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귀성길 떠나기 전 차량 점검 포인트. 간단히 살펴 본 올란도 귀성 점검 과정

명절,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

곧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저도 부모님이 계시는 주문진으로 새벽 일찍 출발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마침 추석 연휴 기간동안 처가집 식구들도 강원도의 휴양림에서 머물 예정이라 이번 추석 연휴는 줄곧 강원도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오늘 낮에는 명절 장거리 운행 전, 올란도에 대한 간단한 점검을 몇 가지 해봤습니다.

 

사실 제가 살고 있는 동탄에서 주문진까지 거리는 200km가 조금 넘는 거리고, 평소에도 올란도의 일상적인 점검은 하지만, 교체 시기가 다가온 와이퍼와 에어컨 필터도 살펴볼 겸해서 간단히 확인해 봤습니다.

쉐보레 올란도

본네트를 열고 - 엔진오일, 워셔액, 냉각수, 브레이크 액 점검

일단 본네트를 열고 나서는 본네트에 쌓여 있는 흙먼지들을 걸레로 닦아냈습니다.

본네트를 열고 점검을 할 때는 엔진이 충분히 식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실 본네트 내부 먼지 털기는 셀프 세차시 가끔 하는데, 한동안 세차를 못했더니 본네트 안쪽에도 흙먼지가 꽤 앉아 있네요.

쉐보레 올란도 엔진룸

 

마른 걸레로 엔진 커버와 배터리 커버, 퓨즈박스 커버 등에 앉은 흙먼지를 대충 털어낸 후 냉각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올란도의 냉각수 탱크는 엔진 오른쪽, 운전석에 가깝게 붙어 있습니다.

올란도 냉각수 탱크

냉각수의 양이 살짝 줄어든 듯 싶은데 화살표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은 상태군요.

 

냉각수 상태를 확인하는 김에 냉각수통의 뚜껑을 열어봤고, 냉각수에 불순물(침전물)이 떠 있지 않은지 확인해봤는데,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냉각수캡은 엔진이 충분히 식은 상태에서 열어야 합니다.

올란도 냉각수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 과열의 원인이 되며 올란도 매뉴얼에는 부동액과 물을 1:1로 추가하라고 되어 있는데, 육안으로 기준선보다 너무 적거나 불순물이 눈에 띌 정도라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보는게 좋겠습니다.

 

올란도의 냉각수통 옆에는 브레이크액 통이 있는데, 빨간색으로 비쳐보이는 냉각수통과 달리 브레이크액은 겉으로 봐서는 어느정도 들어 있는지 거의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브레이크액이 담긴 통의 뚜껑을 열어본 뒤에야 브레이크액이 충분히 차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올란도 브레이크액 탱크

사실 브레이크액을 따로 보충한 적도 없는데, MAX선-빨간 화살표-을 조금 넘을 정도로 꽉 차있더군요. 다음에 쉐보레 정비센터를 방문해서 브레이크 액의 양이 적절한지 물어봐야 겠습니다.

아울러 브레이크 액은 도장면에 묻으면 부식을 일으키고, 눈에 묻으면 실명을 유발할 정도로 독하다고 하니, 브레이크액 탱크의 뚜껑을 열고 닫을 때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오늘 올란도의 본네트를 연 것은 워셔액을 보충하기 위해서 입니다.

올란도 계기판에는 워셔액 부족 경고등이 따로 없어 그때 그때 감(?)으로 보충해주어야 하는데, 초여름에 워셔액을 보충해 준 것이 마지막이라 오늘 보충해 주었습니다.

올란도 워셔액

 

워셔액 탱크 뚜껑을 열고 마트에서 1000원에 구입한 워셔액을 부어 주었습니다.

워셔액 뚜껑을 열고 탱크에 거꾸로 넣어 콸콸 쏟아버리면 끝입니다.

올란도 워셔액

 

오랫만에 엔진오일의 양도 점검해 봅니다.

올란도의 엔진오일 게이지를 확인하려면 엔진 오른쪽 앞에 노란색 손잡이를 잡아 당겨 빼내면 됩니다.

올란도 엔진오일 게이지

 

엔진오일의 양 점검은 차량을 평지에 세우고 5분 정도 지난 뒤에 확인하면 됩니다.

엔진오일 게이지를 뽑은 뒤, 묻어 있는 오일을 깨끗이 닦고 엔진오일 게이지를 다시 꽂았다가 빼냈을 때 묻어나오는 엔진오일의 양을 확인하면 됩니다.

올란도 엔진오일 게이지

제 올란도의 엔진오일을 MAX선과 MIN 선의 딱 중간에 걸쳐 있네요.

6월에 엔진오일 교체를 하면서 엔진오일이 과주입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신신당부 했고, 이후 5000km 남짓 달렸는데 딱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합니다.

2015/06/09 - 올란도 엔진오일과 타이어 점검, 1년차 올란도 오너가 쉐보레 서비스센터에 바라는 점

 

그래도 지난 엔진오일 교체 당시 남겨두었던 엔진오일을 조금 보충해주기로 했습니다.

엔진의 엔진오일 캡을 열고 약 400ml 가량 엔진오일을 추가했습니다.

올란도 엔진오일 보충

 

400ml 정도 엔진오일을 보충하니 엔진오일 게이지에서 한 칸이 올라가는군요.

올란도 엔진오일 게이지

타이어 공기압 점검, 와이퍼/에어컨 필터 교체

그리고 간만에 사용중이던 와이퍼를 교체했습니다.

2014/10/22 - 올란도 와이퍼 교체 방법. 쉐보레 순정 와이퍼를 뷰맥스 레볼루션 RX 와이퍼로 교체

올란도 와이퍼

 

올해 2월 설연휴때 고속도로에서 쉐보레 설연휴 고속도로 서비스 캠페인에서 받았던 와이퍼를 지금껏 사용해 왔는데, 역시 7개월 남짓 지나고 보니 유리가 잘 안닦이더군요.

사실 세차 다운 세차를 한지가 오래되어 그런 이유도 있지만, 일단 와이퍼도 쓸만큼 썼다 싶어 바꿔줬습니다.

올란도 와이퍼

 

타이어 공기압도 점검해봤는데, 평소 맞추는 공기압에 거의 근접하여 컴프레셔를 꺼내지는 않았습니다.

TPMS(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장치)가 달려 있어 계기판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확실히 편하네요.

2014/11/11 - 올란도의 TPMS로 타이어 공기압 확인하는 방법. 올란도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올란도 TPMS 타이어 공기압

올란도 매뉴얼에는 240kPa(35psi)를 적정 공기압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타이어에 표기된 최대 공기압(300kPa)의 85% 선인 250~255kPa 정도로 맞추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에는 타이어의 공기가 더 팽창하므로 240kPa로 맞추고 날씨가 그외의 계절에는 250~255kPa로 살짝 높여 주고 있습니다.

 

여름 내 수고한 에어컨 필터도 새 것으로 바꿨습니다.

2014/12/15 - 올란도 에어컨 필터 교체하는 방법. 글로브 박스를 열고 새 필터로 바꿔 끼우면 끝

올란도 에어컨 필터

 

3개 사뒀던 싸구려 에어컨 필터의 마지막 남은 녀석인데, 새 에어컨 필터와 사용한 에어컨 필터를 함께 놓고 비교해보니 누르스름하게 색이 변한 것이 눈에 띄더군요.

차계부 기록에 6월초, 17000km에서 에어컨 필터를 교체했다고 적혀 있는데, 6개월, 혹은 6000km중 먼저 도달한 경우에 과감하게 교체하고 있습니다.

올란도 에어컨 필터

자동차 메이커의 명절 고속도로 정비 서비스

이렇게 몇 가지 간단한 점검을 하고 소모품을 교체하는데 걸린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짧고 간단한 점검을 마치고 나니 왠지 더 안전하게 다녀오겠다 싶어 든든합니다.

저는 제 차를 자주 점검하는 편이라 평소 하던대로 익숙하게 점검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이도저도 귀찮다 싶으면 각 자동차 메이커별로 설, 추석 연휴때 실시하는 고속도로 정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2015/02/18 - 쉐보레 설 연휴 특별 서비스 이용 후기. 고향가는 길 휴게소에서 우연히 만난 서비스

 

지난 설 연휴때 우연찮게 찾아갔던 휴게소에서 점검 서비스를 받아보니, 타이어 공기압 점검, 워셔액 보충에 와이퍼와 같은 소모품까지, 공짜로 받는 재미가 쏠쏠 하더군요.

지난 포스팅을 열어본 김에 이번 추석은 어떨까 싶어 쉐보레 홈페이지를 열었더니 역시 추석 연휴에도 고속도로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모두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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