영입한 후, 전 차주가 사용하던 핸들커버를 빼고 새로 주문한 핸들커버를 달았습니다.

 

씌워져 있던 핸들커버가 비닐 재질로 워낙 저렴한 제품이기도 했지만, 전 차주의 손때가 묻은 핸들커버를 그대로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2만원 가량 주고 주문한 핸들 커버는 빨간색 인조 가죽에 그립감을 높일 수 있는 재질이 덧대어져 있어 꽤 쓸만한 제품이었지만 3년이 넘는 시간동안 함께 하면서 낡아버렸습니다.

 

특히 손바닥이 닿는 부분이 집중적으로 닳아버렸는데요, 한동안 교체를 미루고 있다가 에어컨 필터를 주문하면서 함께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차 핸들커버, 핸들 사이즈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역시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새 핸들커버입니다.

인터넷에 '핸들커버'라고 검색하면 무척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 재질, 가격의 핸들 커버들이 검색되는데요, 이번에는 '천연가죽' 재질이라고 선전 문구가 써있던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이 제품은 인터넷에서 2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보다 싼, 10000원 이하의 핸들커버도 많지만 대개 번쩍번쩍 싸구려틱한 비닐 재질이거나 고무 냄새가 푹푹 나는 제품인 경우가 많아 중간급 가격대에서 골랐습니다.

 

자동차 핸들커버를 고를 때 가격이나 디자인보다 중요한 것이 자기 차의 핸들 사이즈에 맞춰 골라야한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핸들 사이즈는 380mm를 기준으로 380mm 보다 작은 핸들과 큰 핸들로 나뉘며 핸들 커버 역시 핸들 사이즈에 맞춰 나오게 됩니다.

 

사실 핸들커버의 사이즈를 직접 재어 확인해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모든 자동차 핸들 커버 포장 및 제품 설명에는 크기와 적용 가능 차량명이 적혀 있으므로 자신의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제 아반떼 XD의 핸들 사이즈는 380mm라 여기에 맞는 핸들 커버를 골랐습니다.

 

제품 뒷면에는 이 핸들커버를 사용할 수 없는 차량들이 나옵니다.

차량 이름과 함께 360mm~370mm 핸들 차량에는 쓸 수 없다고 적혀 있습니다.

천연 가죽 핸들커버, 기대에 못미치는 가죽두께

핸들커버 선택에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이 핸들커버의 재질이 '천연가죽'이라는 문구 때문이었는데요, 실제 받아보니 핸들커버 바깥쪽에 씌워진 것이 가죽 재질이 맞긴한데, 절반만 씌워진데다 상당히 얇은 느낌입니다.

손으로 핸들을 돌리게 되면 마모가 진행될 것인데, 과연 이 얇은 가죽이 얼마나 오래 견딜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만원 남짓한 가격에 통가죽까지 바라는 건 무리겠지만 얇디 얇은 가죽 두께가 일단은 좀 아쉽네요.

 

핸들커버 안쪽은 의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핸들에 씌웠을 때 헛돌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살짝 고무냄새가 나지만 그리 역하지 않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냄새는 빠질 것 같네요.

미리 읽어두면 좋은 핸들커버 장착 방법

인터넷에서 핸들커버를 검색해보면 핸들 커버마다 장착 방법과 함께 '여성운전자분들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있더군요.

안내 문구의 내용인 즉, 핸들커버가 너무 빡빡해서 끼우기 힘들긴 하지만, 이건 제품 불량이 아니며 남자들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식의 내용입니다.

안내 문구를 보면 핸들커버 끼우기가 꽤 힘이 들어 반품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듯 싶은데, 힘이 살짝 들어가긴 하지만 역시나 요령을 알면 크게 어려운 작업은 아닙니다.

기존 핸들커버 벗겨내는 방법

일단, 씌워져 있던 핸들커버를 벗겨내야겠죠?

가장 먼저 차를 안전한 장소에 주차한 후 시동을 끄고, 핸들커버 아래쪽 뒤로 손을 넣어 핸들커버를 당겨 핸들 앞쪽으로 벗겨냅니다.

 

여기까지 핸들커버를 벗겨내면 그 다음은 전혀 문제가 없겠죠? 위로 당겨 올리기만 하면 핸들커버 제거 작업은 끝입니다!

 

기존 핸들커버를 벗겨내자 앙상한 핸들이 드러납니다. 평소 두툼하게 잡히던 핸들만 보다가 이렇게 앙상한 핸들을 보니 무척 낯설기만 하네요.

처음 운전을 배울 때 괜히 핸들커버 같은거 달지말고 그냥 핸들만 잡고 감각을 익히라던 아버지 말씀이 기억나는군요!

핸들 커버와 핸들이 맞닿는 부분에 먼지가 많이 끼어 있어 물티슈로 깨끗이 닦았습니다.

새 핸들커버 씌우기, 차근차근 따라하면 쉽다!

이제 새 핸들커버를 씌울 차례인데요, 일단 핸들을 정위치로 돌린 상태에서 핸들커버를 위에서부터 씌워줍니다.

위쪽은 별 힘을 주지 않고 그냥 씌우기만 하면 됩니다.

 

이제부터 힘과 요령이 좀 필요한데요, 핸들커버를 양손으로 감싸쥐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앞뒤쪽의 커버를 씌워줍니다.

아마도 핸들 중간까지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커버를 띄워 내려올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적절한 힘과 요령이 필요합니다.

핸들의 중간 아래지점부터는 꽤 힘을 들여야 하는데요, 이때도 핸들 위쪽에서부터 조금씩 씌워내려간다는 생각으로 핸들커버 뒷쪽을 조금씩 당겨 핸들에 띄웁니다.

반대쪽 역시 마찬가지 요령으로 위에서 부터 아래로 조금씩 핸들 커버를 씌우며 내려옵니다.

 

핸들 아래쪽까지 거의 내려왔으면 핸들커버 아래쪽을 잡고 힘주어 당긴 후, 핸들 반대쪽으로 당겨 씌워주면 됩니다.

핸들커버 사이즈에 따라 무척 빡빡한 경우도 있지만 힘을 꽉 주어 아래로 잡아당겨야 합니다!

 

핸들 아래쪽까지 핸들커버를 씌운 후라도 그림과 같이 핸들 커버가 완전히 씌워지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 때도 손가락으로 핸들커버를 밀면 쉽게 씌울 수 있습니다.

 

핸들 커버 장착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제 아반떼 XD의 내장이 대부분 회색이라 회색과 검정색 핸들 커버가 상당히 밋밋한 느낌이긴 한데, 엠보싱이 되어있어 그나마 좀 덜 심심하네요.

 

핸들커버를 씌운 후 시험삼아 잠시 차를 몰아보니 그냥 눈으로 볼 때보다 핸들에 씌운 후 느낌이 꽤 괜찮은 듯 합니다.

얇은 가죽이 쉽게 마모될 것은 여전히 찜찜하지만, 일단은 차를 몰아본 느낌은 썩 만족스럽네요!

수명을 다한 핸들커버, 뒤집어 씌워볼껄!

이제 남은 것은 수명을 다한 구 핸들커버입니다. 그런데 구 낡고 헤졌던 앞면과 달리 뒷면은 꽤 깨끗한게 상태가 멀쩡한 느낌입니다.

핸들커버를 빼서 뒤집어 끼워도 한참은 쓰겠다 싶을 정도로 깨끗한 상태네요.

이미 새 핸들커버를 장착완료한 상태라 굳이 구 핸들커버를 뒤집어 끼우진 않았지만, 핸들커버가 낡아서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 분이라면 핸들커버를 빼서 상태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비용절약, 자원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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