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감이 부족하게 된 자동차 쿠션
현재 올란도 운전석 시트에 부착해 둔 쿠션을 언제 구입한 것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중고 아반떼XD를 구입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니 얼추 8~9년쯤 된 것 같습니다.
시트의 허리쿠션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허리의 피로도 차이가 꽤 큰 편이었고, 4년 전 올란도를 새로 구입했을 때 비슷한 모양의 시트 쿠션을 하나 사서 마눌님 좌석인 조수석에 설치해 사용 중입니다.
2014/08/24 - 자동차용 틈새쿠션과 메모리폼 허리쿠션 사용후기. 성격은 달라도 유용한 쿠션 두 가지
그리고 최근 왕복 700~800km 수준의 장거리 운전 횟수가 늘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쿠션이 있는 엉덩이와 허리쪽에 지긋한 통증이 오면서 불편함이 느껴지곤 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허리쿠션이 받치고 있는 쪽에서 불편함을 느낀적은 없었던터였고, 허리쿠션의 연식이 오래되어서 쿠션감이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새 허리쿠션을 살 생각은 없었는데, 얼마전 코스트코에 갔다가 큼직한 허리쿠션을 발견했고,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카트에 싣고 왔습니다.
메모리폼 가운데에 쿨링겔이 부착되어 있는 형태로 얼핏봐도 기존의 허리쿠션보다 커보입니다.
프리미엄 메모리폼이라는 설명 아래쪽에는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라는 표시가 적혀 있습니다.
겉감은 폴리에스터 100%, 충전재는 폴리우레탄 100%로 표시되어 있으며, 겉커버는 분리해서 세탁하고 충전재는 젖은 천으로 닦아주라는 등의 세탁법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영문으로 특징을 적어 놓은 부분에 라벨이 붙어 있어, 무슨 내용이 적혀 있을까 뜯어봤더니 스트랩(끈)의 길이를 조절 가능하다는 점과 분리 세탁가능한 커버 등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 쿠션 크기가 13.5인치*12.5인치*4.5인치로 적혀 있는데, 높이 34.29cm* 너비 31.75cm * 두께 11.43cm입니다.
종이 포장재를 떼어내고 보니 허리쿠션 가운데가 타일 모양의 쿨링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쿨링겔과 우레탄폼은 모두 쑥쑥 눌리는 형태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메모리폼의 느낌 그대로 입니다.
쿠션을 뒤집어보면 충전재를 꺼낼 수 있도록 지퍼가 달려 있고, 쿠션 부착용 스트랩은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쿨링겔이 메모리폼에 어떤 형태로 붙어있을지 궁금해서 메쉬 커버를 벗겨보니 곡선 형태로 성형된 메모리폼의 가운데에 얇은 판 형태의 쿨링겔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메모리폼에 쿨링겔이 단차없이 딱 맞춰 성형되어 있습니다.
메모리폼 뒷면은 약간의 기포가 보이는, 흔한 메모리폼의 형태입니다.
메쉬 커버 안쪽에도 재질 및 세탁 방법을 적은 라벨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큼직한 허리쿠션, 적당히 만족스러운 쿠션감
새로 구입한 허리쿠션은 역시 기존 허리쿠션보다 훨씬 큼직하고 두껍습니다.
높이가 1/3정도 더 높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두께, 그리고 너비도 더 큽니다.
높이가 훌쩍 높은 것은 좋은데, 너비가 32cm쯤 되다보니 올란도 카시트의 좌우 굴곡부에 들어맞지 않고 붕 뜹니다.
스트랩을 시트 뒤로 돌려 결속시켜 놓은 상태라 좌우로 움직이거나 하진 않지만, 차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트에 밀착되지 않고 공간이 붕 뜨는 점은 아쉽습니다.
이 허리쿠션을 사용해 본 첫 소감은 처음 앉았을 때 생각보다 두께감이 컸고, 메모리폼이 단단하다 싶었습니다.
허리쿠션이 큼직하고 두툼하다보니 허리쿠션 위쪽 끝부분과 카시트에 기대야할 공간이 붕 뜨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하지만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빠져나갈 정도의 시간이 되자 허리쿠션의 메모리폼이 허리와 등 모양에 맞춰지고 들뜬 느낌이 싹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기존 허리쿠션이 받쳐주지 못했던 허리 위쪽이 든든하게 받쳐지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허리시트를 설치한 날 왕복 700km 남짓 운전을 해봤는데, 카시트의 접히는 부분과 엉덩이/허리의 빈공간이 줄어들어 꽤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쿨링겔은 차에 탑승한 직후에는 시원함이 확 느껴졌는데, 20분 남짓 운전을 하자 체온과 같은 수준이 되며 시원한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얇은 쿨링겔 패드의 특성상 아무래도 서늘한 지하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상태에서는 시원하지만, 지속적으로 운전을 하다보면 온도가 올라가서 그런 것인데, 저는 쿨링을 위해 구입한 것은 아니었고 쿨링겔도 메모리폼 처럼 탄력있는 재질이니 쿠션으로서의 역할에는 별 아쉬움이 없습니다.
그렇게 1주일 남짓 코스트코 허리쿠션을 사용해 보니 허리 위쪽까지 받쳐주는 큼직한 쿠션인 점, 여름에는 쿨링겔의 시원함이 나름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반면 사람이 타기 전에는 허리쿠션이 자동차 시트에 밀착되지 않고 뜨는 점, 오래 주차해 두었다 막 앉았을 때는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부피감이 느껴진다는 게, 약간의 단점으로 느껴집니다.
이번에 구입한 코스트코 허리쿠션의 가격은 16490원, 몇 년전 구입했던 메모리폼 허리쿠션 역시 18000원 남짓한 가격에 구입했던 것을 생각하면 가격이나 품질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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