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의 아반떼 XD - 실내등, 번호판등, 브레이크 등 교환하기

번호판 등을 핑계로 LED 램프로 교체하다

2002년식 아반떼 XD를 인수한지 벌써 1년이 되어갑니다.

인수할 당시 브레이크등 1개가 들어오지 않아 엔진오일을 교체하면서 교체를 받았는데, 최근에는 번호판등 1개가 운명을 달리하셨네요.

후진등도 상당히 어두워진 느낌이 들어 바꿔야겠다 맘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왕 바꾸는 것, LED로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LED 램프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수많은 LED 램프 중 Made in Korea인지, 만듦새가 괜찮은지, 상품평은 어떤지, 나름 꼼꼼히 확인해보고 주문 했습니다.

 

아반떼 XD의 중앙 실내등, 트렁크 등으로 사용되는 36mm 규격 등입니다. 중앙 실내등만 바꾸려고 1개를 주문했습니다.

36mm LED 램프36mm LED 램프

 

아반떼 XD의 전방 실내등, 번호판등으로 쓰이는 T-10 램프, 일명 번데기등 입니다. 전방 실내등 2개, 번호판등 2개를 쓸 요량으로 4개를 주문했습니다.

T10 램프T10 램프

 

브레이크/차폭 등으로 쓰이는 시그널 더블 LED 전구입니다.

사실 브레이크등 보다는 어두운 후진등을 갈아야 하는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LED 제품의 밝기가 일반 전구보다 어둡다는 얘기들이 많더군요.

 

판매자에게 문의를 해봐도 밝기가 문제라면 LED보다는 일반 전구가 낫다는 답변을 들은터라, 일단 브레이크등을 LED로 바꿔 밝기를 직접 확인해본 후 밝기가 마음에 들면 후진등도 LED로 바꿀 요량으로 브레이크등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미등/브레이크등으로 쓰이는 더블램프미등/브레이크등으로 쓰이는 더블램프

아반떼 XD 전방 실내등 바꿔 끼우기

실내등 갈아끼우는 것은 무척 간단합니다. 일자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요, 먼저 전방 실내등의 커버 모서리에 새겨진 홈에 일자 드라이버를 끼우고 살짝 들어올리면 커버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 XD 맵등 Avante XD Maplamp

 

커버를 열면 이렇게 2개의 전구가 보입니다. 아반떼 XD의 전방 실내등은 T-10 규격, 일명 뻔데기 전구가 사용되며 2개가 꽂혀 있습니다.

아반떼 XD 맵등 Avante XD Maplamp

 

이 전구는 그냥 손으로 잡고 쑥 뽑으면 됩니다. 단, 전구를 사용한 직후에는 전구 표면이 뜨거우므로 손을 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아반떼 XD 맵등 Avante XD Maplamp

 

T-10 규격의 LED 램프입니다.

T-10 LED LAMP LED 전구

 

뻔데기등이 꽂혀있던 자리에 LED 등을 꽂고 커버를 닫으면 작업은 끝납니다.

T-10 LED LAMP LED 전구

아반떼 XD의 중앙 실내등 바꿔 끼우기

아반떼 XD의 중앙 실내등은 36mm 전구가 쓰이는데, 전방 실내등과 마찬가지로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하여 덮개를 열면

아반떼 XD 실내등 AvanteXD

 

36mm 전구가 보입니다. 역시 사용 직후에는 뜨거우므로 손을 데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6mm 전구

 

LED 램프를 조심조심 집어들고

36mm LED 전구 LED LAMP

 

36mm 전구를 빼낸 자리에 그대로 끼운 후 램프 덮개를 닫으면 됩니다.

36mm LED 전구 LED LAMP

아반떼 XD 번호판등 바꾸기

번호판등 교체는 실내등 교체보다 조금 손이 더 가는 작업입니다.

일단 가장 먼저 살펴보게 되는 나사가 그림과 같이 번호판등이 숨겨진 근처의 나사를 살펴보게 되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부위의 나사는 전혀 손댈 필요가 없으며, 굳이 손을 대봐야 번호판등을 교체할 수도 없습니다.

바깥의 나사는 건드리지 말자바깥의 나사는 건드리지 말자

 

번호판등을 교체하려면 트렁크를 열고 그림에 표시된 것과 같은 플라스틱 고정핀과 나사들을 풀고, 부직포 재질의 내부 덮개를 열어야 합니다.

트렁크 안쪽의 플라스틱 고정핀과 나사를 푼다트렁크 안쪽의 플라스틱 고정핀과 나사를 푼다

 

트렁크 내부 손잡이 안쪽에도 나사가 숨어 있으므로 꼼꼼히 확인하여 모두 풀어주어야 합니다.

손잡이 안쪽의 나사도 꼼꼼히 푼다손잡이 안쪽의 나사도 꼼꼼히 푼다

 

부직포 덮개를 열면 안쪽의 번호판등 소켓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드러난 번호판등 소켓드러난 번호판등 소켓

 

먼저 전원 커넥터를 분리한 후, 소켓을 돌려 트렁크에서 분리합니다.

전원 커넥터를 뺀 후, 소켓을 돌리면 빠진다전원 커넥터를 뺀 후, 소켓을 돌리면 빠진다

 

두 개의 번호판등 소켓을 모두 분리했습니다.

그런데, 왼쪽의 소켓은 검정색 고무 패킹이 끼워져 있는데, 오른쪽 소켓에는 패킹이 없는 상태죠? 고무 패킹은 방수를 위한 것으로 소켓을 분리할 때 꼼꼼히 챙겨두어야 합니다.

정상 전구(왼쪽)와 고장난 전구(오른쪽)정상 전구(왼쪽)와 고장난 전구(오른쪽)

 

아반떼 XD의 번호판등은 뻔데기 전구이므로 손으로 잡아빼고 LED 전구를 끼웠습니다(누누히 언급한 바와 같이 사용한 직후의 전구는 뜨거우므로 빼낼 때 손을 데지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소켓을 트렁크에 돌려 끼우고, 전원 커넥터를 연결한 후 내부 부직포와 고정 플라스틱, 나사를 꼼꼼히 끼우면 됩니다. 역시나 고무 패킹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점도 주의합니다.

T-10 LED 전구 LED LAMP

 

오른쪽은 정상인 전구, 왼쪽은 수명이 다해 내부의 필라멘트가 터져버린 전구입니다. 한 쌍의 전구 중 하나가 나갔다면, 나머지 전구도 곧 수명을 다 된 경우가 많으므로 한 쌍의 전구는 되도록 함께 갈아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정상 전구(왼쪽)와 고장난 전구(오른쪽)정상 전구(왼쪽)와 고장난 전구(오른쪽)

아반떼 XD 브레이크등 바꾸기

브레이크등을 교체하려면 트렁크쪽의 너트를 풀고 브레이크 램프 앗세이를 풀어내야합니다.

처음에는 살짝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요령만 알면 번호판등을 바꾸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원래 달려 있던 브레이크 전구와 새로 구입한 LED 전구입니다. 뭐 특별할 것은 없고, 같은 소켓에 전구 부위만 LED가 달려 있습니다. LED 개수에 따라 가격과 밝기에 차이가 있다고 하네요.

더블 램프는 하단의 접점이 2개더블 램프는 하단의 접점이 2개

 

브레이크등을 바꾸려면 트렁크를 열고 모서리의 부직포 덮개를 열어야 합니다.

트렁크 안쪽의 부직포 덮개를 열고트렁크 안쪽의 부직포 덮개를 열고

 

덮개를 열고나면 3개의 너트가 보입니다. 모두 풀어야 합니다.

고정 너트를 푼다고정 너트를 푼다

 

풀때는 복스를 이용합니다.

복스 깔깔이

 

모두 풀고 나면 차체에서 브레이크 앗세이를 분리할 수 있게 됩니다. 앗세이에는 3개의 전구(브레이크등, 후진등, 방향지시등)가 들어가는데, 살짝 힘을 주어 소켓을 돌리면 뺄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앗세이 분리

 

앗세이에서 분리한 소켓입니다.

전구를 살짝 누른 상태에서 옆으로 돌리면 소켓에서 전구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사용한 직후의 전구는 뜨거우므로 손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아울러, 소켓의 고무 패킹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접점의 위치를 잘 맞춰 끼운다접점의 위치를 잘 맞춰 끼운다

 

브레이크등은 미등 상태일때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의 밝기가 다른, 더블 전구입니다.

더블 전구는 그림과 같이 접점의 높이에 차이가 있으며, 소켓에 끼울 때도 접점의 위치를 잘 잡아주어야 합니다.

전구를 끼운 후에는 소켓을 앗세이에 끼우고, 앗세이를 차체에 고정하는, 분리의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물론, 재조립전에 미등을 켜고 브레이크를 밟아 불이 제대로 들어오는지 확인해야겠죠 :)

더블 전구

 

빼낸 브레이크 전구입니다. 왼쪽은 오랫동안 사용한(언제 교체한지 알 수 없는) 전구이며, 오른쪽은 1년쯤 쓴 전구입니다.

얼핏 봐도 벌브 안쪽이 그을려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역시나 전구는 한 쌍을 함께 교체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 쓴 램프(왼쪽)과 1년쓴 램프(오른쪽)오래 쓴 램프(왼쪽)과 1년쓴 램프(오른쪽)

LED 램프는 만능이 아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서드파티 LED 램프 판매자들의 제품 설명은 저마다 밝고, 수명이 길고, 소비전력이 적다는 점들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순정 램프보다 어둡다는 얘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엔 브레이크등을 바꿀 생각이 없었고, 어둡게 느껴지는 후진등을 좀 더 밝은 제품으로 바꿀까하는 생각에서 LED에 눈을 돌렸는데요, 판매자에게 질문해보니, 1~2만원대의 LED 램프는 램프를 눈으로 직접 봤을 때의 밝기는 좋지만, 후진등과 같이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밝기는 순정보다 어두울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네요.

 

덕분에 순정 램프와 LED램프의 밝기가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브레이크등을 먼저 주문했는데요, 실제로 순정과 비교해보니, 역시 밝기가 순정 램프를 따라오지는 못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은 순정 램프, 오른쪽이 LED 램프입니다. 얼핏봐도 순정램프가 밝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순정램프(왼쪽)과 LED램프(오른쪽)의 밝기순정램프(왼쪽)과 LED램프(오른쪽)의 밝기

때문에 "LED니까 기존 램프보다 모든 면이 낫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램프를 교체한다면, 특히 순정 램프보다 밝을 것을 기대한다면, 비싼 돈 들여 실망할 수도 있으니 득실을 곰곰히 따져가며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뭐, 저 역시 여러 업체의 LED 램프를 써본 것이 아니라 1~2만원대의 LED 램프 중에서도 순정 램프보다 더 밝은 제품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용 후기를 보면 밝기에 기대를 가졌던 사용자들이 실망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브레이크등이야 미등 겸용이니 오랜 수명, 적은 소비 전력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만, 저는 보다 밝은 후진등이 필요한 입장이니, LED 램프가 아닌 저렴한 순정 램프로 가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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