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3025, 저렴하면서 쓸만한 USB 3.0 외장 하드케이스

구관이 명관, iptime 공유기

얼마전 지인이 2.5 인치 외장하드 케이스를 추천해달라기에 iptime 3025라는 제품을 알려주었습니다.

 

딱히 제품을 써본 것은 아니지만 iptime의 인터넷 공유기를 애용하는 사람으로, 쓰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에 만족하고 있었기에 별 망설임없이 추천해 주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능이 좋다고 평판이 자자했던 버펄로 G450H 공유기도 잠시 써봤는데, 성능은 둘째치고 공유기의 사용자 설정 인터페이스가 도저히 적응되지 않더군요.

 

결국 한달 정도 꾹꾹 참고 쓰다가 구관이 명관이다 싶어 버펄로 공유기는 팔아버리고 iptime 공유기를 다시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hdd case iptime 3025 usb 3.0

 

얘기가 다른데로 샜는데요, 제 얘기를 듣고 iptime 3025 외장 케이스를 구매한 지인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어떻게 끼우는지 모르겠다는군요.

간단하기 이를데 없는 외장하드케이스라, 설명서 보고 따라하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설명서를 봐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굳이 저희 집에 들를테니 조립해달라고 합니다 ㅡㅡ;;

 

결국 저희집에 오게 된 iptime 3025 외장 하드케이스입니다.

무광 플라스틱 재질, 하드디스크를 넣지 않은 상태에서는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지만 외관은 꽤 깔끔한 편입니다.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hdd case iptime 3025 usb 3.0

 

내용물은 설명서와 CD, USB 3.0 케이스와 파우치, 나사가 전부입니다.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hdd case iptime 3025 usb 3.0

 

뒷면에는 USB 케이블 연결 단자, 하드디스크 Park 스위치, 백업 스위치가 달려 있습니다.

백업 스위치는 버튼을 누르면 컴퓨터에 설치된 iptime 백업 프로그램을 띄우는 기능이라는데, 그다지 쓸모가 없을 듯 합니다.

다만 HDD Park 기능은, 컴퓨터에서 외장 케이스를 분리할 때, 안전하게 분리하는데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hdd case iptime 3025 usb 3.0

 

사실 요즘 출시되는 USB 3.0 지원 외장 하드 케이스는 대개 오른쪽과 같은 Micro B 타입의 USB 3.0 커넥터를 채택한 경우가 많은데, iptime 3025는  기존 Mini B 타입의 커넥터가 달려 있네요.

어차피 제품에 USB 3.0 케이블이 함께 제공되므로 큰 의미는 없지만 특이한 경우긴 합니다.

 

usb 3.0 micro-b cable 케이블

외장 하드 케이스 설치 순서 - 분해, 하드디스크 장착, 조립

제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외장 하드 케이스에 하드디스크를 설치하는 방법은 외장 하드 케이스를 분해한 뒤,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분해했던 외장 하드 케이스를 조립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iptime 3025는 제품 바닥면의 검정색 버튼을 누른 후 플라스틱 재질의 프레임을 빼내는 식으로 분리합니다.

아무래도 플라스틱 재질이라 좀 약하고 휘청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면 그런 느낌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hdd case iptime 3025 usb 3.0

 

2.5인치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를 설치합니다.

설치하는 방법도 특별할 것은 없는데, 하드디스크의 S-ATA 단자와 외장 하드 케이스 프레임의 S-ATA 단자를 끼운 후 플라스틱 프레임 옆면의 돌기에 따라 하드디스크를 플라스틱 프레임에 끼워주면 그만입니다.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hdd case iptime 3025 usb 3.0

 

이제 하드디스크를 연결한 프레임을 외장 하드 케이스 안쪽으로 밀어넣습니다.

예상대로 하드디스크를 붙여 놓으니 처음의 휘청휘청한 느낌은 사라지고 단단하게 맞아들어가는 느낌이네요.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hdd case iptime 3025 usb 3.0

 

외장 하드 케이스에 프레임을 완전히 끼워넣고 나면 케이스 바닥면에 하드디스크의 나사 홀이 보입니다.

제품에 포함된 나사를 이용하여 이 나사홀을 조여주면 외장 하드 케이스와 하드디스크가 단단히 고정됩니다.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hdd case iptime 3025 usb 3.0

 

마지막으로 제품에 포함된 실리콘 재질의 마개를 이용해 나사 홀을 가려주면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작은 실리콘 스티커일 뿐이지만 나사홀을 가려주는 것만으로 제품에 대한 인상이 꽤 달라지는군요.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hdd case iptime 3025 usb 3.0

 

USB 케이블을 이용해 하드디스크를 연결하자 모서리에 숨어 있던 파란색 LED가 깜빡거립니다.

이것 역시 iptime 공유기에서 익히 봐오던 방식으로 평소에는 LED가 보이지 않지만 불이 들어오면 케이스 안쪽에서 은은하게 비쳐보이는 방식이네요. 역시 깔끔합니다.

참고로, 사진에는 HDD PARK에 불이 들어와 있는데요, 이 LED에 불이 들어와 있으면 하드디스크가 파킹된 상태라는 의미로, 컴퓨터에서 정상인식되지 않습니다.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려면 제품 뒷면의 스위치를 HDD On으로 옮겨주어야 합니다.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 hdd case iptime 3025 usb 3.0

이상 간단하기 이를데 없는 외장 하드 케이스 조립 과정이었습니다.

iptime 인터넷 공유기 브랜드에 대한 신뢰때문에 제품을 추천해주었는데, 실제로 만져보니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만듦새가 꽤 탄탄한 느낌입니다.

 

USB 3.0 포트에 연결해보니 읽기/쓰기 속도가 대략 초당 60MB~70MB 정도 나오는 군요.

저는 아직 USB 2.0만 지원하는 외장 하드 케이스를 사용 중이고 USB 3.0의 전송 속도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는데, 막상 실제 속도를 보고 나니 살짝 끌리기도 합니다.

속도 괜찮은데? 라고 혼자말을 하고 있으려니 옆에 있던 지인이 '그래?'라면서 살짝 흥미를 보이는군요.

 

지인은 USB 2.0만 지원하는 구형 컴퓨터를 사용중인데, 집에가면 속도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연락이 올 것 같은 예감이 대뇌 전두엽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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