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스마트폰, 태블릿의 URL 공유. 구글 크롬의 [기기로 전송] 메뉴 사용방법

구글 크롬의 URL 전송

얼마 전부터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주소창 메뉴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라우저를 이용하면서 주소창의 URL을 편집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소창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했더니 [기기로 전송]이라는 메뉴가 보입니다.

그리고 [기기로 전송] 메뉴에 커서를 옮기면 제가 사용 중인 다른 PC의 별명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이름이 함께 떴습니다.

따로 뭔가를 등록한 작업도 없었고, 같은 네트워크에 묶여 있지 않은 기기들임에도 데스크톱 PC의 크롬에 다른 기기의 별명이 뜨는 게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PC, 그리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공통점이라면 모두 구글 크롬을 사용 중이며 동일한 계정으로 로그인해 사용 중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습관적으로 주소창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주소를 복사하거나 편집하는 경우가 많아 [기기로 전송] 메뉴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통해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주소창을 마우스로 클릭하기만해도 주소창 오른쪽 끝에 [이 페이지 전송] 아이콘이 생기며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기기로 전송] 메뉴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데스크톱 PC의 크롬에서 [기기로 전송]을 선택한 뒤 제 스마트폰, 샤오미 Mi5S를 선택하자, PC 바탕화면 오른쪽 하단에 Mi5S에 보내는 중...이라는 알림창이 떴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상단 알림창에도 구글 크롬 아이콘이 표시되며, 알림창을 아래로 내려보면 PC에서 전송한 URL이 떠 있습니다.

이렇게 PC에서 스마트폰으로 URL을 간단히 보낼 수 있는데, 스마트폰에서 PC로 보내는 작업 역시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의 크롬 브라우저에서 주소창을 길게 터치하면 뜨는 메뉴에서 공유 버튼을 클릭하고

[기기로 전송] 메뉴를 터치하면,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 된 기기들 이름이 표시됩니다.

스마트폰 크롬 브라우저의 주소창을 길게 터치하는 대신, 브라우저의 [더보기] 버튼을 터치한 뒤 [공유]-[기기로 전송] 메뉴를 차례로 선택해도 됩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의 크롬에서 URL을 전송하면, 선택한 PC의 바탕화면 오른쪽 하단에 URL 공유 알림창이 뜨면서 URL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와 스마트폰 크롬 URL 전송 차이와 제약

저는 PC와 스마트폰 모두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PC와 스마트폰간의 URL 공유를 위해 북마크를 이용했습니다.

즉, 크롬 계정에 로그인 한 상태에서 새로만든 북마크는 PC와 스마트폰에 즉시 공유되므로, 한 쪽에서 북마크를 만들고 다른 기기에서 북마크를 열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번 이용할 목적으로 매번 북마크를 만들다보니, 북마크가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기기로 전송] 메뉴를 이용해 좀 더 간편하게 URL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복수의 구글 계정을 사용 중이라 다른 계정으로 로그인할 경우, 타 기기에 얼마나 빨리 표시될지 궁금했는데, 스마트폰에서는 계정 변경을 해도 타 기기 목록이 즉시 표시되는 반면 PC의 크롬은 목록 표시 시간이 좀 길었습니다.

때문에 PC에서 크롬 계정을 변경한 뒤 다른 기기의 목록이 늦게 뜬다면, 크롬의 계정 아이콘을 클릭한 뒤 로그인 계정을 다시 한 번 클릭해 로그인 작업을 할 것을 권합니다.

아울러 PC와 스마트폰 크롬의 [기기로 전송]은 기본 원리는 같지만 자유도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단 PC용 크롬 브라우저의 경우 페이지 중간에 있는 URL 링크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기기로 전송 메뉴를 쉽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스마트폰 크롬은 페이지 중간에 있는 URL을 계속 터치하면 [링크 공유] 메뉴가 뜨지만, 이 후 [기기로 전송] 메뉴가 뜨지 않습니다.

즉 아직까지 스마트폰 크롬의 [기기로 전송] 메뉴는 주소창과 더보기 메뉴 쪽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약이 있습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URL을 타 기기로 전송하는 이 기능이 셋톱박스의 브라우저와 같이 URL 입력이 불편한 기기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 중인 LG 유플러스 UHD 셋톱박스에는 구글 크롬이 설치되어있지 않았고,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설치되지 않는 기기로 표시되어 크롬의 URL 전송 기능을 전혀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LG 유플러스 셋톱박스는 타사 셋톱박스에 비해 안드로이드 환경에 대한 자유도가 매우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구글 크롬은 막혀 있어 유용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살펴본 크롬의 [기기로 전송] 기능 덕분에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른 기종간의 정보 교환이 매우 편리해진 만큼, 직접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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