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저장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 스마트폰 앱을 지웠는데 저장 용량이 늘어나지 않을때?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의 설치 방식

저는 T-MAP을 주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몇 가지 불편한 점이 느껴져 T-MAP을 대체할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있을까 싶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올레내비, 김기사, 아틀란3D 등의 네비게이션 프로그램들을 설치 실행하여 기능을 확인해 봤습니다.

 

물론 네비게이션 프로그램들을 한꺼번에 사용할 것은 아니었던 터라, 네비게이션 프로그램 하나를 깔고, 확인 후 지우고, 다른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식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의 경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하여 설치하게 됩니다.

설치한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하면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지도 데이터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하게 됩니다.

지도 데이터의 용량은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200MB~1GB 정도의 용량을 차지합니다.

즉, 30~40MB 정도로 비교적 용량이 작은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고, 덩치 큰 지도 데이터는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다운로드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방법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마트폰용 네비게이션 프로그램 몇 가지를 설치하고 테스트한 후 지우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프로그램을 지우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스마트폰의 메뉴 버튼을 누르고 [환경 설정]을 실행한 뒤 [더보기]-[애플리케이션 관리자]를 열곤 합니다.

(물론 이 방법은 제가 사용중인 갤럭시S3 젤리빈 4.3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다른 스마트폰 기종이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관리자가 뜨고 스마트폰에 깔린 프로그램 목록이 표시되면 지울 프로그램을 클릭합니다.

여기서는 [김기사]를 클릭했고, [김기사] 애플리케이션 상세 정보 항목에는 [강제 중지] 및 [삭제] 버튼이 있습니다.

 

이 화면에서 [강제 중지] 버튼을 눌러 정지 시킨 후 [삭제] 버튼도 눌러 삭제를 하면 됩니다.

물론 프로그램을 삭제할 경우 여러가지 설정 및 데이터 베이스가 지워진다는 경고문이 뜨는데, [확인]을 눌러 삭제하면 됩니다.

 

올레 네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애플리케이션 관리자에서 올레 네비 항목을 열고 [강제중지]-[삭제] 버튼을 차례로 눌러 삭제했습니다.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은 삭제했는데, 복구되지 않는 저장 공간

이런식으로 몇 가지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가 확인하고 삭제하는 과정을 몇 번 반복하던 중 평소 보기 어렵던 경고 메시지가 뜹니다.

바로 아틀란3D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지도데이터를 설치하려는 과정에서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뜬 것이죠.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은 그때그때 삭제하는 편이라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 메시지는 만날 기회가 드물었는데, 아틀란3D 네비게이션의 지도 데이터가 설치되는데 필요한 3.34GB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뜨는군요.

 

앞서 설치했던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은 분명 삭제한 상태인데, 왜 저장 용량이 부족하다고 뜨는 것일까?

잠시 생각하던 중, 앞서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삭제할 때 표시된 용량이 대략 30~35MB로 지도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수백MB의 지도 데이터를 다운로드 했지만 용량은 30~35MB로 표시

 

올레네비, 김기사, 아틀란3D, T-MAP 등 종류를 막론하고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꽤 용량이 큰 지도 데이터를 추가로 설치했음에도, [애플리케이션 관리자]에서 삭제할 때는 메인 프로그램의 용량만 표시되었던 것이죠.

한 마디로 애플리케이션 관리자에서는 네비게이션 프로그램만 삭제되었고, 덩치 큰 지도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것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설치한 지도 데이터까지 삭제하는 방법

ES 파일 탐색기를 실행하여 스마트폰 내부 메모리를 열어보니 실제로 네비게이션 지도 데이터는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역시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지울 때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다운로드한 지도 데이터는 삭제되지 않고 용량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ES 파일 탐색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직접 지워도 되지만 아무래도 별도의 탐색기 프로그램을 실행하는게 조금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좀 더 쉬운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이미 지운 아틀란3D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역시 시작은 스마트폰의 메뉴 버튼을 누르고 [환경설정] 항목을 실행한 후 [더보기]-[저장소]를 선택합니다.

 

[저장소]가 실행되면 스마트폰 내부의 저장 공간 정보를 확인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립니다.

[저장소]의 각 항목에 용량이 표시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기타 파일] 항목을 선택하면 다시 세부 목록이 표시됩니다.

[저장소]-[기타 파일]항목에 덩치 큰 데이터들이 꽤 보인다

 

Tmap4, Atlan3D, ollehnavi, KimGiSa와 같은 낯익은 이름과 용량이 표시되는데 각각 지도 데이터나 주소록 등 해당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이 설치한 데이터 파일의 용량으로 보면 됩니다.

티맵은 740MB, 아틀란3D는 737MB, 올레내비는 225MB, 김기사가 180MB를 차지하고 있네요.

일단 티맵을 제외한 나머지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지우기 위해 삭제할 항목을 클릭해 체크한 후 화면 하단의 휴지통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단, 휴지통 아이콘을 클릭할 때 별도의 경고 메시지가 뜨지 않고 바로 삭제되므로 삭제할 항목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아울러, 현재 사용중인 프로그램과 관련된 항목을 삭제할 경우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하게 되므로, 역시 소속을 확실히 알고 있는 항목만 삭제해야 합니다.

 

3가지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의 데이터를 삭제하여 약 1GB가 넘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이 저장 공간은 이미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삭제한 상태에서도 남아 있던 것이라 그대로 놔두면 쓸모없이 낭비되는 저장공간입니다.

네비게이션 데이터를 직접 삭제하여 저장 공간 확보!

여기서는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삭제한 후 저장 공간을 확보하는 경우를 예로 들었지만, 각자 [기타 항목]을 좀 더 살펴보면 예전에 설치했다가 지운 프로그램 이름들이 꽤 많이 보일 것입니다.

대개는 [기타 항목]에 남아 있는 찌꺼기의 용량이 그리 크지 않지만 저처럼 네비게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지운 경우, 혹은 별도로 데이터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의 게임 프로그램들은 적게는 수백MB에서 많게는 GB까지 찌꺼기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는게 좋겠습니다.

 

아울러 [저장소]의 [사용 중인 공간] 항목을 열어보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애플리케이션, 사진/동영상, 오디오, 다운로드 등의 항목을 확인하고 추가로 저장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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