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도착한 블로그 이웃의 선물, 커피콩! 새해에는 운수대통?

블로그 이웃의 선물, 이번엔 커피 생두!

이번주 초부터 시작된 감기 몸살은 무척이나 끈질겨 두통과 근육통에서 코감기와 목감기로 증상을 바꿔가며 며칠째 괴롭히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블로그 이웃의 선물이 연이틀째 도착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제 도착했던 하늘나리님의 티스토리 캘린더에 이어 어제는 고양이 두마리님이 보내주신 커피콩 택배가 도착한 것인데요, 며칠전 디지털 카메라 사용법에 대한 간단한 조언이 도움되었다며 르완다 아라비카, 말라위 AA, 도미니카 AA를 500g씩, 1.5kg이나 보내주셨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블로그 이웃에게 뭔가를 받아본게 어제가 처음인데, 바로 다음 날 두 번째 선물을 받게 되었네요 @,.@;;;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몇 번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강릉 안목항의 산토리니로 가서 생두를 직접 사오는지라, 이렇게 은박 비닐에 밀봉되어 온 생두는 참 오랫만에 봅니다. 원산지와 생산년도, 등급, 무게가 새겨진 예쁜 스티커들이 붙어 있네요.

 

오전에 눈이 온 탓인지 저녁 무렵에 도착한 택배, 덕분에 커피콩을 열어본 시간도 꽤 늦었지만 꼼꼼한 고양이 두마리님은 제가 커피콩 관련 포스팅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커피콩들을 골라 보내주신 덕에 늦은 시간임에도 로스팅을 해봐야겠다는 의지가 샘솟았습니다.

르완다아라비카(상) 도미니카AA(왼쪽) 말라위AA(오른쪽)의 세 가지를 놓고 고민을 하다가 도미니카 AA를 로스팅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도미니카 AA의 로스팅 포인트는 시티(City)라고 하는군요. 한 번은 시티에 가깝게, 또 한 번은 한 단계 낮은 하이 로스트로, 2회에 걸쳐 로스팅해 보았습니다. 

 

로스팅한 원두는 2~3일 정도 숙성시키는게 좋다지만, 새로운 품종, 갓 볶은 원두를 그대로 보고 있을 수는 없어 분쇄 후 드리퍼에 올리고

 

뜸을 들이며 부풀어 오르는 커피빵을 감상했습니다.

 

드립 커피를 매일 만들다 보니 물을 붓는 양, 방향 등 핸드 드립의 감각을 나름 익혀가는 중,

 

깊은 밤에 마시는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의 도미니카 AA, 커피향도 일품이지만 수강료는 꼭(!) 내야한다며 제가 먹어보지 않은 생두를 골라 보내주신 고양이 두마리님의 배려가 더욱 깊게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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