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S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 후기. V510N30c 업데이트 후 추가 기능과 속도 변화

갑자기 등장, V50S의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

제 LG V50S은 2020년3월 초에 구입했으니 벌써 1년6개월 남짓 되어갑니다.

 

구입한지 7개월만에 무한부팅 증상에 당첨(?)되어 교체받기도 했는데, 그나마 무한부팅 발생 직후 우여곡절 끝에 데이터를 PC로 백업할 수 있었던 것은 천만 다행입니다.

 

무한부팅을 겪고 메인보드 교체 직후에는 이 기기에 100GB가 훌쩍 넘어버린 각종 데이터를 담고 다녀도 될지 걱정이 좀 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던해져 다시 별 생각없이 사용 중입니다.

 

다만 앞으로 LG 스마트폰을 또 구입할 지 여부는 매우 고민스럽겠다 싶었는데, LG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자연스럽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그렇게 이제 V50S의 업데이트나 제대로 진행될까? 보안 업데이트라도 좀 더 해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어제 오후 생각치 않았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 메시지가 떴습니다.

LG V50S V30c 업데이트 새로운 기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니, 안드로이드11로 업그레이드되며, 이 외에도 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고 나오는군요.

마이너 업데이트보다 빠른, 업데이트 시간

2.1GB가 넘는 업데이트 파일의 다운로드가 자동 진행했고, 한가한 저녁 시간에 [다시 시작] 버튼을 눌러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운영체제 업데이트의 경우 기기가 재부팅된 후 수리 중인 안드로이드 로고가 뜬 상태에서 진행되는 게 대부분이라, 이번 업데이트 역시 재부팅 후 안드로이드 로고를 기다렸지만, LG 로고만 뜨고 아무 변화가 없었습니다.

 

2~3분 남짓 계속 LG 로고만 떠 있는 상태가 지속되어, 뭔가 잘못되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부팅된 화면이 그간 보던 것과 다른 디자인이었고, 이미 업데이트가 완료되어 [시스템 업데이트를 완료하는 중]이라는 알림 메시지가 떠 있었습니다.

V50S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 UI

업데이트 전에 남긴 스크린샷의 시간을 통해 확인해보니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에 걸린 시간은 불과 3분이 채 안되었는데, 운영체제 버전이 바뀌는 메이저 업데이트라기에는 업데이트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습니다.

 

심지어 '보안 업데이트'라고 되어 있던 400MB 용량의 업데이트도 4분이 넘게 걸렸으니, 이번 업데이트는 과연 제대로 완료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빨랐습니다.

2020.09.24 - LG V50S의 2020년 9월, V20m 업데이트. 소소한 UI 업데이트와 보안 패치 업데이트

 

물론 재부팅 이후 백그라운드에서 업데이트 마무리 작업이 부지런히 진행되는 듯 싶었고, OS 업데이트 후 기본 탑재 소프트웨어 등의 업데이트에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했습니다.

V50S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 시간

V50S V510N30c 업데이트 후 달라진 점

업데이트 완료 후 휴대폰 정보 메뉴에서 확인하니, 안드로이드 11, 소프트웨어는 V510N30c, 안드로이드 보안패치는 2021년 7월1일 버전이라 확인됩니다.

V50S 안드로이드11 소프트웨어 버전

 

안드로이드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UI가 WING UI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상단 아이콘 모음이나 설정 메뉴의 아이콘 모양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V50S 안드로이드10 11 설정 메뉴

 

오랫동안 눈에 익은 디자인이 바뀌니 꽤 새로운 느낌이고, 바로 어떤 기능이 달라졌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일단 업데이트 내용 중 눈길을 끌었던 것이, '전원 화면에 IoT 기능 추가'였습니다.

 

꽤 오랫동안 LG 유플러스의 IoT 서비스를 사용 중이라, 혹시 LG 스마트폰에 유플러스 IoT 아이콘을 띄울 수 있는 것인가 했는데, 유플러스 IoT와는 관련 없는 기능이었습니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앱 중 기기 제어 관련 앱 목록이 표시되는데, 제 스마트폰에서는 LG ThinQ와 Mi Home, tinyCam Pro가 표시됩니다.

V50S 전원 화면에 IoT 기능 추가

 

저는 LG ThinQ로 제어할 가전 기기가 없어 샤오미 Mi Home을 선택했는데, Mi Home에 등록된 기기 목록을 선택해 전원 화면에 띄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V50S 전원 화면 Mi Home 설정

전원 화면에 추가된 항목들은 켜고 끄는 기능만 지원하는 단순한 제어만 가능했지만, 최근 Mi Home 앱을 띄우면 기기 상태가 표시될 때까지 제법 시간이 걸리는 반면, 전원 화면에 띄워 놓은 기기는 즉시, 빠릿하게 반응 했습니다.

 

알림 메뉴 관련 많은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알림] 설정에 들어가보면 꽤 많은 항목들이 추가되었습니다.

V560S 안드로이드11 알림 설정

 

대화 알림이나 간단 알림 등 각 항목별로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V50S 대화 알림 간단 알림

 

마침 알림 기능을 살펴보는 중에 스팸 문자가 들어왔는데, 버블 아이콘은 플로팅 아이콘 형태로 대화 상대를 띄워 두는 방식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플로팅 아이콘이 몹시 불편한 터라, 대화 알림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V50S 업데이트 대화 알림 버블 알림창

 

간단 알림은 잠금 화면에 알림 아이콘이 작게 뜨고 각 아이콘을 터치하면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V50S 잠금 화면 간단 알림

 

개인적으로는 닫아 버린 알림 메시지 목록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알림 기록] 항목이 유용했습니다.

[알림 기록] 항목의 스위치를 켜고 알림 기록 항목을 터치해 보면, [최근 지운 알림]을 순서대로 확인할 수 있고, 24시간 동안 각종 앱/시스템의 알림 메시지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V50S 알림 기록 확인

 

키보드 항목도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는데, 화면 하단에 고정된 키보드 대신 플로팅 키보드로 바꿔 원하는 위치로 옮겨 사용할 수 있으며

V50S 업데이트 플로팅 키보드

 

키보드 테마에서 [자동]을 설정하면 앱 화면 색상에 따라 키보드 테마 색상이 바뀝니다.

V50S 키보드 자동 테마

사실 키보드 테마는 따로 건드린 적이 없는터라, 이 자동 테마 기능이 예전에도 지원되던 기능인지 확실치 않은데, 이번 업데이트 이후 기본 값으로 설정되어 사용해 보니 나름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이외에도 LG 카메라 앱에 QR 코드 스캔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저는 QR 코드 스캔을 나름 자주 사용하는 편으로, 지금까지 카카오톡 검색 기능에 내장된 QR 코드 스캐너를 사용해 왔는데 카메라 앱을 이용하면 QR 코드 스캔을 위한 터치 단계가 많이 줄어들어 자주 사용할 듯 싶습니다.

V50S 카메라앱 QR코드 스캔

빠릿해진 반응 속도, 만족스러운 업데이트

지금까지 V50S의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 후 변화를 간단히 살펴봤는데, 사실 저는 업데이트 후 기능 변화보다 빠릿해 진 반응 속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관련 포스팅들을 작성하다보니 스마트폰 화면 캡쳐를 자주 하는데, 기존 V50S는 화면 캡쳐 후 캡쳐 도구가 화면에 뜨기까지 1초 남짓 딜레이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화면에 뜬 캡쳐 도구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캡쳐 도구를 옆으로 스와이프해도 캡쳐 도구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1~2초 남짓 무조건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던터라 캡쳐를 자주 하는 입장에서 정말 불편했습니다.

LG V50S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 소감

그런데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 후, 화면 캡쳐 후 캡쳐 도구 뜨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고, 화면에 뜬 캡쳐 도구를 옆으로 스와이프해 즉시 화면에서 없앨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업데이트 직후 바로 전원 버튼과 볼륨 낮춤 버튼을 눌러 캡쳐를 진행했던터라, 캡쳐 도구의 속도 차이는 바로 알 수 있었고, 업데이트 후 하루 정도 사용해 보니 스마트폰의 반응 속도가 전반적으로 빠릿해진 느낌입니다.

 

그동안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초기화를 진행하지 않고 OTA로 바로 덮어 씌울 경우 메모리 누수, 버벅임, 배터리 광탈 등의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V50S 안드로이드11 업데이트는 체감할 정도로 빠릿하고 화면 전환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사실 초기화를 한 번 진행해야 하나, 배터리를 교체할 때가 되었나 싶을 정도로, 버벅임과 배터리 소모가 빨라졌다 싶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꽤 쾌적한 스마트폰으로 돌아온 느낌이라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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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6) :: 댓글 입력은 녹색 댓글버튼 클릭 후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 2021.08.06 10:05 신고

    저도 V50s 쓰는데 OS 업뎃 후 갤러리가 미친듯이 느려졌습니다. 이런 문제 없으세요? 갤러리 한 번 뜨는데 10초가 넘게 걸립니다. 핸폰 깨 부셔버리고 싶을 정도인데, 업뎃 바로 전까지만 해도 이상이 없었는데 말이죠...

    • 2021.08.06 20:27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기본 갤러리 대신 F-Stop 갤러리 앱을 사용 중이라, 정확히 증상을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댓글을 보고 갤러리를 실행해보니, 최초 썸네일 이미지를 만드느라 좀 버벅거리긴 했지만(약 4~5초), 앱 종료 후(메모리를 비우고) 재 실행했을 때는 버벅거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1.08.15 23:51

      비밀댓글입니다

    • 2021.08.16 12:18 신고

      블로그 운영정책 상,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지만, V50S 업데이트 후 사용자에 따라 체감할 정도로 속도차가 발생하는 듯 싶어 제 V50S의 상태에 관해 별도로 답변을 달아봅니다.

      1)님도 그래요? 안드 11로 업 후 엄청 느려졌지요? 긱벤치 어플 깔고 속도 측정해보세요. 엄청 느려졌을 거예요.
      ---> 업데이트 전 긱벤치5의 싱글코어 733점, 멀티코어 2278점이었고
      (https://comterman.tistory.com/2554)

      업데이트 후 측정해보니 싱글코어 723점, 멀티코어 2079점이 나오고 있습니다.
      ----------------------

      몇년전 폰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다른 폰과 비교 나오는 데요 거기 보면 V30과 v40 중간 속도 나와요. 이건 고장 낸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 언급한 바와 같이 약간의 점수하락은 있지만 체감할 정도는 아닙니다.

      참고로 V30~V40의 속도라면 350~440 점 사이인데, 이 정도의 속도로 느려졌다면, 달빅캐시 삭제나 스마트폰 초기화 등의 작업 진행해야 할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좌측 내모 누르면 됐던 두 화면 분할도 안되고 나빠진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 해당 기능은 제가 거의 사용하지 않아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설정 메뉴에서 옵션이 따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기능이 삭제된 듯 보입니다.



      물론 글쓴이 말대로 갤러리 앱 실행 후 상당히 시간 걸리도 이때 케쉬에 로드돼 그 다음 부터 좀 빨라지지만 앱 종료 후 메모리 비우고 다시 앱 돌리면 느려집니다. 별달리 파일 관리자 없는 상태에서 갤러리가 느려지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 언급한 대로 초기 갤러리앱 실행시 캐시 생성과정에서 딜레이가 있었지만 이후 앱 종료 후 재실행 등에서는 딜레이 없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2)데이터 옮겨지나요? 참 듀얼 스크린 장착하고 자석 케이블 붙이고 아무렇게나 붙이고 해도 충전은 잘되는데 폰에 있는 데이터를 케이블 이용해 외부 저장 매체(마이크로 sd따위)에 옮겨지지는 않아요. 정확히 꽂아야 한다기에 반대로 돌려서 꽂아도 안되고 별 방법 해도 안되더라고요. 님은 되나요? 물론 듀얼 스크린 빼고 본체 즉 폰의 usb c 단자에 연결하면 잘 됨니다.
      ---->저는 듀얼 스크린의 사용 빈도가 0에 가까운터라, 언급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옮길 시도를 하지 않았으며, 개인적으로는 굳이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상태로 유선으로 데이터를 옮겨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테스트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스마트폰의 OS 버전이 변경되는 대규모 업데이트의 경우, 사용 중인 상태 그대로 업데이트 할 경우 내부 프로세스가 꼬여 CPU 상시 점유 및 배터리 광탈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운이 좋았는지) 매우 쾌적한 상태로 사용 중입니다.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경우라면,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달빅캐시 삭제 등을 진행해보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 데이터 백업 후 초기화 작업을 진행하는, '일반적인' 처치법을 진행해 볼 것을 권합니다.

    • 2021.08.16 22:29 신고

      저는 아직도 갤러리 때문에 골치 앓고 있습니다. ㅜㅜ 메모리도 비워보고, 갤럭시 안드로이드 11 업데이트 관련 정보보고 갤러리 앱에서 데이터 지우기, 임시파일 삭제도 해 보았지만 거의 먹통 수준이에요. 그래서 결국 구글 Photos로 갈아탔습니다. 갠적으로 구글 Photos UI도 별로여서 10년이 넘게 안썼었는데 이걸로 돌아갈 줄이야..

      암튼 구글 Photos에서 열면 랙이 거의 없어서 아무래도 이번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가면서 LG Gallery 앱과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ㅜㅜ 제발 돌아와라...

  • 소래생태공원
    2021.08.07 10:19

    저두요 업글후 뽀개고싶어요 너무 느리구요 자판입력도 느리구요 오타가 검나기 남니다
    모션도 작동안되구요 통화종료후 off해야하는대 화면이 먹통이구요 화면 두드려도 화면이 열리지 않구요 옆버튼 눌러서 화면 나오면 그때 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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