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에서 올레와이파이 사용하는 방법. 샤오미 Mi5S의 무료와이파이 설정하기

알뜰폰의 무료 와이파이

그동안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던 무료 와이파이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와이파이가 터지는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도 있었고, 외부 와이파이망의 보안 문제도 찜찜했기에 외부에서는 제 스마트폰의 데이터, 혹은 데이터 함께 쓰기 유심으로 사용 중인 별도의 스마트폰을 테더링하여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통화100분, 데이터 1GB, 월14300원 짜리 알뜰폰 요금제를 1년 남짓 잘 사용해 왔는데, 요 며칠 외부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1GB의 데이터가 급속히 소진되어 결국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입한 알뜰폰은 KT망을 이용하는 업체였고, (별 관심없던) 무료 와이파이 관련 항목을 찾아보니 다행히 올레와이파이가 제공되는 요금제였네요.

자물쇠 없는 올레와이파이 접속 방법

마침 제가 머물던 장소에서는 올레와이파이가 검색되었습니다.

검색된 올레와이파이를 살펴보니, 올레와이파이와 올레기가와이파이, 그리고 자물쇠가 달려 있는 올레와이파이의 세가지가 있었습니다.

자물쇠가 달려 있는 올레와이파이는 접속시 인증이 필요한 망이라, 일단 자물쇠가 없는 올레 와이파이에 연결해봤습니다.

자물쇠 없는 올레와이파이는 터치하자마자 바로 연결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접속되었다 하더라도 브라우저를 열면, 올레 와이파이존의 결제 안내 페이지만 보여집니다.

올레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제 Mi5S 스마트폰은 국내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해외직후 한 제품, 일명 자급제폰이라 보이는 화면입니다.

국내 이동통신사를 거쳐 출시된 스마트폰은 이런 안내 화면이 뜨지 않는데, 직구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혹은 SK텔레콤을 통해 구입한 스마트폰에 KT 유심을 끼워 사용하거나 반대의 경우 등의 이유로 인증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통신사에 스마트폰의 MAC 어드레스를 등록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MAC 어드레스는 스마트폰의 설정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샤오미 Mi5S의 경우 [설정]-[휴대전화 정보]를 터치하고

[상태] 항목으로 들어가면 [Wi-Fi MAC 어드레스] 항목의 12자리 주소를 적어둡니다.

그리고 이동통신사 고객상담 센터에 전화를 걸어 올레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 MAC 어드레스를 등록해 달라고 말한 뒤, 위의 12자리 숫자를 불러주면 됩니다.

사용중인 이동통신사에 따라 MAC 어드레스와 함께 IMEI 정보(15자리 숫자로 구성된 스마트폰 고유의 식별 번호)도 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MEI 정보는 역시 [상태] 메뉴에서 IMEI 정보 항목으로 들어간 뒤 표시되는 숫자를 적어두었다가 알려주면 됩니다.

알뜰폰 고객센터에서는 제가 불러 준 맥어드레스를 바로 전산 등록했다고 알려주었으며, 스마트폰을 껐다 켠 뒤에 '자물쇠 없는 올레와이파이에 접속해서 사용'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알뜰폰 고객센터에서 알려준 바와 같이 스마트폰을 재부팅한 뒤 자물쇠가 없는 올레와이파이에 접속하자, 앞서 브라우저에서 보이던 올레 와이파이 존의 안내 페이지가 사라지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자물쇠 있는 올레와이파이 접속 방법

알뜰폰 고객센터에서는 굳이 '자물쇠 없는 올레와이파이에 접속, 사용하라'고 알려주었지만 제가 머물던 장소에는 자물쇠 있는 올레와이파이도 함께 떠 있었습니다.

보안 설정된 올레와이파이에 접속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검색해보니 SIM인증을 선택하면 된다고 하는군요.

검색된 와이파이 목록에서 자물쇠가 있는 올레와이파이를 터치했습니다.

평소 보던 와이파이 암호 입력화면과 다른 화면이 뜨는데, 화면을 스크롤 하여 위쪽으로 올립니다.

참고로 무료 올레와이파이는 ollehWiFi, olleh Giga WiFi와 같은 이름으로 뜹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뒤에 영문과 숫자가 따라 붙어 있고, 터치하면 비밀번호 입력창이 뜨는 와이파이는 무료 와이파이가 아닙니다.

[PEAP]로 기본 설정된 [EAP 방식] 항목을 터치한 뒤 [SIM]을 선택하니

[SIM 선택] 항목에서는 사용중인 USIM이 자동 선택되어 [KT]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EAP 방식]과 [SIM 선택] 항목을 선택한 뒤 [확인] 버튼을 누르자 그 즉시 올레와이파이에 연결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연결된 올레와이파이를 터치하여 세부사항을 열어보니 [보안] 항목에 802.1x EAP로 표시되었습니다.

참고로 EAP 방식 설정, SIM 선택을 잘못해 인증이 되지 않고, 계속 인증 오류 메시지만 뜬다면 저장된 와이파이 목록의 [더보기] 버튼을 터치하고

와이파이 세부 설정 항목에서 [네트워크 저장 안함] 버튼 - [확인] 버튼을 터치해 저장된 와이파이 정보를 삭제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정해 줍니다.

통신사의 무료와이파이는 통신사를 통해 출시된 스마트폰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자급제 폰 사용자는 이와 같은 설정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제 스마트폰은 통신사 고객센터에 MAC 어드레스만 등록한 뒤 자물쇠가 표시된 올레와이파이를 바로 사용할 수 있었던 반면, 스마트폰/이동통신사에 따라 IMEI와 MAC 어드레스, 그리고 스마트폰 모델명의 세 가지 정보를 모두 등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가끔 IMEI, MAC 어드레스, 스마트폰 모델명을 모두 등록해도 무료 와이파이의 SIM 인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자물쇠 있는 무료 와이파이'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 제 스마트폰의 MAC 어드레스를 등록해 준 상담원이 굳이 '자물쇠 없는 올레와이파이에 접속해 사용하라'고 알려준 것 역시, 이러한 SIM 인증 설정 과정에서의 오류, 혹은 필요한 정보를 모두 입력해도 연결되지 않는 일부 스마트폰의 오류 때문으로 보이는데, 가능한 무료와이파이를 선택적으로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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