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과분하지만 훌륭한 성능의 메츠 58AF-2 플래시
제 카메라, 펜탁스 K-01에는 껌딱지 처럼 외장 플래시가 늘 달려 있습니다.
어두운 밤에만 쓰는 플래시가 아니라 밝은 낮에도 플래시는 좋은 사진을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직 사진에 대한 내공이 낮아 '좋은 사진'에 대한 정의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어쨌든 플래시를 달고 사진을 찍을 때와 달지 않고 찍을 때의 차이가 극명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펜탁스 K-01에 시그마 17-70mm 렌즈와 메츠 58AF-2 플래시까지 달면 무게가 1.6kg에 육박하는터라 꽤 부담이 되긴하지만 무게에는 왠만큼 적응이 되었고 오히려 플래시를 떼거나 시그마 17-70mm 렌즈보다 가벼운 렌즈를 달았을 때의 가벼워진 무게가 어색할 때도 있습니다.
메츠 58AF-2는 제가 두 번째로 구입한 외장 플래시입니다.
사용자층이 얇은 펜탁스 바디에서는 플래시의 선택폭도 좁은데, 수년간 사용한 메츠 48AF-1이 고장으로 인해 생사를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1달이 넘는 장기간 수리에 들어갔고, 한동안 플래시 없이 버텨보려고 했지만, 버티지 못하고 구입한 플래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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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58AF-2는 메츠 외장 플래시 중 가장 상위기종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50만원 가까운 플래시 가격에 살짝 부담스러웠지만 기존 메츠 48AF-1의 광질에 워낙 만족스러웠고, 카메라 플래시만큼은 가성비 고민하지말고 한 방에 최상위 기종으로 가라는 얘기에 질렀는데, 역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네요.
사실 메츠 58AF-2를 구입한지 3달 가량되었고 메츠 48AF-1과 비교 리뷰를 올리려고 했지만 역시 카메라에 대한 내공이 부족한터라 차일피일 미루며 해를 넘기게 되는군요
새로 산 메츠 58AF-2에 필요한 것? 펌웨어 업그레이드!
새로 산 메츠 58AF-2에 배터리를 넣고 전원을 켜보니 뒷면 액정에 METZ 58AF-2 Pen(메츠 58AF-2 펜탁스용)이라는 글씨와 함께 V 3.0이라는 펌웨어 버전이 표시됩니다.
카메라 플래시 유닛의 경우 특히 펌웨어 버전이 중요합니다.
플래시가 시장에 출시된 이후 새롭게 선보인 카메라들과 호환성을 개선한 펌웨어들이 발표되기 때문인데요, 현재 사용중인 펜탁스 K-01 역시 메츠 58AF-2 이후에 등장한 카메라이므로 새 펌웨어가 있는지 확인했더니 4.1 버전의 펌웨어가 나와 있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메츠 58AF-2 플래시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USB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미니 B 형태의 USB 케이블이 필요하며 메츠 플래시의 구성물에는 USB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
메츠 58AF-2 플래시 펌웨어 파일 다운로드
메츠 플래시의 펌웨어 파일은 독일 메츠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첫 화면은 독일어로 표시되고 있어 영문 홈페이지로 이동한 후, 상단의 메뉴에서 'Lighting' 항목을 클릭했습니다.
화면 오른쪽 하단에 [Firmware Download]라는 항목이 보입니다.
첫 번째 항목에서 제가 찾는 [mecablitz 58AF-2 digital]을 선택하고 [Request]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메츠 58AF-2의 펌웨어 다운로드 페이지가 나옵니다.
메츠 플래시 유닛이 카메라 제조사별로 별도의 제품이 나오고 있어 펌웨어 역시 캐논, 니콘, 올림푸스, 펜탁스, 소니 등 카메라 제조사별로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펜탁스 K-01을 쓰고 있으니 Pentax를 클릭했습니다.
펜탁스용 메츠 58AF-2의 펌웨어 버전은 4.1이 최신 버전이군요.
개선 사항을 살펴보니 펜탁스 K-30과 K-5 II에서 고속 동조가 가능해졌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펜탁스 K-01 유저들 사이에서 메츠 플래시와 고속 동조가 제대로 안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메츠의 펌웨어 업데이트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윈도우 환경에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므로 윈도우용 업데이트 파일을 클릭했습니다.
메츠 58AF-2의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은 실행 압축 파일로 되어 있으며 더블 클릭해 실행하면 됩니다.
실행하면 보안 경고가 뜨는데, 그대로 [실행] 버튼을 클릭합니다.
메츠 58AF-2의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의 압축을 풀어 저장할 경로를 설정하게 되는데, 저는 바탕화면에 실행 파일을 저장했고, 바탕화면의 경로가 그대로 표시되고 있습니다.
[Extract] 버튼을 클릭하면 폴더가 만들어지고 압축이 풀리게 됩니다.
메츠 58AF-2 펌웨어 업그레이드 - 드라이버 설치하기
메츠 플래시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처음 진행하는 경우라면, 두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첫 번째는 메츠 플래시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과정으로, 앞서 압축을 푼 펌웨어 업그레이드 파일이 저장된 폴더를 클릭해 들어가면 'Driverinstall.exe'라는 실행 파일이 보입니다.
이 실행 파일을 더블 클릭합니다.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이 실행되었습니다. [Extract] 버튼을 클릭해 진행합니다.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다음] 버튼을 클릭해 진행하면 메츠 플래시의 드라이버 설치가 자동으로 진행됩니다.
잠깐 기다리면 메츠 플래시의 드라이버 설치가 끝났습니다.
화면 하단의 상태 표시(Status) 항목에 'Ready to use'라고 표시되면 정상적으로 설치가 완료된 것으로 [마침] 버튼을 클릭해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을 종료합니다.
본격적인 메츠 58AF-2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시작!
메츠 플래시의 드라이버 설치가 끝나면 이제 메츠 58AF-2 플래시의 본격적인 펌웨어 업데이트 작업을 시작할 차례입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플래시 유닛의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모두 뺍니다.
메츠 58AF-2 플래시 유닛의 옆면 고무 덮개를 열면 USB 포트가 숨어 있습니다.
이 USB 포트와 컴퓨터를 연결합니다.
사실 메츠 플래시 유닛의 USB 포트 덕분에 비교적 간편하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메츠 플래시 유닛의 돋보이는 장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컴퓨터와 메츠 58AF-2 플래시 유닛의 연결이 끝나면 다시 컴퓨터로 돌아와 압축을 풀어놓은 폴더로 찾아 들어갑니다.
FirmwareUpdate_MB58_GB 라는 실행 파일이 보이는데요, 이 파일을 더블 클릭해 실행합니다.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사용 안내가 표시되면 [yes] 버튼을 클릭해 진행합니다.
붉은색 배경으로 mebablitz 58AF-2 digital for Pentax라는 기종이 표시되고, 펌웨어 파일 버전 4.1이 표시됩니다.
[Start] 버튼을 누르면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데, 혹시라도 이 화면에 표시된 정보 중 하나라도 일치하지 않는다면(플래시 기종, 카메라 기종)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더 이상 진행하지말고 Exit 버튼을 클릭해 프로그램을 종료합니다.
[Start] 버튼을 누르자 하단의 [Download] 항목의 진행바가 올라가며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됩니다.
다른 모든 전자기기들도 마찬가지지만 펌웨어 업그레이드 중에는 절대 연결 케이블을 빼는 등의 작업을 하지말고, 끝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컴퓨터에서 메츠 58AF-2 플래시 유닛으로 펌웨어 파일 전송이 끝났다는 메시지입니다.
[OK] 버튼을 누르게 되면 전송된 펌웨어 파일이 정상인지 검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역시 이 때도 USB 케이블은 절대 건드리지말고 [OK] 버튼을 클릭해 진행하면 됩니다.
잠시 기다리면 펌웨어 검사 절차가 진행되고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메츠 58AF-2 플래시 유닛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정상적으로 끝난 것이며 연결된 USB 케이블을 빼도 됩니다.
메츠 58AF-2에 건전지를 집어넣고 전원을 넣으니 펌웨어 버전 4.1이 표시됩니다.
사실 플래시 유닛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그리 잦은 편은 아니지만 펜탁스용 메츠 플래시 유닛은 1년에 1~2회 정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펜탁스에서 새로운 기종이 나올때마다 고속 동조 등의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 펌웨어가 발표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속 동조와 같은 기능외에도 자잘한 버그들이 수정되어 나오기도 하는 만큼, 메츠 플래시 유저라면 새로운 펌웨어가 있는지 간간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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