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5리터 철제 기름통 두 달 사용후기. 저렴하면서 튼튼한 철제 제리캔 추천

콜맨 414 투버너 스토브, 강력한 화력이 미덕

중고 구입한 콜맨 414 투버너 스토브를 몇 차례 캠핑에 가지고 나가 써 보니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부탄 가스를 이용하는 스토브에 비해 부피가 크고 불 피우는 작업이 번거롭지만 이런 불편함은 강력한 화력으로 보상받고 있습니다.

 

마눌님께서는 본인이 필요할 때 딱딱 불을 켜지 못하고 저를 불러야 한다는 점이 불만이라는데 화력만큼은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주곤 합니다.

 

사실 콜맨 414 투버너 스토브를 중고로 구입한 직후, 킨텍스 캠핑 전시회에서 투버너 가스 스토브 새 제품이 5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할인판매되고 있던 장면을 봤을 때 살짝 후회하기도 했지만, 휘발유 버너의 강력한 화력을 경험하고 나니 작고 깨끗한 새 가스버너 쯤 전혀 부럽지 않더군요. ㅎㅎ 

 

2015/06/29 - 콜맨 414 투버너 스토브 사용법. 투박하고 번거롭지만 매력적인 휘발유 캠핑 버너

콜맨 414 투버너 스토브 Coleman stove

콜맨 버너의 연료를 담을 기름통

콜맨 414 투버너 가스 스토브는 휘발유와 전용 화이트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저는 저렴한 휘발유를 이용하기로 했고, 휘발유를 담을 기름통이 필요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기름통', 혹은 '제리캔'을 검색해 봤더니 꽤 다양한 재질과 모양의 기름통들이 검색되더군요.

 

일단 플라스틱 기름통보다 튼튼한 철제 기름통이 눈에 들어왔고, 세로로 길쭉한 형태 보다는 좀 납작한 형태가 짐을 실을 때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몇 가지 기름통을 살펴본 끝에 납작한 형태의 철제 기름통인 CTM 휴대용 기름통 5리터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CTM 5리터 휴대용 기름통은 보다시피 꽤 납작한 형태로, 길이 40cm 너비 25cm, 높이 15cm 정도입니다.

이 크기는 검은색 고무 테두리가 있는 가장 부분과, 상단 손잡이가 달린 가장 높은 자리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빈 기름통의 무게만 1.4kg 정도 됩니다.

 

철제 기름통 몸체 전체에는 붉은색 도료가 칠해져 있고 뚜껑도 금속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제가 구입한 철제 기름통의 철판 두께는 0.78T(0.78mm)라고 하는데, 실제 두들겨보면 무척 단단합니다.

두드리면 휘청대는 얇은 철판의 컴퓨터 케이스와는 전혀 다른 느낌인데요, 제품 판매처에 따르면 100kg의 하중에도 끄떡없다는군요.

 

기름통 뚜껑 안쪽에는 고무 패킹이 되어 있어 기름이 새는 것을 방지합니다.

사실 철제 기름통 중에서 좀 저렴한 축에 속하는 제품인지라 기름이 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2달 전에 구입한 휘발유를 계속 담아두고 있지만 기름이 새거나, 기름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기름통의 뚜껑 부위는 붉은 페인트 도장 대신 도금 처리된 형태로 깔끔한 느낌입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기름통 내부는 방청처리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처음 개봉하고 기름통 안쪽에 불빛을 비춰봤더니 옅은 녹이 비치더군요.

아주 옅은 녹인데다 철판 속에서 올라온 녹은 아닌 듯 싶어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5리터 기름통에 3리터의 휘발유를 담고 4차례 캠핑

5리터 철제 기름통을 구입한 직후 캠핑을 나오면서, 셀프 주유소에 들러 휘발유 5000원 어치, 3리터를 조금 넘게 채워왔습니다.

콜맨 414 투버너 스토브의 휘발유 소비량이 상당히 적은 편이라 두 달전에 구입한 휘발유를 4번의 캠핑에서 사용했는데도 여전히 절반 가량은 남아 있네요.

덕분에 이 철제 기름통의 내구성 및 밀폐 테스트는 확실히 한 셈입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5리터 기름통의 뒷 부분에는 에어캡이 달려 있습니다.

휘발유를 콜맨 스토브 기름통에 부을 때 이 에어캡을 조금 열어 두면 휘발유가 울컥 쏟아지지 않고 졸졸졸 따를 수 있습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5리터 기름통에는 PVC 재질의 주유 노즐이 달려 있는데, 이 노즐의 플라스틱 입구가 너무 뻑뻑하여 기름통 입구에 결합하는게 꽤 번거롭더군요.

주유 노즐이 워낙 빡빡하다보니 자바라를 살까 싶었지만, 당분간은 이 빡빡한 주유 노즐을 그냥 사용할 생각입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사진과 같이 주유 노즐을 콜맨 414 스토브 기름통 주둥이에 대고 휘발유를 쫄쫄 따라 담아야 하는데, 주유 노즐 입구가 굵다보니 붓다가 흘리는 양이 상당했습니다.

콜맨 414 투버너 스토브 Coleman stove

 

두 번째 캠핑 부터는 집에서 작은 깔때기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마눌님의 화장솜을 깔때기에 끼워 오일 필터처럼 끼워 사용중입니다.

콜맨 414 투버너 스토브 Coleman stove

콜맨 414 투버너 스토브의 별매품 중에 필터 달린 깔때기가 있던데, 필터가 달렸다지만 깔때기 하나에 5000원이 넘다보니 그냥 화장솜 필터를 끼워 쓰는게 속 편하더군요ㅎㅎ

 

이렇게 구입한 5리터 기름통은 4번의 캠핑에 따라 다녔고, 두 달 전에 구입한 휘발유를 여전히 잘 담아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캠핑을 함께 나오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기름통도 점점 터프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얼마전 다녀온 남천 야영장에서는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렸고, 기름통에도 상당히 많은 비를 맞았습니다.

기름통에 두껍게 페인트 칠이 되어 있다지만, 혹시나 녹이 슬지 않을까 염려되었지만 여전히 별탈없이 사용중입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5리터 기름통의 상하 접합부에는 고무 테두리가 둘러져 있었고 고무 테두리를 빼 보니 안쪽에 흙먼지가 잔뜩 끼어있더군요.

하지만 철판의 접합면까지 도료가 꼼꼼히 칠해져 있어 녹이 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CTM 기름통 제리캔 Jerrycan

제가 구입한 CTM 5리터 기름통의 가격은 대략 1만원대 중반, 다른 기름통에 비해 가격이 나름 저렴한 편입니다.

사실 모양은 비슷한데 가격이 거의 1만원 가까이 비싼 제품이 있어 가격만큼 품질의 차이가 있지 않는건가? 싶었는데, 두 달 남짓 휘발유를 담아두고 써보니 품질이 무척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모양이 납작하고 중심이 낮아 캠핑짐을 실을 때 아래쪽에 편하게 끼워 넣을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구입한 5리터 기름통 외에도 10리터, 20리터 제품도 있으니 등유 난로용 연료통이 필요한 분들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 리뷰는 제품 제조사, 혹은 판매 업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제품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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