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티브북 9 플러스의 단점, USB 포트가 부족하다
설연휴 바로 전에 구입한 삼성 아티브북 9 플러스, NT9403XG-K64를 며칠간 사용하면서 새 노트북에 적응하고 있는 중입니다.
삼성 아티브북 9 플러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3200*1800의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란 것인데, 며칠 사용하며 어느정도 장단점을 파악하는 중이고,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노트북이라는 점은 분명한 듯 싶습니다.
아직 아티브북9 플러스의 개봉기 정도에 해당하는 리뷰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정리가 되는대로 QHD+ 화면의 실제 사용감이나 전반적인 성능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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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의 단점 중 하나는 2개 뿐인 USB포트, 유선랜과 VGA 출력에 별도의 젠더를 이용하는 디자인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아티브북9 플러스가 슬림한 디자인을 추구하다보니 모서리를 최대한 깎아내는 형태로 만들었고, 그러다보니 젠더를 이용하는 마이크로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뭐, 젠더는 노트북 가방에 챙겨다니면 그만이지만 USB 단자가 양쪽에 하나씩, 총 두 개만 달려 있다는 것은 꽤 불편합니다.
얇은 디자인을 강조하다보니 USB 포트가 2개 뿐
참고로 기존 사용하던 HP의 13.3인치 노트북, DV3 2307TX에는 총 3개의 USB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 NT940X3G에 2개의 USB 단자가 달려 있으니 겨우 USB 포트 1개 차이뿐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NT940X3G-K64 모델은 내장 SSD 용량이 128GB에 불과한터라 외장하드디스크를 연결해 사용하곤 합니다.
한동안 서랍속에서 잠자고 있던 iptime USB 3.0 외장하드케이스가 아티브북9 플러스의 구입과 함께 빛을 보게 되었네요.
2013/06/18 - [컴퓨터 이야기] - iptime 3025, 저렴하면서 쓸만한 USB 3.0 외장 하드케이스
아티브북 9플러스에 Bitcasa 등의 프로그램이 깔린걸 보니 클라우드 서비스로 유도하는 분위기인듯 싶은데, 이미 2년전 부터 개인용 NAS기기를 구입해 사용중이지만 아직은 외부에서 속도 불편없이 쓰기는 부족하여 보조 수단으로 사용중입니다.
클라우드에 적응을 하던 256GB의 SSD를 구매해 교체를 하던 당분간은 USB 3.0 포트에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사용해야 할 듯 싶습니다.
어쨌든 두 개의 USB 포트 중 하나를 외장 하드디스크에 내주고 나니 남은 것은 하나, 여기에 로지텍 레볼루션 VX의 USB 송수신기를 달고 나니 더 이상 USB 포트가 남질 않는군요.
엄청나게 다양하지만, 비슷비슷한 USB 허브들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에 달린 2개의 USB 포트는 아무래도 무리다 싶어 USB 포트 수를 늘릴 USB 허브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에 'USB 허브'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USB 허브는 종류가 엄청나게 많지만 모양이나 기능이 대개 비슷합니다.
손가락 정도의 길이에 4개의 USB 포트가 달린 제품이 대부분이고 전원 어댑터의 유무에 따라 무전원, 유전원 방식으로 나뉘는 정도인데요, 아티브북9 플러스가 슬림한 컨셉이다보니 아무래도 휴대가 편한 플러그인 방식의 USB 포트를 찾아봤고, 딱 한가지가 검색되더군요.
USB포트에 바로 꽂아쓰는 2포트짜리 USB 허브입니다. USB 3.0을 지원하고 무전원 방식의 USB허브인데 깔끔하고 휴대는 편하겠지만 포트가 두 개밖에 없어 아쉽습니다.
게다가 젠더 형태로 만들어진 무척이나 간단한 형태임에도 가격은 2만원대 중반, 왠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패스했습니다.
알루미늄 바 모양의 USB 허브, iClooly STAND HUB USB 3.0
그냥 손가락 정도의 길이에 4개의 USB 포트가 달린 제품을 구매할까 하다가 얼핏 발견하고 주문한 제품이 iClooly의 STAND HUB USB 3.0입니다.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주문한지 이틀만에 도착한 iClooly STAND HUB USB 3.0은 투명 플라스틱 포장에 담겨 도착했습니다.
iClooly STAND HUB USB 3.0의 포장 옆면에는 제품의 기능 및 사양이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USB 3.0 포트가 4개 달린 허브로 노트북 스탠드 겸용 제품입니다.
에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 바 형태로 노트북의 냉각에 도움을 주는 형태입니다.
옆에 적힌 사양에는 길이 30cm 무게 200g에 3.5mm 외부 어댑터 연결 단자가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전원 어댑터는 포함되지 않음).
제가 이번 USB 허브를 검색하면서 원했던 조건이
- USB 3.0 지원 제품일 것
- 전원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를 지원할 것
의 두 가지 였는데 iClooly STAND HUB USB 3.0는 두 가지 모두 충족하면서 바 형태의 독특한 모양이 특징입니다.
iClooly STAND HUB USB 3.0의 내용물은 알루미늄 바 형태의 iClooly STAND HUB USB 3.0 본체와 미끄럼 방지 실리콘 테잎, 그리고 실리콘 테잎의 용도를 설명한 한 장짜리 영문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알루미늄 재질의 USB 허브 본체, 실리콘 패드, 영문 쪽지가 내용물의 전부
사실 iClooly STAND HUB USB 3.0의 겉박스에도 한글이라고는 한 글자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속에 든 한 장짜리 쪽지마저 영문으로 작성되어 있는 건 뭐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iClooly STAND HUB USB 3.0가 수입 제품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iClooly라는 국내 업체에서 디자인한 제품이니(생산은 중국) 더 아쉬움이 남는군요.
iClooly 홈페이지를 들어가봐도 영문일색이던데 업체의 컨셉인지, 해외수출을 염두에 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내에 판매되는 제품에 영문 일색의 포장과 설명서는 개선될 필요가 있다 싶네요.
영문 일색의 표기에 대한 아쉬움은 이 정도로 하고, iClooly STAND HUB USB 3.0의 디자인은 참 깔끔합니다.
에노다이징 처리되어 반짝거리는 질감의 알루미늄 바 한쪽으로 4개의 USB 포트가 있으며
4포트 USB 3.0 허브
한쪽에는 5볼트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어댑터 단자가 있습니다.
5볼트 어댑터 연결 단자
노트북의 USB 포트에 연결하는 케이블은 좀 긴편이네요.
다양한 종류의 노트북에 연결하기 위해 USB 케이블의 길이를 여유있게 만들어 놓은 듯 싶습니다.
iClooly STAND HUB USB 3.0의 바닥면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실리콘 패드가 붙어 있습니다.
바닥면에 부착된 실리콘 패드
길이 30cm의 iClooly STAND HUB USB 3.0을 손으로 잡아보면 대략 이 정도의 크기입니다.
부피감이 꽤 있는 편
iClooly STAND HUB USB 3.0을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와 비교해보면 양쪽으로 대략 1cm씩 남는 정도입니다.
알루미늄 바 형태의 iClooly STAND HUB USB 3.0은 전체적으로 무척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제 아티브북9 플러스와 같은 어두운 계열의 색상이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아마도 맥북 계열의 색상에 맞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티브북9 플러스 폭 보다 2cm정도 짧다
iClooly STAND HUB USB 3.0은 알루미늄 재질이라 크기에 비해 무게가 덜 느껴지는 편입니다.
제품 박스에는 200g이라고 써 있었는데 무게를 재보니 대략 197g 정도로 나오는군요.
무게는 약 200g
노트북 스페이서 겸용 USB 허브, iClooly STAND HUB USB 3.0
손가락 길이의 USB 3.0 허브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 있는데 굳이 30cm 길이의 USB 허브를 구매한 것은 바로 iClooly STAND HUB USB 3.0이 노트북 받침대 겸용이기 때문입니다.
HP 13.3인치 노트북 DV3 2307TX를 이용할 때는 노트북 하단에서 뿜어져 나오는 냉각팬의 열이 발산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트북 받침대로 만들곤 했는데,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는 HP DV3 2307TX에 비해 냉각팬의 소음이나 열이 월등히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바닥 공간을 확보해주는 스페이서 역할을 하는 제품이라 꽤 매력적입니다.
2010/05/07 - 독서대를 개조하여 노트북 받침대로 만들다
iClooly STAND HUB USB 3.0에 노트북을 거치하고 노트북의 USB 포트와 iClooly STAND HUB USB 3.0의 USB 케이블을 연결한 후 뒷면 4개의 USB 포트에 USB 장치를 꽂으면 됩니다.
일반 USB 허브와 사용법은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iClooly STAND HUB USB 3.0을 연결한 후 윈도우 8.1의 장치관리자를 열어보니 일반 SuperSpeed USB 허브라고 표시됩니다.
SuperSpeed USB 허브로 인식
SuperSpeed라는 것은 USB 3.0의 별명입니다.
USB 1.0은 Full Speed, USB 2.0은 Hi-Speed라는 별명이 붙어 있었는데, USB 3.0은 SuperSpeed라는 별명이 붙었고 USB 3.0 포트는 파란색으로, 그리고 USB 3.0을 지원하는 커넥터에는 대개 SuperSpeed, 혹은 SS라는 약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USB 3.0 지원 기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S 마크
iClooly STAND HUB USB 3.0위에 노트북을 올려놓으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노트북 뒷면이 뜨고 공간이 생기면서 노트북 뒤쪽에 자리잡은 냉각팬의 열기가 좀 더 잘 빠지게 되는 것이죠.
사실 얼마 안되는 공간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바닥에 이 정도의 여유공간이 있고 없고에 따라 노트북의 온도차가 꽤 크기에 iClooly STAND HUB USB 3.0의 노트북 스페이서(받침대) 역할이 무척 돋보입니다.
2012/12/24 - 휴대가 간편한 노트북 받침대(스페이서) 만들기
노트북 바닥면을 띄워 냉각에 도움이 된다
iClooly STAND HUB USB 3.0이 노트북 뒷면을 들어올리는 형태라 키보드에 경사를 주고 액정을 조금 높여준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용자쪽으로 기운 키보드 받침대가 손목에 부담이 더 간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어 사용자쪽으로 키보드가 기울어 진다는게 장점이라는 건 그리 와닿지 않는 점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키보드의 경사조절 장치가 키보드 위쪽(사용자와 먼쪽)에 있어 키보드는 앞쪽으로 기울이는게 정석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옛날 마이크로소프트 내추럴 키보드의 초기 버전 부터 현재의 내추럴 키보드 어고노믹 4000에 이르기까지 손목 받침대 부분이 들려있는 키보드를 써보니 손목이 훨씬 편합니다.
일반적인 키보드의 경사조절 장치와는 반대로 손목받침대 부분을 높게 들어주는 형태인데요, 키보드 때문에 손목이 불편하다 느끼는 분들은 이렇게 손목 부분이 높은 키보드를 사용해 볼 것을 권합니다.
iClooly STAND HUB USB 3.0의 전원 어댑터 연결
iClooly STAND HUB USB 3.0에 USB 메모리와 무선 마우스를 연결하고 사용하다가 내친 김에 USB 외장 하드디스크까지 연결해봤습니다.
연결할 당시에는 외장 하드디스크를 바로 인식하고 사용에 별 이상이 없었지만, 노트북을 잠시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여 절전모드로 진입했다 깨어날 경우 USB 외장 하드디스크의 연결이 순간적으로 끊겼다가 다시 인식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아무래도 외장하드디스크도 절전모드로 들어갔다가 다시 구동하면서 순간적으로 높은 소비전력을 요구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USB 2.0 포트 하나의 최대 전류는 500mA이고 USB 3.0이 되면서 900mA로 늘어나긴 했지만 외장 하드디스크에 사용중인 시게이트 7200RPM 하드디스크의 최대 소비전력이 900mA인 만큼, USB 허브에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USB 허브에 별도의 전원 어댑터는 필수로 연결해야 할 듯 싶습니다.
iClooly STAND HUB USB 3.0에는 전원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얼마전 구입했던 완전사 멀티 어댑터의 출력잭을 바꾼 후 iClooly STAND HUB USB 3.0에 연결해 봤습니다.
직경 3.5mm의 5V 어댑터 사용
iClooly STAND HUB USB 3.0의 어댑터 규격은 외경 3.5mm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어댑터에 비해 꽤 가느다란 잭이 들어갑니다.
2014/01/25 - 완전사 SM-2500 어댑터 사용기. 출력전압 조절 가능한 SMPS 어댑터
역시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자 외장 하드가 전혀 이상없이 돌아가는군요.
알루미늄과 알루미늄의 충돌! 실리콘 받침대 부착!
처음 iClooly STAND HUB USB 3.0의 포장에 동봉된 3개의 실리콘 받침대는 '필요한 경우 사용하라'는 식으로 표기되어 있어 그닥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를 얹어두고 잠시 사용하다보니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삼성 아티브북9 플러스와 같이 외관이 금속 재질인 경우 iClooly STAND HUB USB 3.0의 알루미늄 몸체와 마찰하면서 서로 흔적이 남게 됩니다.
잠시 사용 후 사진을 찍기 위해 iClooly STAND HUB USB 3.0을 봤더니 아티브북9 플러스의 남색이 묻어난 것 같은 희미한 자국이 발견되었고 아티브북9 플러스 받침대에도 은색 알루미늄 자국이 살짝 남았더군요.
새로 마련한 노트북에 흠집이라니, 어이쿠야 싶어 바로 iClooly STAND HUB USB 3.0과 아티브북9 플러스 바닥면이 닿는 3곳에 실리콘 패드를 불였습니다.
실리콘 패드를 붙이고 나니, 알루미늄끼리 닿을 때 나던 마찰음이 사라지고 실리콘 패드 특유의 강한 마찰력 덕분에 노트북이 더욱 견고하게 받쳐지는군요.
iClooly STAND HUB USB 3.0의 실리콘 패드는 노트북의 너비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 붙이면 되는데, 한 장짜리 영문 설명서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할 목적으로 필요한 경우 붙이라고 적혀 있지만,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재질의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붙여야할 듯 싶네요.
USB 포트가 부족하여 구입하게 된 iClooly STAND HUB USB 3.0은 노트북의 스페이서 역할도 함께 하여 무더운 여름에 특히 빛을 발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 경우 실내에서는 iClooly STAND HUB USB 3.0을 거치식으로 쓰고 밖에서 쓸 소형 USB 허브를 따로 살 생각도 있었지만 iClooly STAND HUB USB 3.0을 직접 써보니 부피나 무게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노트북 가방에 쏙 넣고 다닐 계획입니다.
iClooly STAND HUB USB 3.0은 알루미늄 재질의 깔끔한 외관과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반면 가격은 3만원보다 조금 아래로 구입했는데, 다른 쓸만한 USB 3.0 허브에 비해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만큼, 노트북에 사용할 USB 3.0 허브를 찾는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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