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트북의 유용한 시스템 관리 프로그램들
대개의 노트북에는 노트북 제조사에서 사전 설치한 프로그램들이 잔뜩 깔려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사용하는쪽을 선호하는터라 깔려있던 운영체제를 지우고 다시 설치한 후 필요한 프로그램들만 설치하곤 했습니다.
구입한지 두 달 정도 되어가는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에도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이 만만치않게 깔려 있었고 128GB의 좁은 SSD에는 14GB남짓한 복원 이미지까지 자리잡고 있어 필요없는 프로그램을 지우고 복원이미지를 지우는 작업들을 통해 저장 공간을 확보하고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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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브북9 플러스의 시스템 관련 프로그램은 삼성에서 만든 프로그램과 다른 업체에서 만든 백업, 도난 방지 프로그램들까지, 꽤 다양하게 깔려있어 상당수를 지웠지만 삼성에서 만든 Support Center와 SW update 프로그램은 지우지 않고 사용중입니다.
Support Center는 아티브북9 플러스의 성능 및 보안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언젠가 포토샵이 실행될 때 그래픽 가속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에러메시지를 띄우곤 했습니다.
바탕화면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데 포토샵에서만 에러메시지가 떠서 무슨 문제인가 싶었는데 Support Center를 실행하고 상태를 확인했더니 그래픽 드라이버 오류가 발생했다고 알려주었고,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를 다시 설치하여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를 관리하는 SW Update
아티브북9 플러스의 SW Update는 Support Center와 함께 무척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SW Update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프로그램의 기본 역할은 아티브북9 플러스에 설치된 각종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버전이 있는지 확인하고 설치를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SW Update의 왼쪽 목록에서 [모든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면 아티브북9 플러스에 깔려 있는 다양한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들의 목록이 표시되고 업데이트된 버전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SW Update로 아티브북9 플러스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까지
SW Update는 드라이버나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뿐 아니라 새로운 버전의 바이오스가 있는지 알려줍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를 구매하고 사용하던 중 '시스템 바이오스 업데이트'라는 메시지가 나와 확인해보니 새로운 버전의 바이오스가 나왔다고 알려주는군요.
새로운 바이오스라니, 뭐가 바뀌었을지 궁금했지만 '시스템 안정성을 개선한 업데이트입니다'라는 짤막한 내용만 적힌 것은 아쉽습니다.
예전에 갤럭시S3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면서도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알려주지 않아 아쉽다고 한 적이 있는데, 아티브북9 플러스 역시 자세한 걸 알려고 하지말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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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새로운 바이오스가 나왔다니 업데이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면 진행중인 작업을 모두 저장하고 종료하라는 등의 주의 사항이 표시됩니다.
[OK] 버튼을 클릭해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시작합니다.
배터리가 90% 이상 남아 있던 상태라 전원 어댑터를 빼놓은 상태로 아티브북9 플러스의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시작했는데, 업데이트 도중 전원 어댑터가 연결되지 않았다는 에러 메시지가 뜨고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중단되는군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한 조치이긴 한데, 이런 주의 사항은 시작전에 알려주었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어쨌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한 후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다시 실행했고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SW Update로 전용 드라이버를 한꺼번에 다운로드
컴퓨터에 운영체제를 새로 설치할 때, 드라이버 파일을 미리 준비해 두면 작업이 무척 수월합니다.
윈도우7 이후에는 운영체제 설치 과정에서 왠만한 드라이버가 깔리게 되므로 예전보다는 편해졌지만 그래도 사용중인 컴퓨터에 맞는 드라이버를 미리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특히 노트북의 경우 드라이버 외에도 노트북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시스템 관련 프로그램들까지 미리 확보해 두어야 하는데, SW Update 프로그램은 해당 기종에 맞는 드라이버 및 시스템 관련 프로그램들을 한번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SW Update 프로그램의 왼쪽 하단에서 [설치파일 저장] 항목을 클릭합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 전용 드라이버와 시스템 관련 프로그램의 목록이 표시됩니다.
화면 하단의 [내보내기] 버튼을 클릭하면 선택된 항목들을 한큐에(!)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체크박스를 이용하여 원하는 항목만 선택적으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습니다.
파일을 저장할 경로를 설정하면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용 드라이버와 시스템 프로그램 전체 항목은 약 3.2GB로 다운로드 받는데 꽤 시간이 걸립니다.
파일의 저장 경로를 C:\ 드라이브로 설정했더니 C:\드라이브에 SystemSoftware라는 폴더가 생기고 다시 각각의 파일명으로 폴더가 만들어지고 다운로드되는군요.
노트북 제조사의 웹사이트에 들어가 해당 기종의 드라이버 목록을 하나씩 클릭하고 다시 일일이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해 저장해야 했던 것에 비교하면 정말 편리한 방식입니다.
특히 현재 사용중인 기종, 혹은 운영체제용 파일 뿐 아니라 원하는 기종, 운영체제의 파일들을 검색하여 받을 수 있는 점도 편리합니다.
SW Update의 [모델 검색] 버튼을 클릭하면
SW Update 화면이 바뀌면서 다양한 모델명이 표시됩니다.
오른쪽 상단의 검색창에 제가 사용중인 아티브북9 플러스의 모델명, NT940X3G를 입력해봤습니다.
NT940X3G를 입력했더니, NT940X3G의 세부 기종 3가지가 함께 표시됩니다.
역시 제가 사용중인 NT940X3G-K64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그랬더니, 윈도우7과 윈도우8의 두 항목이 표시됩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에 기본 설치된 윈도우 8.1용 프로그램들 뿐 아니라 윈도우7용 드라이버까지 편하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노트북, 혹은 데스크탑 제조사에서 기본 제공하는 운영체제가 아닌, 다른 버전의 운영체제를 설치하려면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는 것부터가 꽤 번거로운 작업인데, SW Update는 기특하게도 윈도우7용 드라이버의 일괄 드라이버 다운로드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에 윈도우7을 설치하려는 분이라면 필히 SW Update를 실행하여 윈도우7용 드라이버 및 시스템 파일들을 미리 다운로드하고 운영체제 설치를 진행하면 편하겠네요.
제 블로그에서 아티브북9 플러스에 윈도우7을 설치하는 과정을 직접 살펴보지는 않았지만, 윈도우7을 설치하기 위한 첫 관문, 부팅 드라이브 설정 방법에 관해서 다룬적이 있으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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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SW Update의 불편한 점
삼성 컴퓨터 사용자에게 SW Update는 무척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드라이버와 시스템 관련 프로그램, 바이오스의 업데이트 여부를 알려주고 필요한 드라이버를 한꺼번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은 높은 점수를 줄만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불편한점이 있습니다.
바로 SW Update가 제안하는 모든 항목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하루에 한 번씩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는 점입니다.
제 아티브북9 플러스는 매일 오전 10시 50분~11시5분 사이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으면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웁니다.
캡쳐된 화면은 작업 표시줄 아래쪽에 뜬 것이지만 실제로는 모니터 오른쪽 상단에 경고 메시지가 떴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경고 메시지가 뜨는 이유, 바로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 Quick Starter, 인터넷 채팅상담 서비스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Quick Starter는 윈도우 8.1의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기 위한 런처 프로그램이지만 써보니 그리 편리하지 않은 듯 싶어 지웠고 채팅상담 서비스 역시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는 Avast 백신을 무척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터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항목을 설치하지 않았다고 SW Update 프로그램은 하루에 한 번씩 경고 메시지를 띄웁니다.
대개 이런 업데이트를 띄우는 프로그램들은 추후 경고 메시지를 1주일, 혹은 한 달 간격으로 설정 한다거나, 아예 경고 메시지를 띄우지 않게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보다 프로그램들의 목록 중 알림을 원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알림을 끌 수 있는 기능이라도 지원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옵션 설정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삼성전자 컴퓨터전문상담원에게 SW Update의 불편한 점을 질문했더니
혹시, 설치하지 않을 프로그램의 알림 옵션을 선택적으로 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윈도우 8의 시작 서비스로 등록되어 있는 SW Update 프로그램을 실행되지 않도록 설정하면 그만이지만, 드라이버나 바이오스 업데이트 알림까지 끄고 싶지 않았기에 노턴 인터넷 시큐리티를 비롯한 쓰지 않을 프로그램의 알림 설정을 선택적으로 끄고 싶었던 것이죠.
삼성전자 고객상담실(1588-3366)로 전화를 걸어 컴퓨터 전문 상담원에게 질문했더니 확인 후 전화를 주겠다고 했고, 다시 걸려온 전화에서는 msconfig을 실행하여 [서비스] 항목에서 [SW Update Service] 항목을 끄라는 얘기를 합니다.
SW Update 자체를 중지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알림을 끌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여러 번 강조해 질문했는데, 결국 SW Update를 중지하는 방법을 알려주는군요.
내가 알고싶었던 것은 그게 아니라, SW Update의 알림을 선택적으로 끌 방법이 있는지 궁금한 것이라고 다시 물어보자 "그건 불가능 합니다"라고 짧은 답변만 돌아옵니다.
SW Update를 무척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고, 백신 등의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니 프로그램별로 따로 알림 설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습니다.
상담원은 해당 사항을 전달하겠다고 답을 하긴했지만 "그건 불가능합니다"라는 얘기 이후의 대답이 왠지 형식적인 답변처럼 들리는 것이 개선사항으로 반영될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SW Update의 알림 주기, 임시방편으로 수정하기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와중에도 어김없이 SW Update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으면 시스템 사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는 반협박성(?) 알림창을 띄우는 군요.
상담원의 말처럼 SW Update를 끄고 가끔 수동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선택할까 하다가 레지스트리를 열어보니 SW Update 항목에서 NotifyAlarmSec 이란 항목을 발견했습니다.
하루를 뜻하는 86400(초)이란 값이 담긴 것으로 보아 아마 이 옵션이 하루 단위로 경고 화면을 띄우는 옵션인 듯 싶어 1주일(604800)으로 바꾸어 봤습니다.
레지스트리에 꽤 많은 항목들이 있고 포스팅 작성 중 즉흥적으로 바꿔본 것이라 이 항목의 값을 바꾸는 것만으로 경고 화면을 1주일에 1번만 볼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지만, 의도한대로 알림 주기가 바뀐다면, 레지스트리 항목을 바꾸는 방법을 간단하게나마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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