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3 최신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법. 유/무선 업그레이드!

잊을만하면 뜨는 새 펌웨어 메시지, 가슴이 설렌다

펌웨어는 하드웨어도 아니고 소프트웨어도 아닌 그 중간 단계,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기본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계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곤 합니다.

 

어쨌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뭔가 달라진다는 기대때문에 펌웨어 업그레이드, 저도 참 좋아합니다

 

물론 펌웨어 업그레이드라고 해서 모든 것이 개선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갤럭시 S3 이전에 사용했던 HTC 센세이션은 나름 만족하고 잘 써왔지만 큰 기대속에 발표된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업그레이드 후에 심각한 메모리 부족 현상과 툭하면 걸리는 랙으로 인해 정말 인내심을 갖고 약정기간이 끝날 때까지 버텨야했던 쓰린 경험도 있습니다.

2012/05/12 - 센세이션 ICS 업데이트, 지금하면 후회합니다!

업그레이드(?) 후, 바보가 되어버린 HTC 센세이션

갤럭시 S3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법 1) KIES와 연결

3달전, 갤럭시 S3를 구매한 뒤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세 번쯤 한 것 같습니다.

처음 갤럭시 S3를 손에 넣자마자, 컴퓨터에 연결하고 갤럭시용 파일 전송 프로그램인 KIES를 설치하니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있다는 메시지가 뜨더군요.

 

스마트폰이 공장에서 출시된 후, 사용자에게 바로 전달되면 별도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도 최신 버전이 전달되겠지만, 제가 구매한 갤럭시 S3의 경우 공장 출고날짜를 보니 대략 6개월이 지난 제품이라 처음 구입하자마자 KIES와 연결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실시했습니다^[각주:1].

 

먼저 KIES를 설치하고 USB 케이블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연결하면 인식 절차가 끝난 후 새 펌웨어가 있다고 표시됩니다.

 

[업데이트] 버튼을 클릭하면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주의사항이 표시됩니다.

• 루팅된 단말기는 업그레이드 오동작할 수 있으며
• 휴대폰 배터리를 완전하게 충전해야 하며
• 데이터를 미리 백업해두어야하며(대개 별일없이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
• 업그레이드 중에는 스마트폰을 작동시키거나 버튼을 누르지말고
•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중에는 연결된 케이블을 분리하지말고
• 업그레이드 중에는 통화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는 등의 내용입니다. 쉽게 말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기 전에 스마트폰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켜 놓고,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는 동안에는 건드리지말고 기다리라는 내용입니다.

'위의 내용을 모두 읽었습니다' 항목을 체크해야하며, 하단의 정보 저장 동의는 선택사항입니다.

저는 제 정보가 저장되는 것을 원치 않아 '저장 없이 진행'을 선택하고 [업그레이드 시작] 버튼을 클릭했습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는 과정은 업그레이드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0분~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지루하지만 끝날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야 합니다.

 

중간중간 스마트폰이 재부팅 되면서 평소 보던 것과 다른 화면이 보입니다.

특히 펌웨어 업그레이드 때는 배를 열어놓은 안드로보이가 표시되는데요, 하단의 상태 표시줄이 채워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안드로보이, 오랫만이다!

 

펌웨어 복사가 끝나면 다시 스마트폰이 재부팅되며

두 어번의 재부팅

 

재부팅 된 후에는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을 최적화 한다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업그레이드 막바지, 앱 최적화(뭘 최적화한다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갤럭시 S3와 연결된 KIES에는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업그레이드된 펌웨어 버전과 바뀐 내용등이 표시되는데요, 거창했던 업그레이드 과정과 달리 변동 사항에는 딱 한가지 내용만 적혀 있네요.

업그레이드 완료

펌웨어 업그레이드 때마다 과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절차는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갤럭시 S3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법 2) 무선 업그레이드

어제, 갤럭시 S3를 사용하는 중에 새로운 펌웨어가 있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메시지인데다 그간 소문으로만 떠돌던 젤리빈 4.2.2 업그레이드가 아닌가 싶어 업그레이드를 다시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갤럭시 S3는 무선 업그레이드(FOTA^[각주:2])를 지원하는데요, 일단 [환경 설정] 메뉴에서 [디바이스 정보]-[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선택합니다.

 

다시 [업데이트] 메뉴를 선택하면 업데이트가 있는지 확인하게 되며

 

업데이트할 파일이 있는 경우 이와 같이 업데이트 패키지를 다운로드하게 됩니다(이 과정에서 수십~수백 MB의 데이터 전송이 발생하므로 되도록 와이파이가 연결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데이트 파일의 다운로드가 끝나면, 설치가 시작됩니다.

설치되기 전 업데이트 내용이 표시되는데, 아쉽게도 이번 업그레이드 역시 작은 버그를 수정한 정도군요.

설치 도중에는 갤럭시 S3의 모든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므로 특정 시간을 지정해 예약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지만, 저는 바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습니다.

 

업그레이드가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표시되고 [설치] 항목을 선택하면 재부팅 된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이후 몇 번의 재부팅 과정이 실행되는데요, 앞서 KIES에 연결하여 업그레이드할 때와 같이 안드로보이가 보이고 설치된 앱의 최적화 과정을 거친 후 완전히 끝나면 이런 화면과 함께 업그레이드 작업이 끝나게 됩니다.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버전을 확인해보니 역시 안드로이드 버전은 기존과 다름없는 4.1.2 버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체감하기 어려운 마이너 업데이트 였습니다.

젤리빈 4.2.2 업그레이드, 되긴 하는걸까?

사실 갤럭시 S3를 구매하던 5월은 이미 갤럭시 S4가 출시된 이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갓 출시된 고가의 갤럭시 S4보다는 좀더 저렴한 갤럭시 S3를 구매했는데요, 갤럭시 S4만의 일부 기능이 펌웨어 업그레이드(4.2.2)를 통해 갤럭시 S3에서도 지원될 것이라는 내외신 보도가 있었고, 해외 IT 블로그에서는 이미 업그레이드된 펌웨어를 설치한 갤럭시 S3의 사진이 곧잘 올라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6월, 7월이면 발표될 것이라던 갤럭시 S3의 4.2.2 버전은 여전히 감감 무소식입니다.

세달쯤 지나고 보니 이젠 별 기대도 하지 않고 있지만 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갤럭시 S3 LTE의 경우 4.2.2 버전은 따로 출시하지 않고 4.3 버전으로 건너 뛸 것이란 얘기가 있지만, 말그대로 소문일 뿐 정확한 업데이트 일정은 발표된게 없습니다.

 

 

결국 현재로서는 새 버전을 쓰려면 비공식적인 경로로 배포되는 펌웨어를 깔아야하는데요, 저는 여러가지 번거로움과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비공식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은 없지만 해외에서는 곧잘 업그레이드 했다며 사진과 정보가 올라오는 것을 보면 살짝 씁슬한 마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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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조사 A/S 센터에서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줍니다. 직접 하기 법거롭다거나 방법을 잘 모를때는 A/S 센터를 찾아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본문으로]
2. Firmware Over The Air : 무선을 통한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을 일컫는 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