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패딩 봉제선으로 삐져나온 솜털 밀어넣기. 아끼는 패딩 관리하는 나름의 방법

연중행사, 다운패딩 물세탁

장모님으로 부터 선물받은 다운패딩은 얇고 가벼워 날씨가 추워지는 늦가을부터 겨우내 즐겨 입고 있습니다.

 

한 겨울용 파카나 코트에 비하면 보온성이 살짝 떨어지지만, 얇고 가벼워 몸이 둔해지지 않는 느낌이라 부담없이 자주 입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주 입다보니 겨울이 끝날 무렵이면 좀 꼬질꼬질해지는데, 지난 해 다운패딩 물세탁을 시도(?)해 특유의 폭신함과 보온성은 유지하면서도 묵은 때는 제거되는 것이 무척 만족스러웠고, 올해도 같은 방법으로 물세탁을 했습니다.

 

2015/06/28 - 겨울 패딩 세탁하는 방법. 손세탁과 세탁기를 함께 사용한 구스다운 패딩 세탁방법

구스다운 패딩 세탁

 

드럼세탁기를 이용한 물세탁과 헹굼, 탈수를 반복한 뒤 다운패딩을 빨래 건조대에 뉘여서 말렸습니다.

다운패딩이 다 마른 뒤, 패딩 안에서 뭉친 다운을 빈 페트병으로 두드려 특유의 폭신한 느낌을 회복했습니다.

구스다운 패딩 세탁

봉제선 사이로 빠져나온 다운

그럏게 다운패딩을 세탁기로 돌리고 빈 페트병으로 두드리다보니 다운패딩의 봉제선 사이로 다운(솜털)이 삐져 나온 것들이 보였습니다.

아주 약간의 다운이 삐져나온 것부터 시작해서 왕건이(?) 다운이 빠져나온 것 까지, 다운패딩을 돌려가며 확인해보니 5~6군데 남짓 다운이 삐져나와 있었습니다.

구스다운 패딩 삐져나온 털

사실 다운패딩을 입고 다닐때도 가끔은 다운이 삐져나오는 경우가 있고, 손으로 그냥 뽑아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5~6군데 남짓한 봉제선에서 한꺼번에 다운이 빠져나와 있으니 뭔가 방법이 없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다운패딩 안쪽의 라벨을 읽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봉제선에서 빠져 나온 다운은 털어내고 입으라 적혀 있었고, 원단을 통해 빠져나온 털은 뒷면에서 당겨 원단 안으로 밀어넣으라고 되어 있네요.

다운 패딩 주의사항

원단을 통해 삐져나온 다운을 뒷면에서 잡아 당겨 집어 넣으라는 얘기는, 그간 생각하지 못했기에 꽤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봉제선으로 삐져나온 다운을 반대쪽에서 잡아당기려고 해봤지만, 다운이 제대로 잡히질 않더군요.

 

반대쪽에서 잡아 당기는 방법은 실패했지만, 바늘땀으로 들어갈만한 뾰족한 것으로 다운을 밀어 넣으면 되지 싶었습니다.

바늘땀에 들어갈만한 것으로 끝을 뭉툭하게 누른 이쑤시개가 적당해 보였지만, 이쑤시개가 보이질 않아 샤프를 이용해 봤습니다.

구스다운 패딩 삐져나온 털

 

샤프 펜슬의 끝부분을 이용해 바늘땀으로 다운을 밀어 넣어봤는데, 의외로 다운이 잘 딸려 들어가네요.

구스다운 패딩 삐져나온 털

 

샤프펜슬 끝에 다운이 걸리도록 한 뒤 바늘땀으로 2~3번 밀어 넣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구스다운 패딩 삐져나온 털

 

그렇게 다운패딩의 봉제선으로 삐져나왔던 다운은 샤프 펜슬을 이용해 다시 밀어 넣었습니다.

5~6개의 삐져나온 다운을 봉제선으로 밀어 넣는데는 1~2분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구스다운 패딩 삐져나온 털

 

밖으로 완전히 빠져버린 다운 역시 끝부분을 걸어 봉제선으로 밀어넣기만 하면 쉽게 밀어 넣을 수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샤프펜슬 끝부분에 다운을 걸어 넣는게 잘 안되지만 두어번 반복하니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구스다운 패딩 삐져나온 털

 

샤프 대신 이쑤시개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빠르게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패딩의 라벨에 봉제선과 원단을 통해 삐져나온 다운의 처리 방법이 다르게 표현된 것은 아무래도 난이도가 달라 그런 것 같은데, 봉제선을 통해 밀어 넣는 방법도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구스다운 패딩 삐져나온 털

가끔 다운패딩의 봉제선으로 삐져나온 다운은 쑥 뽑아버리기만 했는데, 다시 밀어넣어 주니 왠지 다운패딩을 더 폭신하게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제 겨울 옷 중에서 가장 즐겨 입는 옷이라 아끼는 마음에서 시도해봤는데, 나쁘지 않은 시도였던 것 같습니다ㅎㅎ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 질문 댓글은 공개글로 달아주세요. 특별한 이유없는 비밀 댓글에는 답변하지 않습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