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오토캠핑장, 캠핑장의 칠성급 호텔!

찾아가는 길도 싱그러웠던, 칠갑산 오토캠핑장

4월에 4번의 캠핑을 줄기차게 다녀온 터라, 5월이 시작하자마자 캠핑을 할 예정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눌님은 5월엔 여러가지로 바빠 지난달처럼 캠핑을 다니기는 어렵다며 갑작스럽게 캠핑장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가지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 정한 다섯번째 캠핑장은 칠갑산 오토캠핑장입니다.

 

칠갑산 오토캠핑장으로 가는 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희는 국도를 타고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칠갑산에 거의 들어서자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란 표지판이 보였고, 곧 벚나무가 만발한 산속 도로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

칠갑산 오토캠핑장 한국의 아름다운길 벚꽃 camping버스지나간 뒤에 손드는 저분은 누구?

 

이제 벚꽃은 막바지라 녹색의 잎이 보이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 그래도 이곳은 꽃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벚나무 터널을 지날때는 참 기분이 좋더군요.

칠갑산 오토캠핑장 한국의 아름다운길 벚꽃 camping

잘 가꿔진 시설이 인상적인 칠갑산 오토 캠핑장

칠갑산 오토캠핑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입니다.

그래도 오르락 내리락 산속 도로를 꽤 달려 왔음에도 들어서는 입구가 정말 깨끗함 그 자체입니다.

대개 이정도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오토 캠핑장의 초입은 비포장 도로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데, 이곳 칠갑산 오토캠핑장은 깨끗하게 정돈된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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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오토캠핑장 초입의 관리사무실입니다.

역시 건물이나 길에 작은 쓰레기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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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오토캠핑장의 사용료입니다.사용료도 꽤 저렴한 편이죠? 평일에 온 저희는 만오천원짜리 자동차 야영장을 사용했습니다.

캐리반사이트는 좀 더 넓다고 하는데, 오천원이 저렴한 자동차야영장 역시 직접 둘러보니 딱 적당한 크기라 망설임없이 선택했습니다.

예약은 전화(041-940-2700)로만 가능하다는데, 평일에는 예약없이 그냥 오라고 해서 바로 가서 결제를 했습니다.

칠갑산 오토캠핑장 한국의 아름다운길 벚꽃 camping요금은 저렴한편, 카드 결제는 5월1일부터 가능하다고...

평일 캠핑의 장점, 맘에 드는 사이트를 고를 수 있다

저희가 자동차 야영장(B구역)을 선택한 것은 오천원이 저렴한 이유도 있었지만, 이번 평일의 경우 아이들을 동반한 대부분의 캠핑족이 캐라반 사이트에 몰려 있었고, 이곳 자동차 야영장에서는 위치 선점을 잘하면, 작은 강을 끼고 텐트를 칠 수 있다는 이유가 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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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초록의 물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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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오토 캠핑장의 모든 사이트에는 이런 나무 데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4인용 텐트를 올리기에 충분한 너비의 나무데크라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올 걱정은 안해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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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와 개울을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라 의자 두개만 갖다놔도 분위기가 썩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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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마다 하나씩 있는 표시등은 LED로 되어 있는듯 한데, 뚜껑에는 태양전지판이 달려 있습니다.

요 얼마간 자작 LED 랜턴에 푹 빠져 지냈던터라, 무척이나 눈길이 가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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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청양군의 고추 가로등에 눈길이 가서 사진을 찍고 보니 역시 전구가 LED로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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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 오토캠핑장에서의 집짓기가 끝났습니다.

늦봄 오후의 낮게 드리운 햇볕이 제법 뜨거운 느낌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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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의 도심 공원 분위기가 이색적인 칠갑산 오토캠핑장

집짓기가 끝나고, 다른 집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산책을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칠갑산 오토캠핑장은 나름 깊은 산속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전체적인 시설 분위기는 도심 한복판의 공원에 온듯한, 잘 꾸며진 시설과 잔디밭이 일품입니다.

칠갑산 오토캠핑장 한국의 아름다운길 벚꽃 camping캠핑장의 너른 평지 끝에는 능선이 보이는게, 산이 잘 보호해주는 느낌?

 

취향에 따라서는 이런 인공적인 시설물을 그닥 반기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저희는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지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시설들이 마음에 들었다기 보다는, 칠갑산 오토캠핑장을 둘러싸고 있는 산과 짙은 녹색의 나무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느낌이 좋아서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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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도회지의 공원처럼 꾸며진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나즈막한 깊이의 개울이 있어 낚시를 하는 캠핑족도 있더군요.

사실 지난번 이포보 오토캠핑장에서 모기떼의 습격에 식겁했던터라 이곳 칠갑산 오토캠핑장에서도 물옆에 자리를 잡는게 살짝 겁이 났지만, 다행이 흐르는 물이라 그런지, 모기는 거의 없는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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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산책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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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치킨과 와인으로 즐긴 저녁 식사

이제 저녁 준비를 해야겠네요.

삼겹살이나 스테이크는 캠핑때마다 즐긴 메뉴라 칠갑산 오토캠핑장에서의 저녁 메뉴는 무엇으로 할까 살짝 고민했는데, 비어치킨으로 정했습니다.

우선 화로에 장작을 넣고 불을 피운 후 장작이 숯이 될 때까지 불놀이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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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놀이를 즐기는 와중에 저쪽에 백로 한마리가 먹이 사냥에 열중이네요. 캠핑장을 다니며 까마귀는 꽤 봐왔는데, 백로는 처음입니다.

길쭉한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다니며 목을 쭈욱 빼고 먹이를 잡는 모습을 보자니,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고 했던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기품이 있네요 ㅎㅎ

칠갑산 오토캠핑장 한국의 아름다운길 벚꽃 camping먹이 사냥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200mm 망원으로 찍었더니 사진이 영...ㅡㅡ;;

 

백로의 기품있는 모습을 한참이나 구경하다가 화로 뚜껑을 열고 맥주캔 위에 앉은 치킨을 확인하니 얼추 잘 익은 듯 싶습니다.

고소한 닭구이 냄새가 퍼져서인지, 근처 농가의 개들은 앞서거니 뒷서거니 짖어대기 시작하고, 캠핑장 내부에서 사육중인 거대 장닭(마눌님 표현에 따르면)들도 '꼬끼요~~~~'를 연발합니다.

뭐, 동족을 굽는데 대한 항의의 표현일텐데, 어쨌거나 지금은 저녁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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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잘 구워진 비어치킨을 펼쳐놓고, 스페인 사는 친구 녀석이 선물한 2007년산 마르께스 데 리스칼, 리제르바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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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워진 비어치킨,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매번 저만 먹어서 죄송한데요, 맛이 참 좋습니다.

음식양이 그다지 많지 않음에도, 반마리 정도는 뚝딱 먹어치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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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화를 이룬 칠갑산 오토캠핑장

다음 날 아침, 짹짹짹짹거리는 새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참새는 아닌 것 같은데, 쬐그만 녀석들 몇 마리가 나무위에 앉아서 빨리 일어나라며 연신 짹짹거리는데,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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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강변에 사람들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보트를 가지고 나와 노를 젓고 있는 팀을 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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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맥주로 달렸던 저녁, 속풀이를 위해 마눌님은 소고기 오징어 버섯 매운탕을 끓여내셨습니다.

딱히 의도했던 요리라기보다는 싸왔던 재료들을 한데 모은 매운탕인듯 싶었는데, 그래도 즉석에서, 있는 재료들만 가지고 해낸 것치고는 무척이나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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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칠갑산 오토캠핑장의 철수 시간은 다음날 오전 열한시라고 하는데, 이날은 주변에 아무도 없던터라 늦은 아침을 먹은 이후에도 사람구경 물구경, 새 구경을 하면서 꼼지락거리다가 두 시가 넘어서야 텐트를 걷고 철수했습니다.

칠갑산 오토캠핑장 한국의 아름다운길 벚꽃 camping2013년 5월1일 다섯 번째 캠핑, 칠갑산 오토캠핑장에서

 

단독 캠핑은 고작 다섯번째인 초보 캠퍼지만, 이번 칠갑산 오토 캠핑장은 지금까지 다녀본 캠핑장 중 시설, 환경, 가격 등 모든 면에서 A급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희리산 오토캠핑장에서 만난 캠퍼가 이곳(희리산 오토캠핑장)은 오성급 캠핑장이라고 했는데, 칠갑산 오토캠핑장은 감히 칠성급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리실이나 세면실의 시설 등도 훌륭할 뿐더러, 관리하시는 분들이 부지런히 쓸고 닦고 하는 모습을 보며 다른 캠퍼들에게도 꽤 자주 추천을 하게 될 것 같고 또 다시 찾게 될듯한 예감이 드네요. 물론 국내 즐비한 캠핑장들을 좀 더 섭렵한 후가 되겠지만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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