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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 160
늦가을, 캠핑장 텐트 대신 카라반 한 때는 월 3~4번씩 캠핑장을 다니던 열혈 캠퍼였지만, 아예 캠핑을 나가지 않은지 수 년이 되었습니다. 캠핑이 뜸하게 된 계기라면, 일이 바빠져 여행의 횟수나 기간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과 고양이 뚜기를 입양하면서 캠핑 짐을 챙겨 며칠 씩 집을 비우는 일이 부담스럽게 되었다는 점 정도인 듯 싶습니다. 물론 이런 이유들은 핑계에 가깝고, 차 트렁크 가득 캠핑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가는 번거로움 보다 간단한 짐만 챙겨 펜션이나 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으로 향하는 편안함을 추구하게 된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어쨌든 늦가을 볕이 좋았던 11월, 마눌님과 함께 금산 만악리 수목원 오토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금산 만악리 수목원 오토캠핑장은 저희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40km ..
3번째 찾은 용현자연휴양림 며칠 전 오랫만의 가족 모임을 위해 용현자연휴양림으로 다녀왔습니다. 충남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은 2014년 9월의 캠핑, 2017년 4월 숲속의 집을 이용하는 등 두 번 방문했던 곳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여행지 선정부터 숙소나 식당 선택 등의 구체적인 여행 일정은 모두 마눌님께서 진행하는터라, 이번 여행지가 용현자연휴양림이라 들었을 때 왠지 이름이 낯익다는 느낌을 받았을 뿐 이었습니다. 그렇게 제 블로그를 검색해 본 뒤에야 용현자연휴양림에 대한 구체적인 기억이 떠올랐는데, 그래도 서산에 가까와 오니 길이 어렴풋이 낯익은 느낌이 나는군요. 국도를 벗어나 용현자연휴양림으로 들어오는 진입로 쪽은 공사가 진행중이라 비포장도로에 버금가는 덜컹거림이 있었는데, 그래도 휴양림 입구로 오니 ..
캠핑장 아침, 쓰린 속 달래는 콩나물국밥 제 캠핑의 저녁은 대부분 맥주를 함께 하다보니 다음날 아침이면 속이 깔깔할 때가 많습니다. 덕분에 캠핑장에서의 아침은 시원한 국물이 자주 올라오는데요, 마눌님께서는 캠핑 둘째 날 아침 식사로 콩나물국밥을 준비했습니다. 준비물은 국물 다시팩(요즘 편리하게 이용하는 국물 재료입니다)과 김치, 계란, 파, 마늘, 청양고추, 그리고 소금, 간장 등입니다. 아, 콩나물국밥에 콩나물이 빠져서는 안되겠죠. 콩나물 한봉지를 씻어 냄비에 담아두었는데 전부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콩나물국밥 2인분에 크게 한 줌 정도 집어 사용합니다. 냄비에 물 1리터를 붓고 다시팩을 넣은 뒤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는 동안 청양고추, 마늘, 파 등을 잘게 썰어둡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콩나물을 크..
구입 4년차, 코베아 구이바다 점화 불량 캠핑을 위해 구입한 코베아 구이바다는 구이바다 하나만으로 여러가지 조리기구를 대신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라 캠핑 뿐 아니라 여행지에도 빼놓지 않고 챙기는 필수품입니다. 1년, 2년 연식이 쌓이면서 구이바다 겉에는 탄자국과 기름 때가 쌓이기도 하고 프라이팬의 모서리쪽 코팅이 살짝 벗겨지기도 했지만, 허름해질수록 더 정이가는 장비입니다.2013/10/30 - 코베아 구이바다 사용기. 듣던대로 편리한 다용도 캠핑용 버너 그렇게 멀티툴로 유용하게 사용했던 구이바다인데, 올해 초부터 점화가 잘 되지 않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구이바다는 부탄가스를 끼우고 점화 손잡이를 돌리면 구이바다의 U자형 노즐에 뚫린 구멍으로 개스가 흐르며 압전기에서 불꽃이 튀겨 점화 되는 식입니다.구이..
캠핑의 빠질 수 없는 재미, 불멍과 장작 캠핑을 시작하면서 부터 아니, 캠핑 장비라고는 하나도 없이 마눌님 친구 가족들을 따라 더부살이 캠핑을 나갔을 때부터 장작불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불멍에 빠져버렸습니다. 더부살이 캠핑을 벗어나서 단독 캠핑을 위해 캠핑 장비들을 처음 구입할 때도 화로대는 텐트, 타프, 캠핑의자와 더불어 가장 먼저 구입한 장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화로대는 불을 피울 수 없는 국립공원 내 캠핑장을 제외한 모든 캠핑장에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이 되었고, 장작에 불을 붙이는 방법 역시 가스 토치를 대고 있는 방법만 사용하다가 폐식용유와 휴지를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그야말로 장작불 붙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가 되었습니다. 2014/03/11 - 생각보다 어려운 장작에 불 붙이기. 장작..
조카들과의 첫 캠핑, 뮤즈캠핑장 얼마 전 막내 매형댁에 놀러갔다가 예정에 없던 캠핑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매형이나 누나, 조카들 모두 캠핑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캠핑이란 것을 한 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얘기가 나왔고, 평소에는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함께 캠핑을 나갈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마눌님이 빠지고 누나 가족들과 저만 가는 캠핑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물론 마눌님은 캠핑장에는 함께 못 가지만, 늘 그러하듯 캠핑장 물색과 예약 등의 전반적인 일정은 잡아주어 한결 수월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캠핑장은 강화도에 있는 뮤즈 캠핑장, 매형댁에서 가까운 쪽을 기준으로 잡게 되었습니다. 네비에 '뮤즈캠핑장'을 찍고 일사천리로 달려왔고, 캠핑장 입구라고 적혀 있는 팻말쪽으로 올라오니 비포장 도로와 울창..
미세먼지를 피해 달려간 통영 전국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뒤덮인 봄, 2017년의 첫 캠핑이자 오랫만에 캠핑을 나가기로 하면서 미세먼지에 뒤덮인 하늘을 보고 싶진 않았던 마눌님이 예약한 곳은 통영입니다. 결혼전 이모님이 살았던 통영에 자주 왔었다는 마눌님께서는 오랫만에 통영 여행 겸 캠핑 겸 벚꽃 구경을 떠나자고 제안했고, 캠핑을 떠나던 날 역시 전국이 미세먼지에 뒤덮였지만 통영이 가까와지자 높고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천안에서 통영까지는 280km가 넘는 꽤 긴 거리였지만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맑아지는 하늘을 보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 3시가 다되어 통영에 도착한 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통영중앙시장입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통영중앙시장 앞의 도로는 관광버스를 비롯한 자동차로 ..
2017년 첫 캠핑, 첫 캠핑 음식 며칠 전 2017년의 첫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전국을 뿌옇게 뒤덮은 미세먼지를 피해, 천안에서 거리가 좀(?) 되는 통영을 오랫만에 다녀왔는데 캠핑을 떠났던 날에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지만 통영에서는 푸른 하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천안보다 한참 남쪽인 통영은 이미 벚꽃이 활짝 피어 있었고, 저희가 다녀온 캠핑장의 벚나무에도 벚꽃이 활짝 피어있었습니다. 오전 11시쯤 출발해 300km 남짓한 거리를 달려 통영에 도착했고, 시장에 들러 충무김밥과 해산물 몇 가지를 사들고 캠핑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해가 낮게 넘어가는 시간이 되었네요. 통영 바다를 끼고 있는 캠핑장이라 바람은 살짝 불지만 햇볕은 무척 따뜻한 오후, 짐을 풀고 열심히 집을 짓는 중입니다. 꽤 오랫만에 캠핑..
매일 쌓이는 커피찌꺼기 매일 핸드드립 커피와 커피 머신으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즐기다보니, 쌓이는 커피찌꺼기의 양도 꽤 많은 편입니다. 그동안 커피찌꺼기를 잘 말려두었다가 화분의 비료로 만들어 쓰기도 하고 커피 비누, 혹은 냉장고나 신발장의 탈취제 등으로 사용하곤 했지만 매일 나오는 커피찌꺼기에 비해 활용하는 양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2013/11/09 - 커피 찌꺼기 발효 비료, 기운 잃은 커피나무의 구원투수가 될까? 그렇게 모아두었던 커피찌꺼기를 캠핑장에 가지고 나가 장작을 땔 때 부어주기도 했는데, 뭉쳐지지 않은 커피 가루가 장작불을 덮어버리면서 연기가 많이 났고, 불이 붙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커피찌꺼기를 적당한 크기의 덩어리로 뭉치면 훌륭한 불쏘시개가 되겠다 싶었지만 형태를 유지하면서 뭉치..
2016년,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 결산 어느덧 2016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2016년 한 해동안 제 블로그에는 총 242개의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2015년 270여 개, 2014년 290여 개의 글을 올렸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포스팅의 수가 적어 스스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라는 블로그 이름과 달리 자동차, 커피, 캠핑, 일상에 관련된 포스팅이 점점 많아지는 '모호한 정체성'을 꾸준히 지켜온 듯 싶습니다. 올해 제 블로그를 채웠던 글 중에서 (스스로) 인상 깊었던 포스팅 몇 가지를 추려봅니다. 1. 여전히 거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커피나무 6그루의 커피나무 화분은 3그루로 정리되었지만, 호시탐탐 천장을 찌르고 있어 위쪽 가지를 잘라주곤 합니다. 2016/02/14 - ..
가끔 발에 걸리는 폴대 스트링 캠핑을 위해 텐트와 타프를 설치할 때, 폴대를 고정하기 위해 팩을 땅에 박고 스트링(끈)을 이용합니다. 덕분에 텐트나 타프의 폴대마다 2줄 남짓한 스트링이 폴대 옆으로 길고 팽팽하게 설치하게 됩니다. 이 스트링은 폴대가 쓰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주지만, 지나가다가 발이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뛰어나니거나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폴대를 고정하고 있는 스트링은 조심해야할 요주의 대상이 됩니다. 캠핑 스트링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트링 제조시 야광(축광) 성분을 넣기도 하고, 스트링에 커다란 바람개비나 불빛을 내는 '스트링가드' 류의 제품들을 달아두기도 합니다. 저는 캠핑장이 거의 텅 비는 평일에 캠핑을 나가는 편이라 아이들이 캠핑장을 ..
도착 후 발길을 돌린 캠핑장 어느덧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말, 마눌님께서는 올해 봄여름에 캠핑을 다니지 못한 만큼, 가을은 놓칠 수 없다며 틈만나면 캠핑장을 검색 중이었습니다. 동탄에 살 때는 주로 경기, 충청권의 캠핑장을 찾았고 가끔 강원도로 떠나는 정도였는데, 지금 사는 천안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전국 사방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전북 완주의 운주계곡에 있는 캠핑장으로 신나게 달려갔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인터넷으로 보던 사진과는 주변 분위기가 전혀 달랐습니다. 저희는 가을 단풍에 물든 나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캠핑을 생각하며 달려 갔건만, 담 하나 간격으로 도로와 맞닿아 있는 캠핑 사이트들을 보니, 도저히 머무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목적지까지 와서 다른 캠핑장들을 검색하기 ..
화로를 사용할 수 없는 캠핑장의 고기 요리 깊어가는 가을, TV에서만 단풍 구경을 할 수 없다는 마눌님의 성화에 못이겨 평일 가을 캠핑을 나왔습니다. 오랫만에 장비를 꾸리고 나가는 캠핑이다보니, 마눌님께서는 캠핑장 선정에 유난히 신경을 쓰면서도 간편 모드로 나간다는 얘기를 강조하더군요. 인터넷 검색을 반복하며 고심끝에 결정했던 캠핑장은 사진으로 보던 것과 전혀 다른 풍광이라 당황스러웠고, 결국 목적지를 급선회하여 금산 남이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으로 왔습니다. 자고로 가을 캠핑이라 하면, 노랗고 빨간 단풍이 들어가는 우거진 숲을 떠올리게 되는데, 다행히 이곳 남이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은 저희가 기대했던 딱 그런 분위기의 캠핑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이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에서는 화로불이나 숯, 번개탄 사용이 금지..
덕유산국립공원 덕유대야영장 이번 여행에서 머물렀던 숙소는 덕유산국립공원안에 있는 덕유대야영장입니다. 덕유대야영장은 덕유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꽤 큰 규모의 야영장입니다. 덕유산곤돌라에서 불과 8~9km 남짓한 거리에 있기에, 잠깐의 덕유산향적봉 산행(?)을 한 뒤에 찾기도 안성마춤인 곳입니다. 네비게이션에 '덕유산야영장'이라고 찍고 도착하니 덕유대야영장 안내소가 나타나며, 여기서 위치를 안내받고 쓰레기 봉투를 구입(1000원)한 뒤 입장하게 됩니다. 저희가 머물기로 한 곳은 덕유대야영장 안에 있는 산막텐트입니다. 그간 이래저래 바쁜 일들이 많았던터라,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캠핑은 가고 싶은데, 캠핑장비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기는 좀 귀찮게 느껴져 선택한 차선책입니다. 산막텐트는 이미 설치되어 있는 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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