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엔진오일 교환, 쉐보레 용인 서비스센터
올란도의 3번째 엔진오일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올란도 구입 당시, 지금은 쉐보레 컴플릿케어라고 이름이 바뀐 쉐비케어 357을 선택했고 3번의 무료 엔진오일 교환 쿠폰을 발급받았습니다.
8300km, 17000km에 엔진오일을 바꿨고 이제 29000km에 가까와 지면서 마지막 엔진오일쿠폰을 사용하기로 하고 쉐보레 용인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앞서 두 번의 엔진오일 교환을 받았던 쉐보레 수원 서비스센터를 찾을까 했지만 전화 예약을 해도 대기자가 밀려 1주일 뒤에나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은 반면, 쉐보레 용인 서비스센터는 예약 다음날 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여 흔쾌히 예약을 잡았습니다.
뭐, 쉐보레 수원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때마다 '약간의' 유쾌하지 못한 경험을 한 것도 이유라면 이유입니다.
2015/06/09 - 올란도 엔진오일과 타이어 점검, 1년차 올란도 오너가 쉐보레 서비스센터에 바라는 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이른 오전 시간에 쉐보레 용인 서비스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무작정 '쉐보레 용인 서비스센터'를 찍고 20여km를 달려왔는데, 목적지 근처에 도착해도 대로변은 허허벌판 분위기라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렇게 대로변에서 조금 들어가니 개울 건너 쉐보레 서비스센터 건물이 보이더군요.
대로변에 자리잡은 커다란 건물로 들어서자마자 주차 안내를 받았던 쉐보레 수원 서비스센터와 달리 쉐보레 용인서비스센터는 주차장 빈자리에 차를 세우고 접수처로 들어가 예약 확인을 하는, 좀 휑한 분위기였습니다.
주차장에 올란도를 세우고 주변 차량들을 둘러봤더니 쉐보레 차량 뿐 아니라 사고 난 현대, 기아, 르노삼성 차량들도 많이 세워져 있더군요.
나중에 제 정비기사분께 슬쩍 물어봤더니 타사 사고 차량 정비도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접수처로 들어가 예약 확인을 하고, 고객 휴게실로 들어왔습니다.
넓은 휴식 공간에 안마의자까지 놓여 있던 수원 서비스센터의 고객 휴게실에 비해 용인 서비스센터의 고객 휴게실의 시설은 살짝 약했지만, 3~4명의 고객들만 있어 오히려 편했습니다.
점검 전, 담당 기사분이 와서 서비스 항목들을 확인해 주었고, 저는 엔진오일이 과주입되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 쉐보레 용인서비스센터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점검과 워셔액 주입, 실내 항균탈취 연막 소독 작업도 서비스로 진행해 준다기에 평소 직접 점검하는 타이어 공기압 점검을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만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잠시 후 밖에 나가 보니 제 올란도가 리프트 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서비스가 진행되는지, 좀 더 지켜보고 싶었지만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와 사진 한 장만 찍고 바로 휴게실로 돌아왔습니다.
쉐보레 용인 서비스센터 휴게실 벽에는 여러가지 게시물이 붙여져 있었는데, 역시 눈길을 끄는 것은 할인 혜택입니다.
평일 이른 아침 예약 입고 시 할인부터, 엔진오일 교환시 항시 10% 할인 등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적혀 있었는데, 이게 중복 할인이 되는지 여부는 따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하단에 파란 글씨로 적혀 있는 '이메일 설문 조사시 '매우만족' 참여 후 다음 번 엔진오일 교환시 얘기하면 엔진오일 50% 할인 가능'이라고 적힌 항목이 꽤 눈길을 끌더군요.
지금까지 무료 쿠폰으로 교환했던 올란도의 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얼마인지, 궁금해졌는데 마침 안내판 한쪽에 쉐보레 차량들의 서비스 비용 안내표가 붙어 있기에 관심있게 살펴봤습니다.
여러 종류의 쉐보레, GM 대우 차량들과 주요 서비스 항목, 공임과 부품 비용 등이 정리된 게시물이 붙어 있더군요.
여러 장의 프린트 물에서 올란도의 주요 서비스 비용만 모아봤습니다.
올란도 디젤의 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기술료 16200원, 부품대 70850원, 부가세가 추가되면 96000원 남짓, 50% 할인을 받으면 꽤 저렴한 셈인데, 설문 이메일이 도착하기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부가세 포함 44000원 남짓인 올란도의 에어컨 필터 교체 가격이나 부가세 포함 21000원이라고 적힌 한쪽 헤드라이트 교체 비용과 같이 가벼운 소모품류의 가격이나 교체 비용이 꽤 비싸게 느껴지는데, 그래도 주요 정비항목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니 좋은 참고자료가 될 듯 합니다.
올란도 외에 알페온, 아베오, 카마로, 콜벳, 말리부, 임팔라, 윈스톰 등의 정비 비용표도 원본 사이즈로 올립니다.
엔진오일 교체, 달라진 엑셀 반응
개인적으로는 엔진오일 교체 주기를 꽤 길게 보는 편입니다.
올란도 매뉴얼에도 엔진오일 교체 주기 항목에 거리 표기는 없고 매 1년마다 교환하며, 짧은 거리를 반복 주행시에는 점검/교체 시기를 앞당기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올란도 매뉴얼도 그렇고, 계기판에 표시된 엔진오일 수명 역시 60%로 표시되어 더 타다가 엔진오일을 바꿀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엔진이 가열되기 전 가속 페달을 평소보다 많이 밟아야 힘을 받는단 느낌을 자주 받았고, 결국 엔진오일을 바꾸게 되었는데 '역시' 엔진오일을 바꾸자 엑셀 반응이 좀 더 부드러우면서도 민첩해진 느낌입니다.
사실 엑셀이 다르게 반응하는 느낌은 엔진오일을 새로 바꿀 때마다 매번 받은터라, 앞으로는 1만km 정도에서 엔진오일을 갈아야겠습니다.
규모가 작은 대신 신속/꼼꼼한 용인 서비스센터
오전 10시에 방문 예약을 했지만 30분 남짓 일찍 도착해 좀 기다려야 할 것이라 생각했던 엔진오일 교체 작업은 10시가 채 안되어 마무리되었습니다.
규모는 크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예약을 하고도 꽤 오랜 시간 대기해야 했던 수원 서비스센터와 달리, 용인 서비스센터는 예약한 다음 날 바로,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정비를 받을 수 있었기에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엔진오일이 과주입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꼼꼼하게 확인해 주었고, 워셔액 보충이나 실내 연막소독 등의 서비스까지 함께 받은 뒤 기분 좋게 돌아왔습니다.
사실 아반떼XD부터 애용하던 정비소가 있어 쉐보레 공인정비소는 보증 정비나 보험 정비때만 찾게 될테고 딱 한 번 방문으로 모든 상황을 알 수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쉐보레 용인 서비스센터를 이용해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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