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새 노트북, 삼성 ATIV book 9 Plus
그동안 사용해왔던 HP의 13인치 노트북, HP DV3 2307TX는 2010년 3월에 구입한 제품입니다.
2.1kg으로 조금 무겁긴 하지만 인텔 코어 i3 CPU가 들어 있어 제 노트북의 주 사용 용도인 문서작성과 인터넷, 그리고 약간의 사진 보정 작업을 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무리가 없었다기 보다는 용도와 CPU 성능만을 따지면 과분하다는 쪽에 가까웠으니 CPU 사양만을 따지면 꽤 괜찮은 노트북이었습니다.
2010/03/21 - HP 13인치 노트북 DV3 2307TX 개봉기
2010년 3월에 구입해 4년 가까이 사용한 HP DV3 2307TX는 그 동안 새 배터리를 구입하여 교체하고, 키보드도 한 번 교체하면서 꽤 유용하게 사용해 왔습니다.
다만 HP DV3 2307TX의 해상도가 1366*768에 불과하다보니 작업 화면이 너무 좁아 점점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간단한(?) 작업에도 브라우저 화면을 마우스로 이리저리 스크롤 해야했고, 간단한 사진 편집을 위해 포토샵이라도 띄울라치면, ALT-TAB 키를 눌러 프로그램 전환을 반복해야 하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군요.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QHD+ 해상도의 삼성 ATIV Book 9 PLUS
그동안 Full-HD(1920*1080 픽셀) 노트북들이 속속 출시되었고 최근에는 가로 해상도가 2000픽셀이 넘는 노트북들도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특히 2013년 말이 되면서 HD(1280*720픽셀)의 4배인 QHD (2560*1440 픽셀) 해상도의 노트북들도 많이 출시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노트북 메이커에서 QHD 해상도, 그리고 QHD해상도 보다 더 높은 3200*1800 픽셀의 QHD+ 해상도의 노트북 들도 속속 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HP의 엔비 14K-K042TX와 삼성의 ATIV Book 9 Plus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HP나 컴팩의 노트북을 몇 차례 구입하고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HP 엔비 14K-K042TX에 끌리고 있었는데, 마침 삼성에 다니는 지인을 통해 삼성임직원 몰에서 ATIV Book 9 PLUS, NT940X3G-K64를 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지 5일만에 도착한 ATIV Book 9 Plus, NT940X3G-K64입니다.
사은품과 함께 도착한 ATIV Book 9 Plus
마침 삼성 아카데미 행사기간이라 사은품도 함께 도착했습니다.
얼핏 보면 천연가죽의 느낌이 나는 노트북 가방은 둥글둥글한 모서리 스타일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 확인 후 바로 제품 박스로 봉인 처리되었습니다.
사은품으로 딸려온 노트북 가방, 모양은 그닥...
블루투스 마우스도 사은품으로 도착했습니다.
S Action Mouse 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이 마우스는 감도(DPI) 변경이 가능하고 윈도우 8에 특화된 제스쳐 기능이 추가된, 나름 성의있는(?) 사은품으로 보였지만 현재 레볼루션 VX 등 손에 맞는 무선 마우스들을 사용 중이라 이 제품도 박스를 열지는 않았습니다.
삼성 ATIV Book 9 Plus, NT940X3G-K64 개봉기
사실 노트북에 딸려온 가방이나 마우스 등의 사은품보다는 노트북 본체, NT940X3G-K64에 관심이 간터라, 개봉 사진을 찍으며 열기 시작했습니다.
아티브북 9 Plus, NT940X3G-K64는 울트라북의 작고 가벼운 컨셉으로 나온 제품이라 그런지 제품 박스도 자그마한 편입니다.
삼성 임직원몰에서 두어번 제품을 구매해봤는데, 삼성 배송 기사가 직접 배송해주더군요.
일반 업체에서 택배로 구매한 제품이라면 노트북 박스의 밀봉씰을 유심히 살펴봤겠지만, 삼성 배송 기사가 집앞까지 직접 들고온 노트북이라 별 망설임없이 밀봉씰을 뜯었습니다.
박스 뚜껑을 들어올리니 파우치가 들어 있고 아래쪽에 NT940X3G-K64 본체가 들어 있습니다.
NT940X3G-K64 본체를 들어 올리니 전원 어댑터와 간단한 설명서 등이 들어 있습니다.
NT940X3G-K64의 내용물 구성은 무척 간소한 편이네요.
삼성 ATIV Book 9 Plus, NT940X3G-K64의 내용물을 전부 꺼내봤습니다.
가죽 재질의 파우치는 NT940X3G-K64 본체에 꼭 맞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은품으로 제공받은 가방보다는 이런 서류봉투 형태의 파우치가 훨씬 마음에 드는군요.
감촉이 좋은 아티브북 9 플러스용 파우치
NT940X3G-K64 외형과 사양
삼성 아티브북 9 Plus, NT940X3G-K64는 듣던 대로 상당히 날렵한 외형을 자랑합니다.
NT940X3G-K64의 알루미늄 본체는 펄느낌이 나는 남색의 무광 앙루미늄입니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미네랄 애쉬 블랙' 색상이라는데, 지문이나 손자국이 쉽게 남아 자주 닦아주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통 알루미늄을 깎아 만들었다는 NT940X3G-K64의 케이스는 이음새가 없다는 것을 장점으로 세우고 있으며 특히 모서리 부분이 얇아지는 디자인이라 실제 두께에 비해 훨씬 얇아 보입니다.
외곽을 얇게 깎은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훨씬 슬림한 느낌
NT940X3G-K64의 4군데 바닥에는 고무 받침대가 달려 있고 양쪽 앞에 두 개의 스피커가 달려 있습니다.
영화나 음악을 틀어보니 생각보다 소리가 꽤 훌륭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HP DV3 2307TX에 알텍랜싱의 스피커가 달려 있지만 음량 부족을 느낄때가 많았는데, NT940X3G-K64의 스피커는 영화나 음악을 들어보니 꽤 만족스럽습니다.
이음새 없는 통알루미늄 바디. 스피커 음질도 꽤 훌륭하다
삼성 ATIV Book 9 Plus, NT940X3G-K64의 액정에는 유광 터치 패널이 달려 있습니다.
개봉을 하고 액정을 끈 상태에서 사진을 찍으니 유광 액정에 심하게 비침이 느껴지는데, 실제 전원을 켜고 사용중에는 반사되어 불편하다는 느낌을 그다지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 NT940X3G-K64의 가장 큰 관심사는 QHD+ 해상도의 액정 품질일텐데, 액정 품질에 관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유광 터치 패널은 반사가 있지만 실제 사용시에는 큰 불편이 없다
키보드 하단에는 커다란 터치 패드가 눈길을 끕니다.
가로 10cm, 세로 8cm 크기의 NT940X3G-K64의 터치패드는 기존 사용하던 HP DV3 2307TX의 가로 8cm, 세로 5cm보다 꽤 큼직한 편입니다.
다만 버튼 일체형의 터치 패드라 오른쪽, 왼쪽 마우스 클릭 감도가 기대보다 좋지 않았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듯 싶습니다.
넓지만 버튼 일체식이라 불편한 터치패드. 적응 시간이 필요할 듯
NT940X3G-K64의 각종 포트는 본체 뒷편에 몰려 있습니다.
본체가 상당히 슬림하게 깎여 있어 USB 포트를 제외한 다른 포트는 모두 슬림형으로 달려 있습니다.
본체 오른쪽에는 모니터 출력단자(D-SUB)와 마이크/스피커 단자, USB 3.0단자, 도난 방지 케이블 단자가 달려 있고
왼쪽에는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 USB 3.0단자, HDMI단자, 유선랜 연결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USB 3.0 포트 2개. 부족하다
NT940X3G-K64의 본체가 얇아 달려 있는 단자 역시 일반 단자가 아닌 슬림형 단자입니다.
덕분에 유선랜 단자와 D-SUB 단자는 별도의 젠더를 통해 연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유선랜을 사용할 경우는 거의 없는터라 크게 아쉬울 것은 없지만, 그래도 젠더를 따로 챙겨야하는 것은 좀 번거로운 일이긴 합니다.
D-SUB 단자와 유선랜 단자는 별도의 젠더를 연결해야 한다
젠더의 마이크로 단자는 별도의 플라스틱 캡을 씌우게 되어 있는데, 케이블과 분리되는 캡이라 분실의 위험이 있을 듯 합니다.
플라스틱 캡을 케이블과 붙여 놓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분실 위험이 높은 젠더의 캡
SD 카드 슬롯 역시 얇게 디자인된 본체 왼쪽 하단에 숨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SD 카드 슬롯의 뚜껑은 스프링이 달려 있어 사용하지 않을때는 먼지의 유입을 막게 됩니다.
다만 SD 카드를 꽂아보니 SD카드 끝부분이 대략 3mm정도 노출되는 형태더군요.
삼성 ATIV Book 9 Plus, NT940X3G-K64의 저장장치는 128GB의 SSD가 전부라 64GB 가량의 SD 메모리를 상시 꽂아두고 보조 저장 장치로 사용할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SD 카드의 일부가 노출되는 방식이라 메모리 카드를 끼운채로 휴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싶네요.
SD 메모리카드 슬롯, 메모리카드 일부가 드러나는 방식
NT940X3G-K64의 힌지 부분 역시 이음새 없는 통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유연한 곡선과 광택이 고급스럽습니다.
힌지 옆에는 전원 및 어댑터 연결 표시 LED가 달려 있습니다.
NT940X3G-K64의 간결한 디자인 컨셉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인데, 실제 사용해보니 SSD(하드디스크) 작동 여부를 알려주는 LED가 없어서 종종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SSD 작동 LED가 없는 점이 의외로 불편
삼성 ATIV Book 9 Plus, NT940X3G-K64와 HP DV3 2307TX 간단 비교
오랫동안 사용하던 HP DV3 2307TX와 새로 구입한 삼성 ATIV Book 9 Plus, NT940X3G-K64를 간단히 비교해봤습니다.
연식으로 따지면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액정 사이즈가 13.3인치로 동일하니 비교해봤는데, 외형부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두께의 비교, NT940X3G-K64의 중심부 두께가 13.6mm로 얇은데다 외곽을 얇게 깎아 놓은 덕분에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차이가 있습니다.
NT940X3G-K64의 제품 사양에 나온 무게는 1.39kg, 저울로 재보니 1419g 정도입니다. 얇고 가볍습니다.
1.4kg의 무게
NT940X3G-K64의 알루미늄 바디가 무게에 비해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는 사람도 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HP DV3 2307TX의 무게가 2.1kg을 넘는터라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700g 정도의 차이가 얼마나 클까 싶지만 실제 HP DV3 2307TX는 한 손에 들고 사용하기가 꽤 부담스러웠는데 1.4kg의 NT940X3G-K64는 한 손에 꽤 오랜 시간 들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느껴집니다.
2.1kg의 무게는 의외로 부담된다
두 노트북은 어댑터의 크기도 차이가 있습니다.
꽤 묵직한 HP DV3 2307TX의 어댑터에 비해 NT940X3G-K64의 어댑터는 작고 앙증맞은 느낌까지 납니다.
어댑터도 슬림 컨셉으로 작고 가볍다
NT940X3G-K64의 어댑터 출력은 40와트, 이 어댑터보다 더 얇은 형태의 어댑터도 별매품으로 판매되고 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크기의 어댑터도 충분히 작고 슬림한 느낌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어댑터의 용량은 40와트
삼성전자에서 밝히고 있는 319.6*222.9*13.6mm라고 하는데, 실제 자로 재보니 223mm남짓으로 거의 비슷합니다.
삼성 ATIV Book 9 Plus, NT940X3G-K64의 아쉬움이 남는 키보드
ATIV Book 9 Plus의 키보드는 아이솔레이션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역시 통으로 깎은 알루미늄 바디에 꼭 맞는 느낌인데다 주변 밝기에 따라 광량이 조절되는 키보드 백라이트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키캡 사이즈는 대략 16mm로 그리 작지 않은 편인데, PgUp, PgDn, Home, End키가 방향키와 겸하게 되어 있는데다 방향키 사이즈가 작아 자꾸 오타가 나는군요.
기존 사용하던 HP DV3 2307TX의 키보드 너비가 대략 30.5cm인 반면 ATIV Book 9 Plus의 키보드 너비는 28cm입니다.
두 기종은 본체 너비가 비슷한 반면 ATIV Book 9 Plus의 키보드는 본체 좌우 여백이 넓어(각각 2cm) Home, PgUp, PgDn, End 키를 Fn 키로 이용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마도 ATIV Book 9 Plus의 외곽을 얇게 깎아내느라 키보드 역시 중심으로 몰린 느낌인데, 키보드 좌우 여백이 넓은 점은 그렇다 하더라도 방향키는 정상적인 사이즈로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실제 상하 방향키를 사용하면서 오타가 종종 나는군요).
HP DV3 2307TX의 키보드, 좌우 여백을 좁히고 PgUp/Dn 등의 키보드가 들어 있다
지금까지 삼성 ATIV Book 9 Plus, NT940X3G-K64의 개봉기와 간단한 외형을 살펴봤습니다.
전체적인 외관은 어디든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있게 꺼내놓을 수 있을 만큼, 전반적인 디자인이 만족스럽고 가벼운 무게에 따른 휴대성 역시 만족스러운데, 아무래도 휴대성을 위주로 한 디자인이다보니 별도의 젠더를 이용해야 하는 포트와 2개 밖에 안되는 USB 포트, 키보드 형태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사실 삼성 ATIV Book 9 Plus, NT940X3G-K64을 선택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QHD+ 액정입니다.
이 리뷰를 보고 있는 분들도 역시나 QHD+ 액정의 성능을 비롯한 실제 성능에 더 관심이 클텐데, 앞으로 몇 번의 리뷰를 통해 삼성 ATIV Book 9 Plus, NT940X3G-K64를 면면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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