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Menu
주문진 :: 13
2018년, 주문진에서 맞은 새해 첫 해 한 해의 마지막날과 새해 해맞이를 위한 여행을 다녀오곤 했는데, 2017년의 마지막 날은 아쉽게도 일에 치여 별다른 여행 계획을 잡지 않았습니다. 새해의 첫 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곤 했기에 좀 아쉬웠지만, 12월 한달 동안 회사 일로 강행군을 계속한 마눌님께서 좀 쉬는게 좋겠다 싶어 별다른 여행 계획을 잡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12월 30일 쯤 되니, 마눌님께서는 뭔가 아쉬웠던지 주문진 본가에 다녀오자고 하는군요. 12월 31일에도 출근했던 마눌님을 퇴근길에 픽업해 주문진으로 내달렸고, 연휴가 미리 시작된 덕분인지 주문진으로 가는 길은 평소보다 더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12월31일 저녁에 주문진 부모님댁에 도착해서 밤 12시에 ..
주문진 시장에서 사온 명태 코다리 부모님이 살고 계신 주문진에 다녀 올 때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 횟감이나 오징어, 문어, 혹은 쥐포 등의 건어물을 사곤 합니다. 저는 비린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수산물을 좋아하다보니 주문진 수산시장 가는 일은 무척 익숙한 편입니다. 얼마 전 주문진에서 자주 찾는 식당에서 코다리조림을 사먹었는데 코다리 특유의 짭조름하면서 고소한 맛이 무척 좋더군요. 하지만 코다리 3~4마리쯤 들어간 코다리조림 중자 사이즈가 35000원으로 좀 비싼 듯 싶어 아쉬웠기에 천안으로 오는 길에 주문진 수산시장에 들러 코다리 두 묶음을 사왔습니다. 코다리 4마리 한 묶음에 8천원 씩이었는데, 두 어달 전에 6마리 1만원 하던 것에 비하면 값이 좀 올랐지만..
주문진에서 오랫만에 외식, 대게집 공교롭게도 저희 집 식구들, 아버지와 누나, 제 생일이 5월말~6월에 몰려 있어 6월 아버지의 생신 즈음에 가족들이 모이곤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누님들이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워 저와 마눌님만 주문진 본가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평소같으면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횟감이나 문어, 게 등을 사서 집에서 먹곤 했지만, 오늘은 간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고 마눌님은 대게집을 가자고 합니다. 주문진으로 오는 동안 조수석에서 이미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했고, 주문진 수산시장에 있는 대게나라로 목적지를 정했더군요. 대게나라 앞에 부모님과 마눌님을 내려 놓고 맞은 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왔습니다. 가게 앞 수조에는 대게, 홍게, 킹크랩 등이 잔뜩 들어가 있었고, 손님이 직접 대게를 고르고 ..
얼핏 구경한 대관령 눈꽃과 정동진 며칠 전 부모님이 계신 주문진에 다녀왔습니다. 나름 시간나는대로 찾아 뵙는데도 며칠 전 전화하셔서는 얼굴 잊어버리겠다기에 예정보다 좀 일찍 다녀오게 되었네요. 천안에서 주문진까지는 약 3시간~3시간 30분 정도, 평일이라 길은 많이 막히지 않았지만 중간중간 평창올림픽 대비 고속도로 보수공사를 하는 구간을 만나 속도가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밖의 날씨는 쌀쌀했지만 햇볕은 따뜻한 날이었는데, 대관령 터널을 몇 개 지나가면서 고속도로 주변 숲이 눈으로 뒤덮인 풍경을 만나게 되었네요. 안개도 살짝 끼어 속도를 줄여야 했지만 올해 처음보는 눈꽃이 마냥 시원했는데, 아쉽게도 대관령을 넘어 고도가 낮아지니 금새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주문진에 도착한 첫 날은 주문진항에서 산 생선회..
오랫만의 주문진 여행 화창한 4월, 오랫만에 주문진으로 출발했습니다. 본가가 있는 주문진에 꽤 오랫만에 들르는 길, 마침 황사가 걷힌 파란 하늘을 보며 달릴 수 있었습니다. 원래 영동 지방은 황사나 미세먼지가 적어서 하늘이 맑은 동네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나중에 부모님께 듣자하니 이쪽도 한동안 날씨가 흐렸던 터라 이렇게 맑은 하늘은 오랫만이었다는군요. 고속도로를 달리다 주문진에 거의 도착할 무렵 만나는, 오징어를 양손에 든 아주머니는 몇 년동안 만나 꽤 친숙한데 이젠 빛이 바랜 것이 새단장을 할 때가 됐단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오랫만에 본가에 들르다보니, 전날 마트에 들러 고기와 과일, 그밖에 부식 거리들을 수레 가득 준비해 왔습니다ㅎㅎ 개막일에 딱 맞춰 다녀온 경포대 벚꽃 축제 마눌님과 함께..
처가집, 본가 TV의 시간차 공격(?) 얼마전 장모님 방에 놓을 TV로 LG 27인치 TV를 코스트코에서 구입했고, 제가 처가집으로 가져가 설치해 드렸습니다. 앞서 구입했던 하이얼 22인치 TV보다 더 큼직한데다 IPS 패널의 화질이 월등했기에 백색 가전, 특히 나이드신 분들이 쓸 백색 가전 제품은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아직은 국산이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6/02/21 - LG 27인치 IPS LED TV, LG 27MT57 사용기. 하이얼 22인치 TV와 비교해 보니 그런데 참 공교롭게도, 장모님 댁에 TV를 설치한 며칠 뒤, 주문진 본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니의 연속극 시청용으로 사용하던 작은방 TV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는군요. 전화로 대략적인 상태(소리만 나오고 화면은 나오지 않..
부자의 생일 축하를 위해 찾은 주문진 부모님 댁 얼마전 주문진 부모님댁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 주문진으로 이사하던 날 다녀온 뒤로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이사짐도 왠만큼 정리되었고 제 양력 생일과 아버지의 음력 생신이 딱 하루 차이였던 터라 겸사겸사 생신/생일 축하를 겸해서 1박2일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부모님이 이사를 한 주문진의 아파트는 바닷가 바로 근처에 있는 아파트로 이름에도 '해변'이 들어가 있습니다. 4~5층만 되어도 주문진 바다가 바로 내려다 보인다는데 부모님 집은 2층이라 비록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창문 바로 앞쪽으로 꽤 큼직한 나무들이보이는 전경도 괜찮은 편입니다. 짐도 왠만큼 정리가 되었고 이제 집안 곳곳에 소소한 것들을 손보는 단계입니다. 주문진으로 내려가기 며칠 전 전화로 ..
한적한 강원도 주문진 바닷가의 아파트로 이사하다 1980년에 서울로 상경, 올해까지 30년 넘게 서울 생활을 하셨던 부모님은 바로 며칠 전, 주문진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공기가 좋은 바닷가에서 한적한 생활을 하고 싶다던 아버지의 염원(!)이 이루어졌네요. 사실 주문진은 마눌님의 이모님께서 살고 계신 동네인데다 저희 부부가 커피에 관심이 많다보니 강릉, 주문진을 특히 자주 왔다갔다하던 동네이기도 합니다. 빌라가 빽빽하던 서울 집과 달리 새로 옮긴 보금자리 주변은 낮은 집들 사이에 훌쩍 키 큰 아파트가 자리잡고 있어 깨끗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이 일품이었습니다. 바닷가가 멀지 않은 아파트라 시원한 바람은 기본 사양입니다 ㅎㅎ 아파트지만 저층으로 자리를 잡은 덕에 창문 밖으로 눈을 돌리면 훌쩍 키 큰 나무가..
2014년 1월 1일, 첫 날의 해를 구경하세요! 2014년의 첫 날입니다. 즐거운 새해 첫 날 아침을 보내고 계시죠? 저희는 주문진으로 해맞이 여행을 와서 2014년의 첫 날을 주문진에서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2년 마지막날~2013년 첫 날도 주문진에서 맞았는데 2014년도 주문진에서 맞이하게 되는군요. 2013/01/02 - 2013년 새해 맞이 강릉, 속초 여행기 2013년 새해 아침에는 바다멀리 구름이 짙어 떠오르는 해를 못 봤는데, 올해는 구름이 조금 끼어있긴 했지만 해가 뜰 무렵에는 구름이 개어 또렷한 새해 첫 날의 해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2014년 1월 1일 아침에 주문진, 영진 해변에서 찍은 따끈따끈한 해입니다. 2013년 12월 30일~31일, 용문산 자연 휴양림 2013년 12..
주문진, 이사부 크루즈와 더 블루힐의 깜짝 초대! 공기도 맑고 풍광이 좋을 뿐더러 조금만 움직이면 설악산과 동해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강릉, 주문진은 저와 마눌님의 단골 여행지입니다. 커피 생두를 사러가는 안목항도 그리 멀지 않은데다 주문진에 지인이 있어 편하게 묵을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라 일년에 5~6번 이상은 들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마지막과 새해 아침 역시 주문진에서 맞을 정도로 애정이 깊은 도시입니다. 새해 맞이를 위해 주문진을 다녀온 후, 다음 주문진 여행은 커피 생두를 사러 가는 4월쯤으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제 블로그에 주문진 이사부 크루즈라는 곳에서 초대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습니다(살다보니 이런일도!). 이사부 크루즈란 이름을 들었을 때는 뭔지 잘 몰랐지만,..
2013년 새해, 강원도에서 맞이하다 12월 30일 저녁, 주문진으로 새해 맞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2013년 첫 해맞이를 위해 떠난 것인데요, 12월 31일 밤에 떠났다가는 밀리는 자동차 안에서 새해를 맞게 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던 터라 하루 먼저 떠났습니다. 덕분에 꽤 여유있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고 12월 31일 아침에는 맑은 하늘의 일출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부디, 내일 새해 첫날에도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눈덮인 한계령과 오색약수 여기는 한계령 휴게소입니다. 자동차로 편하게 올라오는 것까진 좋았는데, 엄청난 칼바람 덕분에 살을 에는 추위가 무엇인지, 간만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햇볕이 무척 좋고 맑은 날, 산꼭대기에서 맞는 세찬 칼바람이 ..
여름도 좋지만 가을,겨울엔 더 좋은 강릉 바다 여행 높은 가을 하늘이 계속 되던 요즘, 커피 생두가 떨어졌다는 핑계로 주문진, 강릉 여행을 또 다녀왔습니다. 주문진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의 사진입니다. 바람은 세차게 불지만 하늘은 맑았고,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낮은 지붕이 참 편한 느낌입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는 건초 덩어리들만 펼쳐져 있습니다. 어제 주문진 항에서 산 우럭회와 함께 맥주로 달린 덕에 해장거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전국 5대 짬뽕 중 하나라는 교동반점으로 가볼까 생각했지만, 평가가 꽤 엇갈리더군요. 무엇보다 한 케이블 TV의 5대 짬뽕에서 들려주는 적나라한 맛 평가를 보고나니 가고 싶은 맘은 사라져 다른 곳을 찾아보았는데, 얼큰한 장칼국수가 유명하다고 하네요. 검색을 통해 나름 ..
안반데기, 광활한 배추밭과 하늘, 구름 지난 주,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주문진, 안목항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다운 휴가를 가지 못했고 마침 커피 생두도 떨어진 상황이라 안목항에 들러 생두를 사고 주문진에서 하루 푹 쉬었다가 다음 날 고랭지 배추로 유명한 안반데기를 들르기로 했습니다. 사실 안반데기는 지난 4월에도 들렀던 곳이었는데, 당시에는 배추 수확이 끝난 넓디넓은 황토밭만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 배추시기인지 알 수 없었던터라 가는 차안에서 안반데기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전화번호 033-655-5119로 전화하여 배추를 볼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지금 오면 배추가 한창이라하네요. 사실 전화로 '지금가면 배추 볼 수 있어요?' 묻는게 좀 뻘쭘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전화를 하는지, ..
Copyright 컴터맨의 컴퓨터 이야기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