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고 번거로운 윈도우 검색 기능
컴퓨터를 사용하다보면, 어딘가에 저장해 둔 파일을 찾아야할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저장장치에 고이 모셔 둔 사진 파일과 자료 파일 부터 시작해 업무와 관련된 오래된 파일들 까지, 파일 찾기 기능을 자주 사용합니다.
그동안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찾을 때는 기억에 의존하거나(ㅡㅡ;;), 윈도우 탐색기 오른쪽 상단의 검색창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윈도우의 내장 검색 기능은 썩 나쁘진 않지만, 검색 결과를 보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며 추가 검색 기능이 매우 단순하여 불편합니다.
D: 드라이브는 최근의 데이터들을 저장해두는 드라이브라 색인 기능을 켜 두고 있는데, 뜬금없이 색인되지 않아 검색 속도가 느릴 수 있다며 시간을 끌기도 합니다.
아울러 파일명으로 주었던 검색 조건에 수정한 날짜나 크기 등의 조건을 추가하려면, 검색이 다시 시작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윈도우 검색에서 가장 불편한 점은, 한 번에 하나의 드라이브만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인데, 정말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파일은 드라이브마다 반복해서 검색해야 합니다.
빠르고 편리한 파일 검색, Everything
최근 비교적 자주 사용했던 파일임에도 다시 사용하려니 저장 위치가 잘 기억나지 않아 한참을 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윈도우 탐색기의 검색 기능을 이용해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 시간을 한참 낭비한 뒤, 윈도우 탐색기의 검색 기능을 대신할 프로그램이 없는지 찾아보게 되었고, Everything 이라는 프로그램이 꽤 쓸만하여 이후 계속 사용 중입니다.
Everything은 개인과 기업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리웨어로 voidtools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32비트, 64비트 설치용 파일과 무설치본 파일을 동시에 지원하는데, 제작사 홈페이지 접속이 가끔 '매우 불안정'한 경우가 있어 64비트 설치본/무설치본 파일을 함께 업로드합니다.
Everything-1.4.1.895.x64-Setup.exe
Everything-1.4.1.895.x64.zip저는 Everything 무설치본 파일을 사용 중으로 압축 파일에는 실행파일과 언어파일, 딱 두 가지만 저장되어 있습니다.
적당한 폴더에 압축을 풀고 Everything 실행 파일을 처음 실행하면, 파일을 실행할 것인지 묻는 보안 경고가 뜨는데, 여기서 [실행]을 선택합니다.
잠시 후 윈도우의 사용자 계정 컨트롤이 뜨면서 화면에 파일을 실행할 것인지 묻는 대화상자가 다시 뜨는데, 실행을 선택하고 진행합니다.
Everything이 처음 실행되면, NTFS 볼륨을 인덱싱하는데 관리자 권한이 필요하다는 안내메시지가 뜨는데, 저는 기본값인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항목이 선택된 상태에서 [확인]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Everything 기본 사용법
이렇게 Everything을 처음 실행하면, 인덱싱 과정에서 약간의 시간이 걸린 뒤 실행화면이 뜹니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여, 상단 검색창에 찾을 파일의 이름 전체, 혹은 일부만 입력하면 하단 검색결과창에 순식간에 목록이 뜹니다.
빠른 속도 이외에도, 한 번의 검색어 입력으로 PC에 연결된 전체 저장장치의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인상적입니다.
검색 결과는 다양한 방법으로, 빠르게 정렬해 볼 수 있습니다.
검색 결과 상단의 경로, 크기, 수정한 날짜 항목을 클릭해 정렬하거나 검색 결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정렬] 항목에 들어오면 보이는 다양한 정렬 기준으로 정렬할 수 있습니다.
Everything의 [보기]-[필터] 항목을 차례로 클릭하면
검색창 옆에 파일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 필터링 항목이 표시됩니다.
이 필터링창은 검색 전/후 아무때나 선택해도 화면에 표시된 검색 결과 중 원하는 종류의 파일만 보여줍니다.
Everything은 파일명으로 검색하는 기본 검색 이외에도 고급 검색 기능을 지원합니다.
[검색]-[고급 검색] 기능을 클릭하면
파일 크기, 날짜 등 수 많은 검색 옵션들을 적용해 파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저장한 파일을 찾을 때 생성 날짜, 수정한 날짜 등의 옵션을 추가해서 검색하곤 하는데, 검색 옵션을 추가하면 처음부터 검색하는 윈도우 탐색기의 파일 찾기와 달리 Everything은 빠른 속도로 검색되는 것이 장점입니다.
설정해 두면 편한 Everything 옵션
Everything 검색 프로그램을 사용한 지 몇 주 되진 않았고, 검색 프로그램이란 것이 매일같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라 사용 빈도는 높지 않지만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서 Everything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보안 경고]와 [사용자 계정 컨트롤] 창이 차례로 뜬다고 했는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파일의 인덱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권한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매번 보안 경고와 사용자 계정 컨트롤 창이 뜨는게 번거롭다면 다음 과정을 통해 미리 관리자 권한으로 설정해 둡니다.
먼저 Everything 파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뒤 [속성] 항목을 선택합니다.
[Everything 속성] 페이지에서 [호환성] 탭을 클릭한 뒤 [관리자 권한으로 이 프로그램 실행] 항목을 체크하고 [확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Everything 프로그램 실행 후 [도구]-[설정] 항목으로 들어와 [일반] 메뉴에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항목을 체크합니다.
이제 Everything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더 이상 보안 경고는 뜨지 않고 [사용자 계정 컨트롤] 화면 한 번으로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아울러 위의 [일반] 설정에서 [탐색기에 우클릭 메뉴 추가] 항목을 체크했는데, 이렇게 하면 윈도우 탐색기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Everything 검색] 메뉴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Everything은 윈도우 시스템 파일과 폴더까지 모두 검색 결과에 포함되어 불편했는데, Everything 설정 메뉴에서 [색인]-[제외]-[시스템 파일 및 폴더는 제외] 항목을 체크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Everything 검색에 네트워크 폴더도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Everything 설정 메뉴에서 [색인]-[폴더] 항목을 선택하고 [추가] 버튼을 클릭한 뒤
[폴더 찾아보기] 메뉴에서 네트워크 폴더를 선택한 뒤 확인 버튼을 클릭하면
네트워크 공유 폴더들까지 Everything 검색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NAS에 많은 파일들을 담아두고 사용하는터라 이런 네트워크 폴더 검색 기능도 무척 유용한 기능이었습니다.
약 3주 정도 Everything을 사용해 본 결과 검색 속도가 빠르고, 여러 드라이브를 한 번에 검색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옵션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습니다.
기능에 비해 꽤 가벼운데다 무료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이라 부담도 없으니, 윈도우 기본 검색 기능에 불편함을 느꼈던 분이라면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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