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사용후기. 가스랜턴 심지 교체 방법과 사용시 주의 사항

9개월만에 나온, 2016년 첫 캠핑

최근 몇 년동안 이른 봄부터 초겨울까지 매월 몇 번씩 캠핑을 다녔는데, 지난 해 여름부터 마눌님의 업무가 바빠져 캠핑의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 예상치 못한 일들이 겹쳐 캠핑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캠핑과 멀어진 생활을 해왔고 선반에 쌓여 있는 캠핑 장비들을 바라보며 입맛만 다시고 있었는데, 다행히 여름 휴가는 강원도 영월의 캠핑장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라디오 기상정보에서는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는데, 저희가 있는 캠핑장은 시원한 바람이 휭휭 불어 폭염주의보가 무색한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에 묵혀뒀던 새 캠핑장비들도 첫 사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살펴볼 캠핑장비는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입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은 나사식 부탄가스를 끼워 쓰는 가스랜턴입니다.

 

이미 여러가지 LED 랜턴을 구비하고 있지만 따뜻한 노란 불빛을 내는 가스랜턴이나 석유랜턴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2월 중순 마트에서 2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세일을 하고 있어 냉큼 집어 온 제품입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의 박스 옆면을 보면 특징이 잘 적혀 있습니다.

압전 점화 방식이며, 이동용 손잡이가 달려 있고, 최대 밝기가 60룩스, 견고한 케이스가 포함된 제품입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의 종이 박스를 풀었더니 튼튼한 플라스틱 케이스와 설명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내용물

 

튼튼하지만 세련된 색상과는 거리가 먼 플라스틱 케이스를 열었더니 소울 가스랜턴이 들어 있습니다.

지름 9cm, 높이 15cm 남짓한 크기로 적당한 부피감입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개봉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에 심지 끼우기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은 맨틀이라 불리는 심지를 직접 끼워 쓰는 방식입니다.

제품 패키지에 심지 2개가 기본 포함되어 있으며, 심지를 끼우기 위해 랜턴의 손잡이와 뚜껑, 유리를 뺐습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심지

 

섬유 재질로 된 맨틀은 초록색 부분이 위쪽으로 향하게 끼우라고 설명서에 적혀 있더군요.

심지를 끼운 뒤 살짝 만져 모양을 잡아주었습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심지 교체

 

가스랜턴의 심지는 처음 사용할 때 살짝 태워야 합니다.

라이터 불을 살짝 갖다 대면

가스랜턴 심지 교체

 

알아서 잔불이 퍼져가면서 맨틀이 타들어갑니다.

가스랜턴 심지 교체

 

심지는 가만 두어도 알아서 타 들어가며 살짝 덜탄채 불이 꺼진 반대쪽에 라이터 불을 한 번 더 대주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보기 좋게 살짝 부풀려 두었던 심지가 타들어가면서 볼품없이 찌그러 들었지만, 이렇게 탄 뒤에 손대면 맨틀이 깨져버리니 건드리지 말아야 합니다.

가스랜턴 심지 교체

맨틀은 1회용이 아니고, 깨지기 전까지는 반복 사용할 수 있는데 제품 패키지에 여분의 맨틀이 들어있긴 하지만 미리 준비해 두는게 좋을 듯 싶네요.

코베아에서는 3가지 크기의 가스랜턴용 심지를 판매중인데, 소울 가스랜턴에는 중등심지(중형심지) TKL-929가 맞는 제품입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의 밝기는?

맨틀을 태우고 난 뒤 빼두었던 유리 캡과 뚜껑, 고정 손잡이를 끼웠습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그리고 나사식 부탄가스를 돌려 끼운 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가스 노즐을 열고 압전 스위치를 누르자 따뜻한 노란 불빛이 주변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밝기

 

아쉽게도,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의 밝기는 주변을 휘황찬란하게 비출만큼 밝지 않습니다.

제품 박스에 적혀 있던 것과 같이 최대 60룩스의 밝기는, 테이블 주변을 따뜻한 노란 빛으로 채울 정도입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밝기

 

몇 년전 Cree LED를 이용해 개조한 충전식 LED 랜턴과 비교해 보면, LED 랜턴의 60~70% 정도의 밝기입니다.

다만 Cree LED 역시 노란빛을 내는 것으로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의 노란 빛이 더 진합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밝기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은 코베아 가스랜턴 제품군 중에서 중형에 속하는 제품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밝기는 메인 랜턴으로는 부족하고, 테이블 랜턴의 용도로 적당할 듯 싶습니다.

가스랜턴 사용시 주의사항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은 나사식 부탄가스 전용 제품이며, 휴대용 플라스틱 케이스 하단에는 부탄가스 캔을 끼워 고정하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홈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의 뚜껑이 3개의 다리를 넓게 펼칠 수 있도록 된 것을 보면 가스 캔을 끼워 고정하여 사용하라는 용도가 더 확실해 보이는군요.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케이스

하지만 플라스틱 케이스의 홈은 제가 준비해 간 알프스 부탄가스 캔의 홈과 아슬아슬하게 맞지 않았습니다.

 

소울 가스랜턴 하단에 플라스틱 케이스만큼의 높이를 확보할 수 있으면, 테이블 위에서도 어느정도의 높이가 확보되어 주변을 더 밝힐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기에 타프의 사이드 폴대에 걸어 두기로 했습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밝기

사이드 폴대의 스트링과 가스랜턴의 거리가 10~15cm 남짓 떨어져 있었기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했고, 돼지꼬리에 걸려 있는 모양시 나름 잘 어울렸습니다.

 

그런데 3시간 남짓 지났을까, 사이드 폴대 스트링이 툭 끊어져 버리더군요.

갑자기 무슨 일인가 싶어 스트링을 살펴봤더니 가스랜턴의 열에 스트링이 타서 끊어진 것이었습니다.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주의사항

그나마 사이드 폴대 스트링이라 줄이 끊어져도 별 문제는 없었지만, 돼지꼬리를 타프에 가까이 걸어두었더라면 자칫 일이 커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제품 설명서에 적힌 대로 사용 중, 사용 후에는 손대지말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개스랜턴 주변 정리에도 특히 더 신경써야겠다 싶네요.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 주의사항

뜻밖의 해프닝을 겪긴 했지만, 코베아 소울 가스랜턴의 만듦새나 가스랜턴 불빛의 따뜻한 느낌이나 밝기 등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뜻밖의 해프닝 역시 첫 사용에서 겪을 수 있었던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할까요? 앞으로 더 안전하게 오랫동안 써야겠습니다.

 

본 리뷰는 아내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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