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노트2에서 후후 설정하는 방법. 잘 사용하던 후후의 오작동 원인과 해결 방법

잊을만하면 새로 나오는 시스템 업데이트

샤오미 홍미노트2를 구입 사용한지도 얼추 1년6개월이 다되어갑니다.

 

그간 사용해 온 홍미노트2에 대한 소감을 간단히 말하자면, 20만원 정도에 구입했던 저렴한 공기계였지만, 전화 통화와 인터넷, 클래시오브클랜 수준의 가벼운 게임을 즐기는 정도의 성능도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다만 구입 직후 국산 스마트폰보다 설정해야할 부분들이 있어서 스마트폰을 좀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사람에게 적당하며 추가 배터리 등의 액세서리 구입이 원활하지 않는 등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어쨌든 홍미노트2와 같이 약정이 없는 저렴한 스마트폰들은 알뜰폰 서비스와 사용하면 통신요금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월 14300원(부가세 포함)에 통화 100분, 데이터1기가의 통신요금을 지불하고 있는데, 얼마전부터는 3만원대 무제한 요금제도 등장했더군요.

샤오미 홍미노트22015년12월 구입당시

통신사에 3~5만원씩 꼬박꼬박 납부하다가 통신비를 1만원대로 줄인 뒤 무척 만족하고 있으며, 홍미노트2 이후에도 약정없는 저렴한 공기계를 구입해 사용할 생각입니다.

 

오늘 얘기는 홍미노트2의 '추가 설정'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홍미노트2는 잊을만 하면 새로운 시스템 업데이트가 나왔다는 알림 메시지를 띄우곤 합니다.

홍미노트2 시스템 업데이트

구입 초기 한글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던 홍미노트2는 몇 번의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면서 글로벌롬이 발표되면서 완전체(?)가 되었고, 이제는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발표되는 시스템 업데이트는 꼭 적용하곤 합니다.

시스템 업데이트 후, 오작동하는 앱

그동안 홍미노트2의 시스템 업데이트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는데,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를 한 뒤로 앱 환경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스팸차단앱인 후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증상인데, 전화가 걸려와도 후후의 팝업창이 뜨지 않거나, 팝업창이 뜨더라도 '인터넷 연결상태가 불안정합니다'라는 메시지만 뜨고 해당 전화번호 검색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홍미노트2 후후 오작동

 

그런데 후후의 전화번호 검색 불가 증상은 늘 그런 것은 아니었고, 가끔은 전화와 문자 모두 제대로 검색, 표시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홍미노트2 후후가끔은 제대로 작동하는 후후

사실 홍미노트2를 비롯한 중국산 스마트폰에서 후후와 같은 앱을 사용하려면 앱의 권한 설정을 사용자가 별도로 해야 하며, 이 과정은 이미 예전 포스팅에서 살펴본 바 있습니다.

 

홍미노트2의 후후 앱 설정은 자동시작/앱권한/앱 배터리 사용량 관리 의 세 가지 항목을 설정해야 합니다.

2015/12/09 - 샤오미 홍미노트2에서 후후 스팸차단 앱 설정 방법. 홍미노트2의 앱 권한 설정 요령

 

저는 이미 후후의 설정을 마친 상태로 잘 사용중 이었는데 홍미노트2의 시스템 업데이트 후 후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후후 삭제 후 재설치 작업까지 해보았습니다.

홍미노트2 후후 설치

홍미노트2에서 후후 설정 방법

결국 이런저런 항목들을 살펴본 뒤에야 시스템 업데이트 과정에서 일부 항목의 설정이 풀려 생긴 문제라는 것을 알았고, 홍미노트2에서 후후를 사용하기 위한 설정을 다시 한 번 살펴봅니다.

 

내용만 보면 2015년 12월 포스팅의 반복이지만, 당시 제 홍미노트는 글로벌롬 적용 전이라 한글과 영문이 뒤섞여 있는 상태였고, 현재는 완벽한 한글화 상태로 사용중이니 메뉴 구성이 달라졌다는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아울러 오늘 살펴보는 작업은 후후 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자주 사용하는 앱이 홍미노트2와 같은 중국산 스마트폰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살펴볼만한 공통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홍미노트2의 [보안] 항목을 열어줍니다.

홍미노트2 보안 설정

 

보안 항목의 여러 옵션 중 [권한]-[자동 시작]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홍미노트2 권한 자동시작 설정

 

 

[자동 시작] 항목은 스마트폰이 켜질 때 자동 시작될 앱을 설정하는 항목입니다.

설정을 살펴보면, 자동 시작되도록 설정된 앱과 그렇지 않은 앱들이 있는데, 후후가 자동 시작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 후 켜 줍니다.

홍미노트2 권한 자동시작 설정

[자동 시작] 항목을 설정했으면 앞 화면으로 돌아와 [권한]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권한] 항목에 들어가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여러 앱의 목록이 표시되며 이 중 [후후] 항목을 터치합니다.

홍미노트2 권한 자동시작 설정

 

홍미노트2에 후후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몇몇 권한을 허용할 것인지 묻는 화면이 뜨지만, 설치 후 [권한] 항목에 들어가도 여러가지 권한이 꺼진 상태로 설정됩니다.

권한의 여러 항목 중 특히 중요한 것은 맨 아래 [팝업 창 표시] 항목으로, 이 항목을 켜 두어야 전화가 왔을 때 후후의 팝업창이 화면에 뜨게 됩니다.

홍미노트2 팝업 창 표시 설정

 

마지막으로, 홍미노트2의 [앱 배터리 사용량 관리] 항목을 설정해야 합니다.

후후가 잘 작동하던 홍미노트2의 시스템 업데이트 후 문제가 생긴 것은 바로 이 항목의 설정이 기본값으로 돌려졌기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설정]-[배터리&성능] 항목을 열고

홍미노트2 배터리&성능 메뉴

 

[앱 배터리 사용량 관리] 항목을 연 뒤 [앱 선택] 항목으로 들어갑니다.

홍미노트2 앱 배터리 사용량 관리

 

[앱 배터리 사용량 관리] 항목으로 들어가면 역시 홍미노트2에 설치된 앱 목록이 표시되고, 여기서 후후를 선택한 뒤 [제한 없음]으로 설정을 바꿔줍니다.

홍미노트2 앱 배터리 사용량 관리[제한 없음]으로 설정해야 후후가 제대로 작동

[앱 배터리 사용량 관리] 항목은 백그라운드 상태서 앱 작동을 제한하여 홍미노트2의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는 기능입니다.

 

앞서 후후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게 아니고 불규칙하게 작동하다 안하다를 반복한다고 했습니다.

 

아예 작동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왜 이럴나 싶었는데 [앱 배터리 사용 관리] 항목을 설정하면서 생각해보니, 후후가 제대로 작동하는 경우는 스마트폰의 화면이 켜져 있을 때 였고, 스마트폰의 화면이 꺼진 대기상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었네요.

홍미노트2 후후 오작동

즉 기본값인 [백그라운드 앱 제한]으로 설정된 상태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화면이 켜지고 후후의 팝업창은 뜨지만, 와이파이/모바일 데이터 연결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인터넷 연결 상태가 불안정합니다] 라는 에러 메시지만 뜨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후후의 [앱 배터리 사용량 관리] 항목을 [제한 없음]으로 설정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후후가 제대로 작동하는군요.

 

참고로 [앱 배터리 사용량 관리] 항목은 [설정]-[배터리&성능] 항목 뿐 아니라 [보안] 앱의 [전원] 항목으로 들어가도 찾을 수 있습니다.

후후 보안 앱 배터리 절약

사실 스마트폰의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값이 기본 값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없었기에 이런 원인일 것이라고는 쉽게 생각하지 못했고, 한동안 스팸 전화에 시달려야 했는데, 원인을 발견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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