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조용했던, 아티브북9 플러스의 냉각팬
1월말 구입하여 사용 중인 노트북, 아티브북9 플러스는 꽤 조용한 편입니다.
처음에는 노트북이 워낙 조용하여 냉각팬이 없는 노트북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아티브북9 플러스의 바닥을 뒤집어보면 분명 2개의 노트북 팬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의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한 냉각팬, 알고보니 아티브북의 기본 설정인 '저소음 모드'는 CPU의 클럭을 상한선을 낮추어 팬 소음을 줄인, 일종의 '꼼수'가 적용되어 있더군요.
아티브북9 플러스의 저소음 모드를 끄자 CPU 클럭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팬도 어느정도 돌아가는, 정상적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티브북9 플러스의 평소 냉각팬 소음은 꽤 조용한 편에 속합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는 꽤 조용한 축에 속하는 노트북
그런데 어제 오후, 아티브북9 플러스의 냉각팬이 풀스피드로 맹렬하게 돌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도 멈출줄 모르는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가끔 여러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띄워 놓으면 CPU의 냉각팬이 잠시 돌면서 열을 식히곤 하는데, 이번에는 10분이 지나도록 냉각팬이 계속 돌아가는군요.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띄워놓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포토샵과 웹브라우저 정도만 띄워둔 상태입니다.
윈도우8의 작업 관리자를 띄우는 방법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 작업 관리자를 띄워보기로 했습니다.
윈도우의 작업 관리자를 띄우는 방버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윈도우7과 윈도우8은 CTRL+ALT+DEL 키를 동시에 눌러 뜨는 메뉴에서 [작업 관리자] 항목을 클릭해도 되고
윈도우 바탕화면 하단의 작업 표시줄 빈 자리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작업 관리자]를 선택해도 됩니다.
제가 사용중인 아티브북9 플러스에는 윈도우 8.1이 깔려 있는 상태인데, 윈도우 8.1에 다시 돌아온 시작 버튼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작업 관리자]를 선택해도 됩니다.
작업 관리자에 떠 있는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
작업 관리자를 띄우고 메모리를 가장 많이 잡아먹고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메모리] 항목을 클릭해 메모리 사용량 순으로 정렬을 해보니 범인이 바로 나왔습니다.
바로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라는 낯선 이름의 프로세스인데요, 약 30%의 CPU 점유율과 함께 메모리를 1.5GB 남짓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화면 캡쳐를 뒤늦게 하여 1.3GB 정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제가 확인했을 때는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가 사용하는 메모리양이 1.5GB에 육박하고 있었고, 더 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의 메모리 사용량이 점점 더 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제 노트북 사용 스타일에 따르면 메모리 사용량이 가장 높은 프로그램은 포토샵과 인터넷 익스플로러, 혹은 크롬과 같은 브라우저 정도입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Microsoft Winodws Search 인덱서라는 녀석이 아티브북9 플러스의 4GB 메모리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하면서 메모리 사용률이 90%를 넘기고 있었고, 이렇게 되자 아티브북9 플러스의 냉각팬은 맹렬하게 돌고 있었던 것입니다.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가 무엇인지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더니 꽤 많은 양의 정보가 나타납니다.
몇 개를 읽어봤더니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는 윈도우 내부의 파일이나 컨텐츠의 검색을 위해 색인(Index)를 만드는 윈도우 내부의 프로세스라고 합니다.
윈도우키+F키를 동시에 누르면 나타나는 검색창은 개인적으로 꽤 사용빈도가 높은 기능입니다.
특히 윈도우7으로 넘어오면서 파일 이름에 따른 검색 뿐 아니라 윈도우의 기능까지 검색되니 무척 편리한데요, 윈도우 검색 기능에 대한 간단한 사용법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12/06/12 - [윈도우팁] 어딨더라? 윈도우7, 기능 한 큐에 찾기
윈도우의 검색 기능을 무척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고,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는 윈도우의 검색 기능에 필요한 목록을 만드는 내부 프로세서라고 하지만 어쨌든 현재는 노트북 메모리의 절반 이상을 잡아먹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태입니다.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 혹은 'Microsoft Windows Search Indexer'란 키워드로 검색을 하니 비슷한 문제를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꽤 많은 듯 합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의 실행을 중지하는 것일텐데, 이 기능은 윈도우 실행시 기본 실행되는 내부 프로그램이라 일시적으로 정지시켜도 재부팅할 경우 다시 실행된다고 하는군요.
마침 저와 거의 비슷한 사용환경, 즉 윈도우 8.1 사용 중 WIndows Search 인덱서가 CPU 점유율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문제에 대한 얘기가 있군요.
그 중 두 번째 방법인 시스템 검사 방법을 따라해보았고, 실행 결과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로 인한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포럼에 시스템 검사를 이용한 해결 방법을 확인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의 CPU와 메모리 점유율 문제 해결 방법
마이크로소프트 포럼에 게시된 Windows Search 인덱서의 메모리, CPU 점유율을 정상으로 돌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모드로 실행합니다.
윈도우 8.1에서는 윈도우키+X키를 동시에 누르면 뜨는 메뉴에서 [명령 프롬프트(관리자)] 항목을 클릭하면 됩니다.
윈도우7에서는 시작 버튼을 클릭하고 [모든 프로그램]-[보조 프로그램]을 순서대로 클릭한 후 표시되는 [명령 프롬프트] 항목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명령 프롬프트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할 경우,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실행할 것인지 묻는 사용자 계정 컨트롤 화면이 뜨는데, 여기서 [예]를 눌러 진행합니다.
명령 프롬프트가 떴습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검은 색 창에 흰색 글씨가 떠 있는, 흔히 말하는 '도스창' 형태입니다.
커서가 깜빡거리고 있는데, 여기서 'sfc /scannow'를 입력한 후 엔터를 눌러 시스템 검사를 실행합니다.
시스템 검사가 실행되면 진행 상황이 %단위로 올라갑니다.
sfc /scannow로 시스템 검사 실행
시스템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분 남짓으로, 생각보다 진행률을 알리는 %가 꽤 느리게 올라갑니다.
제 경우 시스템 검사가 100%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고 "Windows 리소스 보호가 손상된 파일을 발견해 복구했습니다"라는 안내 메시지가 떴습니다.
이와 함께 작업 관리자에 떠 있던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의 CPU 점유율이 순간적으로 떨어졌고, 메모리 점유율도 함께 줄어들었습니다.
아울러, 맹렬하게 돌아가던 아티브북9 플러스의 냉각팬도 평소처럼 조용해졌습니다.
Search 인덱서의 비정상적인 CPU와 메모리 점유. 이유는?
윈도우의 시스템 검사를 통해 Microsoft Windows Search 인덱서가 CPU와 메모리를 엄청나게 점유하는 문제는 간단히 해결했지만, 원인이 무엇일까?
특별히 노트북의 전원을 갑자기 끄거나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깔며 험하게 쓴 것은 아닌데, 왜 이런 증상이 생겼을까?
곰곰히 따져봤더니 무선랜의 속도를 측정해 본다고 2GB 크기의 텍스트 파일 몇 개를 바탕화면으로 복사하는 과정 이후에 발생한 듯 싶었습니다.
제가 복사한 파일은 XML 형식으로 된, 제 티스토리 블로그의 백업 파일이었는데, 2GB 남짓한 파일을 바탕화면에 복사해 놓으니 윈도우의 Search 인덱서가 거대한 텍스트 파일에 담긴 내용을 윈도우 검색용 색인으로 만드느라 CPU와 메모리 점유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졌던 것이죠.
바탕화면에 여러가지 파일을 마구 복사하는 습관이 좋지 않은 이유가 또 한 가지 생긴 셈입니다.
2014/04/26 - [윈도우팁] 윈도우 탐색기에 자주 사용하는 폴더를 즐겨찾기로 등록하는 방법
윈도우 색인 옵션 설정을 바꾸는 또 다른 방법
다행히 저는 윈도우 시스템 검사를 통해 시스템 오류가 수정되었고, 바탕화면에 복사해 두었던 거대한 텍스트 파일의 인덱싱 작업이 원인이었다는 것까지 파악했지만, 다른 원인으로 인해 윈도우 색인에 이상이 생겨 CPU와 메모리 점유율이 높아지는 증상이 생겼다면, 그리고 시스템 검사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음의 방법으로 색인 데이터를 삭제해 볼 것을 권합니다.
제어판을 실행하고 [범주]로 선택되어 있는 [보기 기준] 항목을 [큰 아이콘]으로 바꿔줍니다.
제어판 항목 중에서 [색인 옵션]을 실행합니다.
[색인 옵션] 창이 뜨면 [고급] 버튼을 클릭합니다.
[문제 해결] 항목에 [다시 색인]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렇게 하면, 현재 윈도우에 저장되어 있는 색인을 삭제하고 다시 색인을 만드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색인 파일 자체에 오류가 있어 윈도우 Search 인덱서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라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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