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모루 신지마운트 15W 차량용 고속 무선 충전 거치대 사용후기

7년 사용한 CD 슬롯형 자석거치대

현재 올란도에서 사용 중인 스마트폰 거치대는 인피니앱 듀오마운트 자석거치대로, 2015년 11월 말에 리뷰를 의뢰받아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벌써 7년이 다되어갑니다.

이 자석거치대는 CD 슬롯에 고정하는 방식이며, 독특하게도 2대의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어 네비게이션 전용 스마트폰을 차량에 늘 거치해두고 사용하는 제게 딱 맞는, 매우 편리한 제품이었습니다.

크게 튀지 않는 외형에 부피도 작고, 제품의 만듦새나 내구성도 훌륭하여 7년을 썼지만 볼마운트는 여전히 짱짱한 것이, 아마도 올란도를 보낼 때까지 사용할 듯 싶습니다.

2015.11.28 - 인피니앱 듀오마운트 사용기. 두 대의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인피니앱 듀오마운트 자석거치대의 만듦새가 꽤 좋았던터라, 한동안 이 제품을 지인들에게 권하거나 선물하기도 했는데, 이렇다할 후속 제품이 출시되지 않고 더 이상 국내 영업은 하지 않는 듯 싶어 아쉽습니다.

오랫만에 구입한, 신지모루 무선 거치대

인피니앱 듀오마운트를 사용하는 동안 스마트폰도 여러 대 바뀌었고, 2년 전 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LG V50S를 구입했으면서도 거치대가 워낙 쓸만해 무선 충전을 포기하면서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거치와 충전 케이블 연결을 따로 해야하는 불편함에 최근 차량용 무선충전기를 구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피 큰 거치대가 취향에 맞지 않아 좀 더 작고 심플한 무선 충전 거치대가 없는지 살펴봤고, 신지모루의 신지 마운트 무선충전 거치대를 구입했습니다.

신지모루는 꽤 오래전부터 스마트폰 차량용 거치대 등을 생산해 온 업체로, 2014년에 신기카킷이란 제품을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도 꽤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2014.03.19 - 신지모루 신지카킷 사용기. 거치와 충전이 동시에 되는 자동차용 스마트폰 거치대

꽤 탄탄한 포장에 담긴 신지마운트 충전기의 박스 안에 는 무선 충전기 본체, 부착가이드, 마운트 및 USB-C 케이블 등의 내용물이 담겨 있는데, 전원 공급을 위한 시거잭은 별매품이니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일단 신지마운트 무선충전 거치대는 일반적인 차량용 무선 충전기와는 다른 모양입니다.

일반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는 좌우/하단에 스마트폰을 잡아주는 막대가 튀어나와 있지만, 신지마운트 무선충전 거치대는 단순한 판 모양에 중앙에 홈이 파여 있습니다.

꽤 단순한 모양에 부피도 작은데, 플라스틱 사출 상태를 비롯한 제품 만듦새는 매우 깔끔하네요.

신지마운트 무선충전 거치대의 기본 옵션은 송풍구 거치 방식이며, 송풍구 고정부를 조이는 나사와 충전기의 볼마운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본 포함된 직조 방식의 USB-C 케이블 등 포함된 부속품의 품질도 꽤 좋아 보입니다.

제법 상세한 한글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이드 부착식 무선충전 거치대

신지마운트 무선충전 거치대의 핵심 부품은 스마트폰 뒤쪽에 부착하는 마운트입니다.

이 플라스틱 마운트를 스마트폰 뒷면에 붙이고, 마운트의 홈을 이용해 거치대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어찌보면 철판을 이용하는 자석식 거치대와 비슷합니다.

일단 마운트를 부착할 표면을 깨끗이 닦은 뒤 마운트 부착 가이드를 올려 위치를 잡고 마운트를 부착합니다.

저는 스마트폰의 케이스를 씌운 상태로 쓰기 위해 케이스 뒷면에 마운트를 부착했습니다.

신지마운트 부착가이드의 빨간색 선이 스마트폰의 중앙에 가깝게 배치한 상태로 붙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각 스마트폰의 무선충전 코일 위치가 다른 만큼, 미리 무선 충전 거치대에 전원을 연결해 위치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제 LG V50S는 마운트를 살짝 아래쪽으로 붙여야 무선 충전이 정상 작동합니다.

참고로 신지모루에서는 이 마운트에 호환되는 그립/카드지갑 류의 별매 부품들도 판매중인데, 개인적으로는 매번 탈부착을 반복하는 방식이 그리 실용적으로 보이지는 않아 별매 그립류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뒷면에 가이드 부착을 완료한 뒤 신지마운트를 차량으로 가져왔고, 송풍구 고정부 나사를 풀어 고정부를 넓혀준 뒤

송풍구 중 적당한 자리를 찾아 송풍구에 끼우고 송풍구 고정 나사를 조여 고정하고

다시 신지마운트의 방향을 적당히 잡고, 볼마운트 고정 나사를 꽉 조여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신지마운트 하단의 USB-C 단자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설치가 완료됩니다.

신지마운트에 스마트폰을 장착하려면, 스마트폰을 옆으로 비스듬히 돌려 스마트폰 뒷면 마운트와 신지마운트의 홈 위치를 맞춘 뒤

스마트폰을 돌려 세우면 스마트폰의 장착이 완료됩니다.

스마트폰을 신지마운트에서 분리할 때도 스마트폰을 옆으로 살짝 돌려 앞으로 떼어내면 됩니다.

신지마운트에 스마트폰을 고정/분리할 때는 생각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 실은 거의 힘을 주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게 탈부착됩니다.

물론 스마트폰 뒤에 붙인 마운트와 신지마운트의 고정 홈 위치를 맞춰 돌려야하니, 마운트 위치를 익숙하게 파악하는 적응 과정이 필요하지만 몇 번 부착해 보니 위치 파악은 어렵지 않았고, 꽤 빠르고 가볍게 스마트폰을 탈부착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세로로 돌려 고정하고 1초 정도 지나면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이 자동 시작됩니다.

최대 15W의 무선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제 V50S는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 무선 고속 충전 모드로 작동했습니다.

물론 QC 2.0/QC 3.0 지원 시거잭에 연결해야 무선 고속 충전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며, 신지마운트 패키지에는 시거잭이 포함되지 않으니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송풍구 거치 방식의 한계

저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좌우 고정 막대가 자동으로 움직여 스마트폰을 잡아주는, 부피 큰 차량용 무선 충전기 대신 작고 깔끔한 무선 충전기를 원했고, 만듦새가 훌륭한데다 무선 고속 충전도 원활하게 작동하는 등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뒷면에 별도의 마운트를 부착해야 한다거나, 스마트폰을 옆으로 갖다댄 뒤 세로로 돌려 고정하는 방식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저는 방식을 인지한 상태에서 구매했고 며칠 쓰면서 적응하니 매우 편해졌습니다.

다만 송풍구에 고정하는 방식이다보니, 기존 CD 슬롯 고정식 거치대에 비해 덜 단단하게 고정된다거나, 요철이 심한 도로를 주행할 때 약간의 진동과 잡소리가 들리곤 합니다.

신지마운트의 송풍구 고정 장치의 큼직한 돌기가 송풍구 날개에 딱 고정되면서 송풍구의 흔들림을 꽤 잡아주지만, V50S 처럼 무거운 스마트폰을 고정하다보니 송풍구 자체가 위아래로 진동하며 잡소리가 나는 듯 합니다.

아울러 V50S 처럼 큼직한 스마트폰이 송풍구를 가로막다 보니 에어컨 바람의 방향이 틀어지면서 송풍구의 원래 기능을 상실하는 단점 역시 꽤 큰 불편함이었고, 겨울철 히터 트는 시기에는 이 송풍구를 아예 닫아두어야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이것은 신지마운트의 단점이 아닌 송풍구 고정 방식 자체의 한계이고, 별매 고정 부품들을 이용하면 대시보드, 센터페시아, CD슬롯 등에 고정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송풍구 거치식을 처음 써보는 터라, 어떨지 궁금했고 시간이 지나며 적응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은 더 안정적인 거치를 위해 송풍구가 아닌 다른 부위에 고정할 별도의 부품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신지모루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별매 부착 부속 대신 알리익스프레스 부품을 주문한 것은, 인피니앱 듀오마운트에 고정해 사용하기 위함인데, 인피니앱 듀오마운트에 신지마운트를 이식한 후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살펴보겠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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