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S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 안드로이드12에 추가된 기능과 주의사항

LG V50S, 1년만의 안드로이드 12 업데이트

얼마 전 제 V50S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메시지가 떴습니다.

LG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뗀 후에도 2년 정도는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해 준다고 했고, 실제로 간간히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2021년 7월 말에 안드로이드11로의 업데이트가 진행되었고, 개인적으로는 꽤 업데이트 후 꽤 빠릿한 체감속도를 경험하면서 잘 사용했는데 이후 1년이 좀 안되어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가 발표되었네요.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전, 업데이트 내용을 읽어보니 카메라/마이크를 사용자가 켜고 끄는 기능을 비롯, 몇 가지 눈에 띄는 기능들이 보여 바로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용량이 1269MB인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를 다운로드한 뒤, 재부팅 하면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약 6분 뒤 업데이트가 완료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후 LG 페이를 비롯한 LG 스마트폰 앱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 12 업데이트 후, 소프트웨어 버전

지난 안드로이드10에서 11로의 업데이트 당시에는 아이콘 형태와 색상 및 UI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이번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에서는 특별한 UI의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업데이트 파일에 뜬 공지를 살펴보며 확인해 봤습니다.

일단 소프트웨어 정보에 들어가니 안드로이드 버전이 달라졌고, 안드로이드 보안 패치 역시 22년4월1일자로, 소프트웨어 버전은 V510N30g에서 V50N40b로 바뀌었습니다.

카메라와 마이크 사용 스위치

가장 위에 올라와 있던 업데이트 항목이 카메라 사용과 마이크 작동 여부를 사용자가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단 상단 아이콘바는 변화가 없던터라, 수정 버튼을 터치해보니 [IoT 기기 제어], [카메라 사용] [마이크 사용] 아이콘이 보여 추가해 주었습니다.

이제 상단 이이콘 바에서 카메라나 마이크를 끄면,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앱 실행시 카메라, 마이크 사용을 허용할 것인지 묻는 알림창이 뜹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 사용] 항목을 터치해 끈 상태에서 전화 통화를 시도할 경우, [마이크 사용을 허용하시겠습니까?] 라는 알림창이 뜨는데, 여기서 허용하지 않을 경우 전화 연결이 되도 내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습니다.

카메라와 마이크 사용 중, 녹색 아이콘

카메라, 마이크를 직접 켜고 끄는 기능과 별개로, 앱에서 카메라, 마이크 사용시 스마트폰 화면 오른쪽 상단에 아이콘 형태의 알림이 뜹니다.

왼쪽은 카메라앱 실행시, 오른쪽은 전화통화시 캡쳐 화면으로 이렇게 작은 카메라와 마이크 아이콘이 떴다가 녹색 점 형태로 바뀌어 표시되어 현재 카메라나 마이크가 작동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악성 앱을 통한 몸캠피싱 등에 피해자가 늘어나면서, 카메라나 마이크 사용시 이를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보이며, 작지만 눈에 잘 띄는 위치와 색상으로 혹시나 모를 피해를 막는데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정확한 위치, 대략적인 위치

앱이 내 위치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 설정에서 정확한 위치/대략적인 위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네비게이션 앱을 실행시 처음에 뜨는 필수 접근 권한 안내 화면을 넘어가면, 정확한 위치/대략적인 위치 아이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미 위치 권한이 허용된 앱들은 모두 [정확한 위치]로 설정된 상태였는데, 이러한 앱들의 위치 권한을 직접 수정하려면 [설정] - [위치 정보] - [앱 수준 권한]을 실행합니다.

위치 권한이 설정된 앱 목록 중에서 설정이 필요한 앱을 터치해 들어가면 보이는 [정확한 위치 사용] 스위치를 설정해 정확한 위치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IoT 기기제어 메뉴

지난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에서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IoT 기기제어 메뉴가 뜨도록 바뀌었습니다.

다만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는 작업 자체가 접근성이 매우 불편한 방식이라, 저는 이런 방식으로 IoT 메뉴를 띄워 쓴 적이 거의 없었고 개인적으로는 있으나마나한 기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에서는 상단 아이콘을 통해 IoT 기기 제어 메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단 메뉴바를 내려 [IoT 기기 제어] 버튼을 터치하면 IoT 메뉴가 바로 뜨는 방식이며, 아무 설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의 구글 홈앱에 등록된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IoT 메뉴에서 컨트롤 추가/컨트롤 수정이 가능했고 [컨트롤 수정] 메뉴를 선택하니 구글 홈에 등록된 더 많은 기기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고

[컨트롤 추가] 항목을 선택하니 구글 홈 이외에 LG ThinQ, Mi Home, SmartThings와 같이 제 스마트폰에 등록된 다양한 IoT 컨트롤들이 표시되어 쉽게 추가,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화면에 IoT 위젯을 띄워두고 사용했는데, 상단 아이콘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나 화면 구성이 꽤 깔끔해 앞으로는 이 방식을 자주 사용할 듯 싶습니다.

긴급 SOS, 화면 잠금 기능

이외에도 설정 메뉴에 [안전 및 긴급 상황] 메뉴가 추가되었고, 여기서는 위급시 전원 버튼을 5회 이상 눌러 긴급 도움 요청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긴급 도움요청은 기본 값으로 설정된 112 신고 번호, 혹은 사용자가 임의로 전화번호를 지정할 수 있는데, 당장 사용할 일이 없더라도 전원 버튼을 5회 이상 빠르게 누르면 긴급 SOS 기능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 두면 위급 상황에서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뜨는 메뉴에 [잠금] 항목이 생겼다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SmartLock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몸에 소지하고 있을 때는 화면이 잠기지 않도록 설정해 쓰고 있는데, 가끔 몸 가까이 둔 상태에서 잠금을 실행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터라,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듯 합니다.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각자 판단에 따라

저는 1년 전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 후에도 특별한 버벅임이나 이상 증상없이 잘 사용했고, 오히려 광탈하던 배터리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등 업데이트 이전에 겪던 문제들이 해결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를 망설임없이 진행했고 역시 업데이트 이후 특별한 문제 없이, 체감 성능은 오히려 더 나아져 매우 쾌적하게 사용 중입니다.

다만 예전 V50S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 내용에 관해 다루었던 포스팅의 댓글을 보니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 이후 여러 문제를 겪었다는 사용자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안드로이드 버전이 바뀌는 대규모 업데이트의 경우 스마트폰 상태에 따라 업데이트 전보다 오히려 불편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데이터 백업 후 진행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상태가 좋지 않다면 스마트폰 초기화 후 업데이트를 권하는 만큼, 데이터 백업이나 스마트폰 초기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역시 매우 신중하게 실행할 것을 권합니다.

비스비 갤럭시S21용 지문인식 강화유리 사용후기. 지문인식을 위한 강화유리 부착법 (2)	2023.02.04
어메이즈핏 GTR 47mm 배터리 교체 방법. 알리표 어메이즈핏 GTR 배터리 (4)	2022.08.12
삼성 모바일 프린트 앱 설정과 인쇄 방법. 불친절한 삼성 모바일 프린트 초기 설정 (15)	2021.09.27
깔끔하고 튼튼한 알루미늄 태블릿 거치대, 와이즈데이 WD-T1S 태블릿 거치대 사용기 (4)	2021.09.14
삼성 스마트 스위치로 갤럭시 스마트폰 데이터 백업. 무선 연결과 케이블 연결 속도는? (0)	202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