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BTV 셋탑박스 리모컨과 TV 전원 통합 조작 방법 3가지 - Anynet+, HDMI 설정법

새로 바꾼 SK BTV 셋탑박스와 TV의 리모컨

2년 남짓 사용했던 SK BTV의 셋탑박스가 오동작을 일으키는 증상때문에 SK BTV에 서비스를 요청했고, 집으로 방문한 SK BTV 기사님께서는 셋탑박스를 교체해주었습니다.

 

기존에는 삼성전자의 로고가 붙은 셋탑박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새로 바꾼 셋탑박스는 크기가 작고 보다 빠릿빠릿하게, 반응속도가 빨라진 듯한 느낌이라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2014/05/17 - SK BTV 셋탑박스의 채널 설정 방법. 원치 않는 채널을 일괄 편집/삭제하는 방법은?

 

저는 꽤 오래전부터 TV와 AV 리시버, 노트북 등을 HDMI 케이블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2년전 SK BTV를 처음 설치할 당시에는 HDMI 출력을 지원하지 않는 셋탑박스들이 많아 특별히(!) 사전요청하여 HDMI를 지원하는 삼성 셋탑박스를 받은 기억이 나는군요.

 

그런데 요즘은 HDMI 단자 이용률이 높아진 덕분인지 따로 HDMI 단자에 대해 따로 말하지 않았는데도 HDMI 단자를 지원하는 셋탑박스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SK BTV 셋탑박스 iptv 케이블 TV

1) 셋탑박스 리모컨에 TV를 등록하는 방법

IPTV 등의 셋탑박스를 이용하게 되면 TV 리모컨까지, 2개의 리모컨이 생기게 됩니다.

TV 리모컨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를 보기 위해 리모컨을 두 개 쓰는 것, 엄청나게 불편하죠.

때문에 셋탑박스 리모컨은 TV의 리모컨 기능을 겸할 수 있도록 TV용 버튼이 몇 개 추가되어 있습니다.

정해진 방법에 따라 셋탑박스 리모컨과 TV의 리모컨 센서 설정을 맞추면 셋탑박스 리모컨으로 TV의 전원이나 볼륨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TV 리모컨 SK BTV 리모콘리모컨에 따라 다르지만, 비교적 간단한 설정을 통해 가능

 

셋탑박스 리모컨의 TV 설정 방법은 셋탑박스 제조업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SK BTV 리모컨의 경우 [BTV 전원] 버튼과 [외부 입력] 버튼을 길게 누르고 TV가 꺼질 때까지 채널을 바꾸면서 설정하게 됩니다.

셋탑박스 리모컨의 TV 설정 방법은 대개 셋탑박스 리모컨 뒷면, 혹은 건전지 덮개 안쪽에 붙어 있으니 참조하면 됩니다.

 

이렇게 셋탑박스 리모컨에 TV를 설정해 두면 리모컨 하나만 가지고 셋탑박스 전원과 TV 전원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즉, [TV전원] 버튼을 눌러 TV의 전원을 조작하고, [BTV] 버튼을 눌러 셋탑박스 전원을 조작하게 되는 것이죠.

2) HDMI-CEC, 전원 버튼 하나로 TV와 셋탑박스 전원이 동시에

그런데, TV와 셋탑박스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해 쓴다면, 셋탑박스 리모컨에 TV를 설정하는 것보다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방법은 [TV전원] 버튼과 [BTV] 전원 버튼을 각각 눌러야 하지만, HDMI 케이블로 연결한 경우 전원 버튼 하나로 TV와 셋탑박스의 전원을 동시에 켜고 끌 수 있습니다.

TV 리모컨 SK BTV 리모콘

HDMI 케이블을 이용해 TV와 TV에 연결된 영상기기의 조작을 동시에 하는 기술을 HDMI-CEC라고 합니다.

CEC는 Consumer Electronics Control의 약자로 HDMI-CEC를 우리말로 하면 'HDMI를 이용한 가전기기 조작' 정도가 되겠네요.

 

HDMI-CEC 기능을 이용하려면

  • HDMI 케이블로 연결해야하며
  • TV와 셋탑박스가 HDMI-CEC 기능을 지원해야 합니다.
  • TV와 영상기기의 제조사가 다른 경우, HDMI-CEC로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HDMI-CEC에 대한 위키백과의 설명(영문)

HDMI SK BTV 셋탑박스 iptv 케이블 TV

삼성의 HDMI-CEC 규격, Anynet+ 설정 방법

HDMI-CEC 규격은 가전기기 업체마다 조금씩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TV는 삼성의 파브로, 삼성의 TV를 비롯한 영상기기의 경우 HDMI-CEC 규격을 Anynet+라는 이름으로 부르곤 합니다.

 

Anynet+를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텐데 Anynet+를 설정하려면 삼성 TV의 세부 메뉴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작업은 셋탑박스 리모컨으로는 할 수 없고 삼성 파브 TV의 리모컨을 준비합니다.

TV 리모컨 삼성 파브 리모콘

 

TV 전원을 켜고 메뉴버튼을 눌러 화살표 키로 [부가기능] 항목으로 옮기면 Anynet+(HDMI-CEC) 항목이 표시됩니다.

Anynet+ HDMI-CEC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

 

Anynet+를 이용하려면 Anynet+ (HDMI-CEC)항목을 켜야 합니다.

역시 리모컨의 방향키와 확인키를 이용하여 기능을 켤 수 있습니다.

Anynet+ HDMI-CEC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

 

Anynet+ (HDMI-CEC) 항목을 켜면 아래에 있던 [기기 자동 꺼짐] 항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항목을 선택하여 [신호 전송]으로 설정합니다.

Anynet+ HDMI-CEC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

 

이제 Anynet+의 기본 설정은 끝났고, TV에 연결된 셋탑박스를 인식시킬 차례입니다.

TV 리모컨의 [외부입력] 버튼을 눌러 TV의 외부입력 메뉴를 띄우고 리모컨의 빨간색 버튼을 눌러 [기기 찾기] 메뉴를 실행합니다.

Anynet+ HDMI-CEC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

 

TV에 연결된 Anynet+ 지원 기기가 검색되고 이름이 표시됩니다.

이 SK BTV의 셋탑박스는 BKO-100으로 표시되는군요.

Anynet+ HDMI-CEC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

 

TV 외부 입력 기기 목록에 BKO-100이 추가되었습니다.

사실 HDMI1번의 [케이블 셋톱박스]와 [BKO-100]은 같은 기기로, 하나의 기기가 두 곳에 표시되는 것입니다.

이제 Anynet+ HDMI에 설정된 BKO-100을 선택합니다.

Anynet+ HDMI-CEC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

 

[Anynet+ 기기로 연결중입니다] 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Anynet+ HDMI-CEC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

 

앞서 HDMI-CEC의 조건 중에 '같은 제조사의 TV와 영상기기'라는 항목이 있었습니다.

현재 사용중인 SK BTV 셋탑박스가 삼성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그런지 마지막 단계에서 [Anynet+ 기기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라는 에러메시지만 뜹니다.

Anynet+ HDMI-CEC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타사 셋탑박스와 삼성 파브TV. 마지막 단계에서 에러ㅠㅠ

이전에 사용했던 삼성 셋탑박스를 삼성 파브 TV와 연결했을 때는 Anynet+로 정상 인식되고 에러 메시지도 뜨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그 동안은 셋탑박스 리모컨 전원 버튼만 누르면 하나로 TV와 셋탑박스 전원이 동시에 켜고 꺼졌는데, SK BTV 셋탑박스 제조사가 달라지니 Anynet+ 기기로 검색은 되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군요.

3) SK-BTV 셋탑박스의 HDMI 전원 설정 방법

사실 Anynet+는 삼성에서 출시된 TV와 셋톱박스, DVD/블루레이 플레이어 들끼리만 호환되는 [삼성 기기끼리의 규격]이란 걸 알고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리모컨을 쓰던 습관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Anynet+로 검색해 본 것인데요, 기기 이름만 검색되고 연결은 되지 않으니 좀 허무하더군요.

 

어쨌든, 리모컨의 셋탑박스 전원 버튼과 TV 전원 버튼을 따로 누르는게 그간의 방법에 비해 좀 불편하다 싶어 다른 설정이 없는지 찾아봤습니다.

그 결과 Anynet+로 연결했을 때만큼 편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일단 SK BTV 리모컨의 홈버튼을 누르고 방향키를 이용하여 [설정] 메뉴를 실행합니다.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

 

설정 메뉴에서 다시 방향키를 이용하여 [환경설정] 메뉴를 실행합니다.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

 

[환경설정] 메뉴에서는 SK BTV의 화면 출력과 관련된 여러가지 설정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TV전원제어(HDMI) 항목을 '사용함'으로 설정합니다.

삼성 파브 SK BTV 리모콘 TV 리모컨

 

이제 이렇게 설정하면, [BTV 전원] 버튼을 누르면 셋탑박스와 TV에 전원이 함께 들어옵니다.

반면 TV를 끌 때는 [TV전원] 버튼을 누르면 셋탑박스와 TV의 전원이 함께 꺼집니다.

TV 리모컨 SK BTV 리모콘

즉, TV를 켤때는 [BTV 전원] 버튼을 이용해야 전원이 동시에 켜지고, TV를 끌 때는 [TV전원] 버튼을 눌러야 전원이 동시에 꺼집니다.

전원을 켤때, 끌 때 버튼을 구별하는 것이 처음에는 꽤 불편했고, 일일이 어떻게 구별해 사용하나 싶었는데 며칠 쓰다보니 이것도 나름 익숙해지더군요.

 

기존에 사용하던 Anynet+가 정상적으로 지원되었다면 이런 불편도 없었겠죠.

하지만 어차피 타사 셋탑박스라 SK BTV에 문의해도 뾰족한 답이 없을 듯 싶어 그냥 SK BTV 셋탑박스의 HDMI 전원 설정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TV 리모컨의 건전지는 빼두어야

SK BTV 셋탑박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삼성 파브 TV에 딸려온 리모컨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전에 사용하던, 삼성에서 만든 SK BTV 셋탑박스와 삼성 파브TV를 Anynet+로 연결해 쓰다보니 TV의 리모컨은 더욱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SK BTV 셋탑박스를 바꾸게 되면서 오랫만에 삼성 파브TV의 리모컨을 사용하게 되어 버튼을 눌러봤는데, 어라?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건전지가 다되었나? 싶어 건전지 커버를 열어봤더니 아뿔사! 건전지에서 액이 흘러나와 리모컨 안쪽에 하얗게 굳어 있었습니다!

건전지 누액 TV 리모컨 삼성 파브 리모콘

 

건전지에서 흘러나온 누액이 리모컨이나 전자기기 기판에 스며들면 심각한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

굳어있는 건전지 액을 쳐서 떼어낸 후 겨우 건전지를 빼냈습니다.

리모컨 케이스 속으로 이미 건전지 액이 굳은 가루가 돌아다니고 있었기에 한참동안 리모컨을 툭툭 쳐서 가루를 빼냈습니다.

건전지 누액

 

새 건전지를 끼워보니 다행히 리모컨이 고장나지는 않았더군요.

평소 오랫동안 쓰지 않는 건전지는 기기에서 분리해 두곤 하는데 언젠가 TV 리모컨으로 설정을 바꾼다고 건전지를 끼운 뒤, 빼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던게 화근이었습니다.

건전지에서 액이 흘러나오는 것은 정체불명의 중국산 건전지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인줄 알았는데, 메이커(?) 건전지에서도 이런 일을 겪게 되는군요.

 

아마도 IPTV 셋탑박스를 이용하는 집이라면 저처럼 원래 TV 리모컨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리모컨, 혹은 가전기기 리모컨이나 가전기기의 건전지는 빼두면 이런 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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