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동하는 SK BTV 셋탑박스, 새 제품으로 교체
저희 집은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하는 IPTV, SK BTV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SK BTV를 가입할 당시, 서비스에 특별한 매력이 있어서 가입한 것은 아니고 단지 공중파 방송에 비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였습니다.
SK BTV는 약 2년 전, 집의 인터넷 약정이 만료되어 SK로 인터넷을 바꾸면서 가입했습니다.
가족들이 사용중인 SK 텔레콤 휴대폰 3회선을 묶어 TB끼리 온가족 무료 혜택을 받으니 인터넷 요금은 면제받고, SK BTV 요금만 월 9900원을 내면 된다기에 큰 부담없이 서비스에 가입하여 사용중입니다.
SK BTV 서비스 가입 당시 제공된 셋탑박스는 삼성에서 만든 제품으로, 넙대대하게 생긴 셋탑박스가 꽤 큰데다 셋탑박스 전원을 켜고 채널을 돌리면 셋탑박스 전원이 꺼져버리는 등 자잘한 버그가 있었습니다.
SK BTV의 셋탑박스 전원을 켜고 채널을 돌렸을 때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매일같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 그동안 불편하지만 다시 리모컨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고 사용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원꺼짐 현상이 점점 잦아지는 느낌이 들어 SK 브로드밴드 고객센터로 전화로 전화를 걸어 증상을 얘기했더니 다음 날 SK 브로드밴드에서 A/S 기사분이 나와 셋탑박스를 교체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SK BTV에서는 통신사에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080 상담전화, 080-8282-106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셋탑박스 전원이 불규칙하게 꺼지는 애매한 증상, 원인을 잡기는 아무래도 어려울꺼라 셋탑박스를 바꿔주겠거니 생각하긴 했는데요, 기존에 쓰던 삼성 셋탑박스와 다른 기종이라 다행이었습니다.
SK 브로드밴드 A/S 기사님 말로는 삼성 셋탑박스가 자잘한 버그가 있고 현재는 단종상태라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현재는 보다 작은 크기의 신형 셋탑박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셋탑박스는 기존 삼성 셋탑박스보다 훨씬 작은 크기지만 외부 출력 단자는 동일합니다.
RCA 단자 및 컴포넌트 단자, 디지털 오디오 출력용 광출력 단자와 HDMI 단자 등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SK BTV를 가입하던 2년전만해도 HDMI 단자를 갖춘 셋탑박스는 몇 안되었는데, 이제는 기본 사양이 되어 있군요.
2014/01/17 - 저렴한 HDMI 케이블 사용기. HDMI의 장점 및 HDMI 커넥터 구분 방법은?
이번에 교체한 SK BTV 셋탑박스는 가온미디어의 BKO-100이란 모델입니다.
저희집을 방문한 SK 브로드밴드 A/S 기사님에 따르면, 삼성 셋탑박스보다 버그가 적고 현재 주력으로 보급되는 제품이라는군요.
SK BTV 셋탑박스를 교체한 후, 가입자 정보와 셋탑박스의 일련번호를 입력하고, 간단한 속도 측정을 하는 것으로 셋탑박스 교체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IPTV 셋탑박스를 바꿨더니 채널 정보가 초기화되었다
SK BTV 셋탑박스 교체는 짧은 시간에 완료되었습니다.
잠시 동안 새 셋탑박스를 이용해보니 기존 삼성 셋탑박스보다 반응이 좀 빠릿빠릿해진 듯 합니다.
셋탑박스의 전원을 켜고 채널을 돌릴 때 셋탑박스의 전원이 꺼지는 증상 역시, 일단은 문제가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셋탑박스를 바꾸고 나니 기존에 설정했던 채널 정보가 모두 초기화되었네요.
저는 TV 채널 중간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홈쇼핑 채널과 추가 요금을 내야하는 유료 채널, 그 외에 일부 채널이 아예 뜨지 않도록 삭제해 두었는데, 셋탑박스를 바꾸고나니 이 채널 설정이 초기화되어 다시 나타납니다.
SK BTV 중 거의 기본 요금대로 사용중이라 '미가입채널'이라고 표시되는 채널이 꽤 많이 끼어 있습니다.
SK BTV의 미가입 채널은 1분간 맛보기가 끝나면 이렇게 가입을 유도하는 화면만 띄우는데, 저는 추가 요금을 내고 이용할 생각이 없으므로 채널을 돌릴 때 이런 유료 채널은 아예 나오지 않도록 채널 정보를 삭제하곤 합니다.
SK BTV 가입 상품 및 전체 채널 정보 확인하는 방법
SK BTV에서 채널을 일괄 편집/삭제 하려면 전체 채널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SK BTV의 전체 채널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SK BTV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곤 합니다.
SK BTV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상단 메뉴에서 [프로그램 가이드]-[실시간 방송] 항목을 클릭합니다.
어라, 그런데 실시간 방송 안내 메뉴로 들어왔더니 SK BTV 상품이 꽤 다양하군요.
디지털 고급형을 시작으로 표준형, 기본형, 실속형, 보급형...다양한 상품들의 이름이 비슷비슷하여 제가 이용하고 있는 상품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월 사용료가 9900원이라는 것만 알고 있는데 말이죠 ㅎㅎ
현재 사용중인 SK BTV의 상품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리모컨의 홈 버튼을 눌러 SK BTV 메뉴로 들어갑니다.
SK BTV 메뉴가 뜨면 방향키와 OK 버튼을 이용해 [MY 고객센터] 메뉴를 실행합니다.
[MY 고객센터] 메뉴는 화면에서 헤드셋을 쓴 상담원 형태의 아이콘으로 표시됩니다.
[MY 고객센터] 메뉴가 실행되면 [가입/구매내역]-[가입 확인/변경] 메뉴를 실행합니다.
[가입 확인/변경] 메뉴를 통해 제가 사용하고 있는 SK BTV 상품은 '디지털 실속형'이란 것을 확인했습니다.
SK BTV 셋탑박스에서 원치 않는 채널 지우는 방법
다시 SK BTV 홈페이지의 채널 정보에서 '디지털 실속형' 항목을 선택하니 이제 제가 사용중인 SK BTV 상품의 채널 정보가 표시됩니다.
여러가지 채널 중에서 배경색이 회색으로 칠해져 있는 유료 채널과 홈쇼핑 채널, 그 외의 일부 채널을 삭제하려고 합니다.
다시 리모컨의 홈 버튼을 눌러 SK BTV의 메뉴를 띄우고 방향키와 OK 버튼을 이용해 [설정] 메뉴를 실행합니다.
SK BTV 대부분의 설정에 이용하게 되는 리모컨의 방향키와 OK 버튼입니다.
4방향 화살표를 이용해 화면의 커서를 움직인 후 실행할 메뉴에서 [OK]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설정] 메뉴로 들어와 다시 [서비스 설정]-[전체채널편집] 메뉴를 실행합니다.
역시 리모컨의 방향키와 OK 버튼을 눌러 메뉴를 실행합니다.
[채널편집] 메뉴에서 현재 SK BTV의 전체 채널 목록이 표시됩니다.
역시 리모컨의 방향키와 OK 버튼을 이용해 지우고 싶은 채널을 모두 체크합니다.
앞서 띄워 놓은 SK BTV 홈페이지의 채널 정보를 보면서 지울 채널을 체크하면 비교적 쉽게 채널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SK BTV의 채널 편집 화면은 무려 6페이지에 달하는데요, 각 페이지의 마지막 채널에서 오른쪽 방향키를 누르면 다음 페이지의 채널을 볼 수 있습니다.
[채널편집] 페이지 전체를 넘겨가면서 SK BTV의 유료 채널 및 기타 지우고 싶은 채널을 모두 선택합니다.
지울 채널의 선택이 모두 끝나면 화면 하단의 [삭제] 항목을 선택하고 리모컨의 [OK] 버튼을 눌러줍니다.
선택하신 채널을 삭제할 것인지 묻는 화면에서 [삭제] 버튼으로 커서를 옮긴 후 [OK]버튼을 클릭합니다.
잠시 기다리면, 앞서 선택한 채널이 모두 삭제되어 [채널편집] 화면에서 사라졌습니다.
아울러 방송 화면으로 돌아와 채널을 넘겨보면 삭제된 채널은 나타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런 방법으로 지운 채널을 복구하고 싶다면 [채널편집] 화면의 [전체채널검색] 항목을 이용하면 됩니다.
단, [전체채널검색] 항목을 실행할 경우 지웠던 채널 전체가 복구됩니다.
번거로운 SK BTV 채널 삭제/편집 과정, 의도된 것?
사실 SK BTV의 채널 삭제/편집 과정은 꽤 번거로운 편입니다.
앞서 살펴본 [채널편집] 화면에 유료채널 여부만 함께 표시되더라도 굳이 SK BTV 홈페이지를 찾아 채널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없을텐데, 채널편집 화면에서는 그런 정보를 확인할 수 없군요.
하다못해 리모컨을 이용해 현재 보고 있는 채널을 바로 삭제할 수 있는 기능만 제공되면 정말 간편할 텐데 그런 기능은 지원되지 않고, 삭제한 채널을 복구하는 방법 역시 전체 채널을 한꺼번에 복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SK BTV 홈페이지의 채널 정보는 종류(카테고리)별로 분류해 놓아 [채널편집] 메뉴 페이지를 앞뒤로 여러번 왔다갔다 해야 합니다.
이렇게 SK BTV의 채널편집/삭제 과정은 우연일까 싶을 정도로 정말 여러가지로 번거롭게 만들어져 있는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채널편집/삭제 과정을 간단하게 만들어 놓으면 홈쇼핑이나 유료 채널을 노출할 기회가 적어지고, 그런 상황은 IPTV 제공 업체 입장에서 그리 반길만한 것이 아니라 메뉴를 찾아 들어가도록 만들어 놓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채널 편집/삭제 과정은 한 번 설정해 놓으면 추가로 건드릴 일이 거의 없으므로 SK BTV 사용 중 중간중간 나타나는 홈쇼핑 채널, 유료 채널 등이 귀찮았던 분이라면 채널을 일괄 편집하는 기능을 이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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