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든 스마트폰 증폭 스피커, 효과 만점!
저는 지금 청양의 캠핑장에 나와 있습니다.
거의 열흘에 걸쳐 텐트를 비롯한 캠핑 장비들을 지르고 캠핑장을 물색한 뒤 어제 출발, 1박의 캠핑 후 아침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난 해 다른 사람들의 캠핑에 아무 장비 없이 따라 다닌 적이 몇 번 있었는데, 내 장비를 가지고 나온 캠핑은 또 다른 맛이네요 ㅎㅎ
그런데, 준비해야할 캠핑 장비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음악에 대한 배려를 하지 못했습니다.
1~2만원이면 MP3 플레이어 기능을 갖춘. 꽤 쓸만한 증폭스피커를 마련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어놓았는데, 볼륨을 최대로 키워도 소리가 그냥 흩어져버리는 듯, 아쉽습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키친 타올 심지가 눈에 띄어 스피커 증폭 장치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을 대서 길이를 재봅니다.
칼로 스마트폰의 너비 만큼 심지를 잘라냅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에 맞춰 길게 잘라내면 됩니다.
스마트폰의 스피커 위치를 확인한 후
스피커를 심지 안쪽으로 넣어주면! 간단하게 스마트폰 스피커 증폭 장치가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스마트폰 증폭 스피커의 소리는 양쪽으로 방향성을 띠게 되므로, 방향을 적당히 조절해 들으면 됩니다.
그냥 들을 때는 소리가 흩어져 버리는 느낌인데,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좀 더 소리가 단단해졌습니다.
특히 보컬이 좀 더 또렷하게 들리는 느낌이네요. 동영상을 찍어 올리고 싶지만,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포스팅하는 중이라, 동영상을 업로드할 엄두가 나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스마트폰 증폭 스피커, 다양한 재료로 실험해 보는 재미
사실 '증폭' 스피커라고 했지만 전원을 사용하지 않는터라 소리의 크기가 확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방으로 퍼져나가던 소리를 원하는 방향으로 모아주는 효과때문에 소리가 커진 느낌이 듭니다.
저는 키친타올 종이심을 이용했지만 프링글스 통을 비롯한 길다란 과자통을 이용해도 되고, 종이심 한쪽을 막으면 또 다른 느낌입니다.
심지어 종이컵에 스마트폰을 끼워놓아도 소리가 달라집니다. 종이컵 스피커의 소리는 마눌님께서 꽤 좋아했는데, 저는 좀 벙벙거리는 느낌이 들더군요 ㅎㅎ
무전원 증폭 스피커는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ibamboo라는 이름의 대나무 스피커도 꽤 유명하죠.
도자기를 메가폰 형태로 만든 스피커도 유명합니다. 집안에 놔두면 장식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 싶네요.
하지만 이곳 캠핑장에서는 1분만에 만든 종이심 스피커가 최고의 히트 상품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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